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의식주(衣食住) 문제일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입고 먹고 사는 것보다 더 우선적으로 구할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이루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마 6:33).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모든 의를 이루자”고 하였습니다(15절). 2012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일에 마음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1. 법과 원칙에 충실하는 것 입니다.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였을 때 요한은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 오시나이까.”하고 거절하였습니다. 요한은 백성의 죄를 책망하고 회개의 표징으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마 3:11). 그는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회개의 세례를 받으신다는 것이 부당하다고 보았을 것입니다. 요한은 자기가 아는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룬다고 생각하였습니다(마 14:1-12). 국민이 법과 질서를 지켜야 나라에 공의가 성립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계율에 충실하여야만 합니다.
2.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고 하실 때 요한은 그 말씀에 순종하여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에 자기의 생각이나 주장을 접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주권자이기 때문입니다(요 3:30).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예수님께서는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요한은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제일 큰 자이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다 가지신 분입니다(17절). 사람마다 주의와 주장이 있고 나라마다 국법이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주님의 말씀보다 우위에 둘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요구가 사랑이라고 했습니다(마 22:37-40). 사도 바울은 사랑이 율법의 완성이라고 했습니다(롬 13:10).
3. 덕(德)을 세우는 일입니다.
유대인들이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끌고 와서 돌로 쳐 죽이려 하였습니다. 모세의 율법에는 그렇게 규정하였기 때문입니다(레 20:10).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치라.”고 하였습니다(요 8:1-11). ‘용서와 사랑’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게 하는 최상의 가치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몸소 실천하신 일입니다. 고린도전서 10:23-24에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