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교

장년
예람지기 2008.09.28 00:00:00
692
  • 일자
    2008-09-28
  • 설교
    손상률 목사
  • 성경
    고린도전서 6:19~20

고대 로마에서는 노예를 사고파는 인신매매 제도가 있었습니다. 노예시장에서 주인이 돈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팔아버리면 종은 자기를 산 사람에게 가서 그를 주인으로 섬기며 종노릇해야 합니다. 본문 말씀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이사야 43:1에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소유, 곧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된 사람은 그 살아가는 방법도 일반 사람들과 구별되어 있습니다(레 11:45).


1.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야 됩니다.

태양계의 행성이 태양을 축(軸)으로 자기 궤도를 운행하듯이 인간과 모든 피조물은 창조주 하나님을 중심으로 생존의 목적을 수행하게 됩니다. 로마서 11:36에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고 하였습니다.

1)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사는 사람은 주권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무엇인가를 헤아리는데 주력하여야 됩니다. 로마서 12:2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헤아리는 일은 용이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기준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55:9에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마음의 초점을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도록 힘써야 합니다.

2)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삶의 목표로 삼아야 될 가장 주요한 임무는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산제사로 드리는 헌신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하였습니다(롬 12:1). 이것은 시간과 물질과 정성을 드려 하나님께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하는 것을 뜻합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모든 사역에 진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도가 하나님께 예배적 삶을 사는 데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섬기는 일도 포함된다고 하였습니다(마 19:18-19).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섬기는 일은 곧 주님께 하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마 25:40).

3)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르는 것입니다.


여간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도 육체를 가지고 있는 동안은 육신의 소욕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로마서 8:7에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고 하였습니다. 14절에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구하는 사람은 언제나 자기 속에 있는 육신의 소욕들과 싸우는 삶을 살게 됩니다. 육신의 소욕을 억제하는 사람이라야 성령의 역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거기에 이끌리게 되는 것입니다. 로마서8:26에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

2.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아야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삶의 기준이 됩니다. 우리가 고백하는 신조의 첫머리에 “신, 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앙과 행위에 대하여 정확 무오한 유일의 법칙이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말씀대로 믿고 말씀대로 실천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1) 말씀의 가치를 알기 때문입니다.


신, 구약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만고불변의 진리요, 또 영원한 가치가 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고 하였습니다(시 19:9-10).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라고 하였습니다(요 17:17). 진리는 유일한 것이며, 변하지 않는 것이며, 영원한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떤 것과도 비길 수 없는 가치가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가치가 있고 귀한 것일수록 사람들이 눈독을 들이며 빼앗아 가려고 애를 씁니다. 또한 비슷한 모조품을 만들어 그 가치를 훼손시키기도 합니다. 다만 진리의 기준을 아는 사람은 이것을 구별하며 목숨을 걸고 지키려고 합니다.

2) 말씀의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올라온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진행할 때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언제나 그들의 앞에 나타나는 불기둥과 구름기둥의 싸인에 따라서 가기도 하고 머물기도 하였습니다(출 40:36-38). 먹을 양식이 없고 마실 물이 없을 때에도 하나님의 지시하시는 말씀에 따라 순종하여 기적적인 은혜를 힘입었습니다(신 8:3).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에 얽매여 사는 자입니다. 베드로는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고 하며 순종하였습니다(눅 5:5). 주님의 말씀은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보다 더 우선해야 될 최고의 구속력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3) 말씀이 보장하는 축복을 누립니다.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선택받은 민족으로서 누리는 특권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도 가장 큰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롬 3:1-2).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말씀을 주신 것은 그것을 지키므로 복을 받게 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출애굽기 19:5-6에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사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따라 과실을 맺으며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이 만사가 다 형통케 된다고 하였습니다(시 1:3).

3. 교회 중심의 삶을 살아야 됩니다.


교회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집단입니다. 사도행전 20:28에는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라고 하였습니다. 계시록 2:1에는 예수님께서 손에 일곱별을 붙잡고 일곱 촛대 사이로 다니신다고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자기 교회를 소중하게 지키신다는 뜻입니다.

1) 몸과 지체(肢體)의 관계입니다.


성경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엡 1:22, 4:16). 지체는 몸에서 분리될 수가 없습니다. 에베소서 2:20-21에는예수님을 모퉁이의 머릿돌이라 하고 우리들은 거기 연결되어 지어져가는 건물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서로 다른 개체가 모여 하나의 완성된 성전이 되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2:12에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지체로서 같이 호흡하고 같이 활동할 수 있게 되는 비결은 오직 성령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4에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2) 삶의 구심점(求心點)이 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인 에게 있어서 삶의 구심점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하였습니다(요 15:5). 가지는 나무에 붙어 있어서 뿌리로부터 진액을 빨아올리고 잎이 청청하며 많은 열매를 맺게 되는 것처럼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또한 신령한 은사를 공급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배적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적인 리듬을 지켜나가게 됩니다. 교회가 영혼의 양식의 공급원이 되기 때문에 항상 은혜로운 교회생활을 통하여 영혼이 윤택함을 누리게 됩니다. 언제나 교회의 부흥과 함께 풍요롭고 복된 삶을 영위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의무와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몸에는 여러 가지의 기능을 가진 지체가 있는 것처럼 교회에도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연합하고 협력하여 교회를 성장하게 합니다. 에베소서 4:16에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들에게 각각 필요로 하는 은사를 주시고 그 받은 은사를 통하여 몸된 교회에 봉사하게 하였습니다. 곧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서로 섬기며 사랑으로 종노릇하는 것입니다(갈 5:13). 어떤 경우에도 교회의 유익을 우선하며, 항상 자기의 유익 보다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며 교회에 덕을 세우도록 힘써야 됩니다(고전 10: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