구설교

장년
예람지기 2012.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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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해방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BC 538년에 유대인들이 본토로 돌아가도록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 후 BC 537년에 제 1차 귀환을 시작하였습니다. 1차 귀환을 이끌고 온 사람은 바로 유다왕국의 왕손인 스룹바벨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에스라는 바로 2차 귀환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2차 귀환은 포로 2세대들이었습니다. 에스라와 함께 2차 귀환한 사람들은 신앙회복이 목표였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에스라 선지자가 예루살렘으로 출발하기 직전에 아하와 강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하와 강가는 어떤 곳일까요?


첫째, 하나님께 영적인 힘을 구한 곳입니다.


에스라는 아하와 강가에 모인 귀환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금식을 선포하였습니다. 지금 이 사람들은 먼 길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무려 1400Km 나 되는 길을 걸어가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제사장 에스라는 왜 아하와 강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기도하게 하였을까요? 에스라 선지자에게는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신앙과 믿음을 다시 회복하겠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에스라는 금식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금식하며 여호와께 영적인 힘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에스라는 이것이 가장 중요한 준비라고 믿었습니다. 아하와 강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영적인 힘을 구한 곳입니다.


둘째, 하나님께 평탄한 길을 구한 곳입니다.


길이 먼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큰 위험요소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도적떼들입니다. 당시에는 바벨론과 애굽 등지를 오가면서 무역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바로 이들을 노리는 도적떼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에스라는 이런 사정을 뻔히 알고 있었습니다. 귀환하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많은 은금과 보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페르시아 정부와 바벨론에 계속 거주하는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많은 재물을 받았습니다. 도적의 표적이 될 것이 뻔한 일입니다. 그래서 에스라는 “우리와 우리 어린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아하와 강가는 하나님께 평탄한 길을 구한 곳입니다.


셋째, 하나님께 도움의 손을 구한 곳입니다.


에스라시대 바사의 왕은 아닥사스다 왕이었습니다. 에스라는 당대 최고 권력자 아닥사스다 왕에게 총애를 받던 사람입니다. 얼마든지 마병과 호위병을 요청해도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에스라는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하였습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겠다는 에스라의 강한 믿음입니다. 에스라는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그 믿음으로 에스라는 “그의 응낙하심을 입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하와 강가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은혜의 강가가 있습니다. 십자가의 강가가 있습니다. 이제 은혜의 강가에서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며 승리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