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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백성을 이끌어 내라 9 열방은 모였으며 민족들이 회집하였는데 그들 중에 누가 이 일을 알려 주며 이전 일들을 우리에게 들려 주겠느냐 그들이 그들의 증인을 세워서 자기들의 옳음을 나타내고 듣는 자들이 옳다고 말하게 하여 보라 10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알고 믿으며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 11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12 내가 알려 주었으며 구원하였으며 보였고 너희 중에 다른 신이 없었나니 그러므로 너희는 나의 증인이요 나는 하나님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 과연 태초로부터 나는 그이니 내 손에서 건질 자가 없도다 내가 행하리니 누가 막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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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백성을 이끌어내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8).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백성”이란 하나님께서 그들을 존귀하게 해 주시기 위해 아무리 교훈하셔도 유의하지 않고, 아무리 책망하셔도 깨닫지도 못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사 42:18-25). 그런데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자기 아들의 생명을 대신 내놓은 대가 지불을 통해서라도 이들을 포로 된 자리에서 이끌어내시고야 마십니다(사 43:1-7). 그리고 이렇게 이끌어내신 이스라엘을 당신의 증인으로 택하여 주십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잘 알고 믿고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잘 알게 하고 믿게 하고 그분만이 자존하시는 구원자이심을 깨닫게 하기 위함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10-11).
증인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애매하고 위험한 일에 처한 주인공이, 어떤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위해 그에게 간절히 부탁하는 경우로써, “사고 목격자를 찾습니다. 사례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플랜카드가 그런 예입니다. 두 번째는 영광스러운 경사를 맞이한 주인공이, 어떤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그에게 호의를 베푸는 경우로써, 대통령 당선자가 가난한 지지자에게 취임식 초청장을 발송하는 것이 그런 예입니다. 이 중 우리가 받은 증인으로의 택함은 후자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성경은 우리에게 “증인이 되어라” 가 아니라 “증인이 되리라”고 선언하셨습니다(행1:8) 이것은 “제발 증인이 되어주세요!”가 아니라 “증인으로 당첨 되었습니다!”라는 뉘앙스입니다. 그리고 증인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지어다...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천국을, 왕자가 왕위를 이어받는 날에 열리는 대관식 혼인잔치와 같다고 비유하고 있습니다(마 22:2). 그리고 이 일에 초청받은 증인이 해야 할 유일한 의무로써, 예복 입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관식에 초청받은 사람에게는 그곳에 참석할 때 입어야 할 예복도 함께 배달됩니다. 그런데 만약 이 예복을 입지 않고 혼인잔치에 참석한다면 그 영광을 목격하기는커녕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 쫓김을 당하게 될 뿐입니다(마 22:11-13). 증인으로 택함 받은 우리가 입어야 할 예복은 예수님께서 보내주시는 성령충만입니다 (눅 24:48-29). 성령 충만하기 위해 말씀과 기도는 우리 몫이고 역사는 하나님 몫입니다. 성령 충만하여서 살아내는 것은 우리 몫이고 이루시는 것은 하나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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