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꿈과 소망을 이루게 할 2004년 새해의 첫 주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올해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목표로 하여 건전한 신앙의
행보를 시작하는 우리들에게 만사가 형통케 되기를 축원합니다.
어느 때나 성도의 가는 길에는 하나님께서 동행하시며 인도하여 주십니다.
극심한 죄악으로 어두움이 깃들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같은 곳을 통과하더라도 의의 빛으로 밝히 조명해 주시며, 악인의 권세가 횡포를 부릴 때는
하나님께서 친히 방패로 막아주십니다.
옛날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을 이끌고 가나안 여행을 주도했던 모세는 지나온 광야 길을
회고하면서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고 하였습니다(신 32:12).
본문 성경을 기록한 솔로몬
왕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이요 모든 면에서 성공한 인물의 표본이 되는 사람입니다. 그는 세상이 추구하는 권세와 재물과 명예와 온갖 영화를 한
몸에 다 누렸던 사람이었으나 그 비결은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하였습니다(시 127:1). 솔로몬은 본문 말씀을 통하여 지혜를 예찬하고 있습니다.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가치는 은이나 금보다 낫고 진주보다 귀하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천국비유를 강론하시면서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고 하였습니다(마 13:445-46). 그런데 솔로몬은 진주보다 더 귀한 것이 지혜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지혜를 선물
받았고(왕상 3:13), 그 비범한 지혜의 가치를 유감 없이 발휘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는 지혜보다 더 큰복이 없다고 보았습니다.
본문 말씀 16-17절에 “그 우편 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 좌편 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 첩경은 다 평강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곧 지혜를 가진 사람은 양손에 장수와 부귀를 거머쥐고 그의 발걸음은 즐거운 길과 평강의 길로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 2004년 새해 첫 주일의 출발선에 있는 우리들은 확실하게 즐거운 길, 평강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그 비결은 하나님께로부터
보장된 지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Ⅰ. 계시의존(啓示依存)의 믿음입니다.
잠언 1:7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하였습니다.
잠언 9:10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걸음을 즐거움과 평강의 길로 가게 하는 지혜는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은 사람에게 있어서 삶의 목적을 일러주는 것입니다.
곧 먼 장정(長程)의 여행길을 나서는 사람에게 그 가는 목적지와 같은 것입니다.
(1)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믿음
히브리서 12:2에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고 하였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믿음에 대한 개념도 여러
가지로 나타나곤 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과 상관없는 거짓 믿음이 많이 있다고 하였습니다(갈 1:7).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향하여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하고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이 온전한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믿음을 가지고 일생동안 자기를 관리하며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간다고 하였습니다(빌 3:12).
(2) 신비로운 능력을 행사하는 믿음
믿음에는 능력이 행사됩니다. 마가복음 9:23에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적인 믿음은 사람이 설명할 수 없는 신기한 역사를 일으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시면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고
하였습니다(마 17:20).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와 같은 믿음의 능력으로 거친 세상을 이기며 나아갑니다. 요한1서 5:4에는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고 하였습니다.
(3)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입니다.
전도서 12:13에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찌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요 그것은 결국 믿음으로 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히브리서 11:6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게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는 길을 즐거움과 평강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솔로몬 왕은 그의 전도서
3:12-13에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고 하였습니다.
Ⅱ.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리는 걸음입니다.
가는 길의 목표가 설정되면 그 나아가는 방향이 확실하여야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자 할 때 그
방향은 반드시 말씀이 정하는 노정을 따라야 됩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지혜입니다.
디모데후서 3:15에는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위대한 신앙가 다윗은 그의 승리적 삶의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지혜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기록한 성경 시편 19:7-8에 보면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고 하였습니다.
솔로몬도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지혜의 원천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잠언 1:2-5에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지혜롭게,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어리석은 자로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니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모략을 얻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2) 경건한 삶의 기준입니다.
성도는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된 신분을 가집니다. 신명기 7:6에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라고 하였습니다. 베드로전서 2:9에는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요 거룩한 무리라는 신분상 특권을 부여하시고 거기에 걸맞는 삶을 요구하셨습니다.
그것은 곧 성도의 구별된 삶을 뜻하는 것입니다. 레위기 11:45에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에베소서
4:22-24에는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새사람의 기준을 성경 말씀이 정한 바에 따르는
것이라고 규정하였습니다. 시편 119:9에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고 하였습니다. 시편
119:133에는 “나의 행보를 주의 말씀에 굳게 세우시고 아무 죄악이 나를 주장치 못하게 하소서”라고 하였습니다.
(3) 형통한 삶의 비결입니다.
시편 119:105에 보면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고 하였습니다. 성도의 목적 있는 발걸음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이 등불이 되어 밝게 조명하므로써 즐겁고 평탄한 길을 가게 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4:12에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 더 예리하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말씀으로 무장하고 나가는 길에는 대적마귀와 사탄의 세력도 극복하며 이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구약시대 여호수아의 군대가 가나안 땅으로 진격할 때 하나님의 말씀인 언약궤를 앞세우고 요단강을 건너며 여리고 성을 함락하는 등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수 3:15, 6:6).
오늘날 악마가 들끓고 어두움의 권세가 세상을 뒤덮고 있지만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기만 하면 아무것도 가로막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합니다. 시편 1편에 나오는 복 있는 사람의 경우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입니다. 그들의 삶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시 1:2-3).
Ⅲ. 성령의 감동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성령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부여한다고 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12;8에 “어떤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은사로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2:6-7에 보면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의 없어질 관원의 지혜도 아니요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1)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고
하였습니다(마 11:27). 고린도전서 2:10-11에 보면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2:12에는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성령의 지혜를 간직한 사람은 어떤 경우에 처하든지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알고 거기에 맞추어 살아가는 길을 걷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성도를 위한 기도문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
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고 하였습니다(엡
1:17-19).
(2) 죄와 멸망의 길을 가지 않게 됩니다.
시편 1:1에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않지 아니하고”라고
하였습니다. 복 있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된 자요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는 자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선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적을 위해서
살고 싶어도 길을 잘못 들어서 불의한 자와 동행하게 되면 결국은 죄와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도 아직 육체의 소욕이 남아 있어서 순간 순간 정욕에 따라 유혹하는 죄악의 충동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고 하였습니다(롬 7:22-23).
그러나 이와 같은 육신의 소욕과 죄의 법이 우리를 주장하지 못하도록 하나님의 성령이
작용하십니다. 로마서 8:2에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고 하였습니다. 로마서
8:5-7에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고 하였습니다. 로마서 8:14에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였습니다.
(3) 즐거움의 길과 평강의 길로 인도합니다.
17절에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 첩경은 다 평강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성도가 가는 모든 길이 다 즐거움의 길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마 16:24).
주님을
따라 가는 길은 겟세마네의 길처럼 땀과 피와 눈물을 흘려야 되는 길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골고다의 길처럼 십자가와 죽음이 기다리는 길도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사람들은 이 길을 불행하게만 생각하고 한사코 피할 궁리만 하게 되지만 성령과 함께 하는 사람은 오히려 즐거움으로
맞이합니다. 시편 30:4-5에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찌어다 그 노염은 잠간이요 그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찌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고 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 금년한 해 우리의 나아가는 길에 어떤 시험과
환난이 닥쳐온다 하더라도 두려워할 것은 없습니다. 성령께서 분별력을 주시고 인내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실 것이며 담대함과 용기를 주실 것입니다.
힘으로도 능으로도 할 수 없는 상황일 때 여호와의 신으로 감당하게 하셔서 태산이라도 평지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슥
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