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교

장년
예람지기 2006.05.14 00:00:00
818
  • 일자
    2006-05-14
  • 설교
    손상률 목사
  • 성경
    마태복음 20:20~28
 

한번은 세베대의 아내가 자기 아들인 요한과 야고보를 예수님의 좌, 우편에 앉게 하여  달라는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 여인은 언젠가는 예수님께서 세상의 권세를 잡으실 날이 있을 것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이방인의 집권자들은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권세를 부리는 것으로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예수님의 제자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고 스스로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이어서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섬기는 자의 도리는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그 대상이나 방법이나 목적이 완전히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높은 사람 곧 상전이나 권세자를 섬기지만 예수님께서는 낮은 사람, 또는 죄인을 섬김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그 방법도 사람들은 법이나 형식에 의하여 섬기지만 예수님은 사랑과 희생으로 섬기십니다.
그뿐 아니라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섬겨주므로 자기에게 돌아오는 유익을 목적으로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섬김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생명과 구원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요컨대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성도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섬김의 도리를 실천하여야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종으로 자처하여 섬기기를 잘하는 사람을 큰 자요 으뜸 되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성도가 섬겨야 될 대상과 방법,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I.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만이 유일한 경배의 대상임을 일러줍니다(출 20:3).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할 때 이는 다른 어떤 대상과도 비교될 수 없는 유일하신 하나님으로 경배하는 것을 뜻합니다. 신명기 10:12-13에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고 하였습니다.


(1) 유일하신 주권자입니다.

이사야 43:1에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 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 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 43:21에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 중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자기 소유로 삼았다는 것과 또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을 찬송하며 경배하게 하는 목적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고 하였습니다(롬 11:36).

(2) 구원하신 분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광야생활을 회고 하면서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고 하였습니다(신 33:29).
하나님의 구원은 그의 본성인 사랑이 작용하여 이루어졌습니다. 그것은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할 때 바로 왕의 속박을 끊고 구원하여 내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출 20:1-2). 또 한 가지는 유대 왕국의 멸망과 함께 바벨론 포로생활을 할 때 하나님의 구원이 작동되었습니다. 시편 126:1에 보면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고 하며 그 때의 감격을 노래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구약시대의 구원 역사는 사실상 죄와 죽음에 얽매인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롬 8:1-2).

(3) 축복하시는 분입니다.


신명기 11:26에는 하나님께서 복과 저주를 그 백성에게 두었다고 하였습니다. 곧 하나님만이 모든 복의 근원자가 되심을 뜻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과 법도에 따라 하나님을 잘 섬기게 되면 약속하신 모든 복을 자자손손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신명기 1:11에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며 너희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이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하였습니다. 시편 128:1-2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


Ⅱ.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20:12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하였습니다.


(1) 부모는 공경의 대상입니다.

이 말씀은 “여호와를 경외하라”는 말(시 34:11)과 구별이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라”고 하는 말은 종교적인 용어로써 경배의 대상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것을 뜻합니다(전 12:13). 그러나 여기 부모를 공경(恭敬)한다고 할 때 이는 신적인 대상이 아니라 인간적인 요소에서 최상의 존경과 섬김을 뜻하는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서 공경이라는 말(카베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