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온유함의 특징 ‘온유’하다는 것은 성격이 온화하고 부드러운 것 또는 유순한 성품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성질을 부리거나 말과 행동이 거칠고 과격한 것과 반대되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성을 가진 인간이라면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을 감정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평안하고 좋을 때는 누구나 유순하고 부드러운 표정을 가질 수 있지만 속이 상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게 될 때 자기의 감정을 억제하고 온유한 말과 행동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혹시 내성적인 성품의 사람이 자기의 속내는 감추어 놓고 겉으로 부드럽게 표현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사람을 두고 온유한자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천국 시민으로 다듬어진 성품이 온유함으로 나타나게 되고 거기에 하나님의 약속된 축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2. 거듭난 자의 삶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하였습니다(마 11:29). 그리스도인은 온유하신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성령으로 거듭난 자이기 때문에 언제나 자기와의 싸움을 싸우면서 천국시민의 자질을 길러야만 합니다. 갈라디아서 5:24에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속에서 끓어오르는 혈기나 참기 어려운 욕구불만도 조용히 삭이면서 편안한 모습으로 사람을 대할 수 있는 인격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매우 힘든 일입니다. 사도 바울도 이런 삶을 실천하느라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하였습니다(고전15:31). 모세는 피나는 자기와의 싸움을 통하여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이 되었습니다(민 12:3). 3. 땅을 기업으로 받는 축복 예수님께서 온유한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분을 그치고 악을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그러나 온유한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시 37:8, 11). 아브라함은 온유한 성품으로 화평을 도모한 사람입니다. 조카 롯이 아브라함의 목자들을 쫓아내고 요단의 온 들을 다 차지할 때 이를 양보하고 헤브론으로 떠나갔지만 결국 가나안 전역은 롯이 아닌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의 차지가 되었습니다(창 13:14-18). 세상에서는 남의 것을 탐내어 억지로 빼앗거나 힘 있는 사람들이 약한 사람을 울리며 많은 땅을 차지하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까지도 온유한 사람에게 돌아가도록 만드십니다. 온유하신 예수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영역을 다 지배하시며 사람들의 마음까지 다스리십니다(마 28:18).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