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교

장년
예람지기 2012.02.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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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을 가진 사람은 육신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신령한 세계를 봅니다(엡 1:18). 신령한 세계를 보는 사람은 이 잠시 잠깐 지나가는 세상 것에 마음을 두지 않고 영원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사람입니다(롬 8:25).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기업으로 약속하신 미래의 땅을 향하여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보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의 약속이며 비전입니다.

 
1. 하나님을 보라는 뜻입니다.

성령에 감동된 사람은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실제를 인식합니다. 본문말씀 17절에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고 하였습니다. 동서남북을 향하는 평면적 시각과 함께 종과 횡을 다 보는 입체적 시각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며 또 그것을 다스리시는 유일한 주권자입니다(롬 11:36). 사람이 영원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알게 되면 상대적으로 인간의 연약함과 무력함을 인식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인간의 무력함을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옛날 욥과 그의 친구들은 학문에 통달한 사람들로서 모두 자기가 제일인줄 알고 큰소리쳤으나 하나님의 존재를 확인한 후에는 하나같이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뿐이로소이다”고 하였습니다(욥 40:4).
 

2. 세상을 보라는 뜻입니다.


14절에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동서남북 사방을 바라보는 평면적인 시각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사람은 자연과 만물을 통해서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인식하게 됩니다(시 19:1-2). 공중에 나는 새를 보고 들에 핀 꽃을 보면서 그것들을 먹이고 입히시는 하나님을 깨닫게 됩니다(마 6:26-28). 또 평면적인 시각을 통해서 사람을 보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류가 평화와 공존을 이루면서 번영하기를 원하십니다. 인간세계에서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지배하고 착취하는 행위를 징벌하십니다. 오히려 있는 자가 없는 자를 배려하고 도와주기를 원하십니다. 눈을 들어 사방을 살피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부여하신 사명을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인류에게 복음을 증거하여 복음의 세계화가 이루어지게 하는 일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사랑과 평화로 하나님의 나라가 정착되게 하는 것입니다.
 

3. 약속된 축복을 보라는 뜻입니다.


15절에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고 하였습니다. 17절에도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고 하였습니다.
축복의 주체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의 근원이기 때문에 그분의 약속은 신실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축복은 아브라함과 오고 오는 모든 후손들에게 해당됩니다. 16절에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라고 하였습니다. 축복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보답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18절에 아브라함이 헤브론으로 옮겨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평생 동안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예배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눈높이를 하나님께 맞추는 사람은 하늘나라의 환상을 품고 비전 있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