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환 목사 2005.10.01 16: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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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스 9:1-15
제목 : 나의 하나님, 우리 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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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배중심 : 예배시간을 지킵시다.
2. 성찬식 : 다음주일 낮예배에 성찬식이 있습니다.
3. 청년부 소식
    조윤구 : 사진전시회(인사동 성보 캘러리, 10월 3일까지)
    전규호 : 군제대




운동회

이번 주 목요일에 삼광초등학교에서 운동회가 있었다. 주위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몇 년 동안 하지 않던 운동회라고 한다. 덕분에 교회 사무실까지 시끄러운 소리에 분위기가 한창 들뜨게 되었다.
마이크에서 선생님의 소리가 나오고, 조금 있다고 국민체조를 하고, 이어서 여러 가지 연습을 하는 소리가 들여왔다. 아이들이 악을 쓰며 노래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때로는 고함을 지르기도 하고, 함성을 외치기도 하고, 응원을 하기도 하고....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즐거운 소리였다. 가만히 사무실에서 그 소리를 듣고 있다 보니 문득 초등학교(제가 다닐 때는 초등학교라고 불렀다) 때가 생각이 났다. 달리기에서 일등하려고 얼굴에 인상을 쓰면서 달리던 때가 있었다. 그 때 나는 김밥하나면 다른 맛있는 음식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삼광초등학교의 체육대회가 오랜만에 내 삶에 잔잔한 추억들을 되새겨 주고 있다. 화장실에서 만난 아이가 달리기에서 3등을 했다고 자랑을 한다. 마냥 천진스럽게 말을 하는 그 목소리에 내심 웃음이 나왔다.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겠지....
운동회를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흥분이 되었던 시절이다. 준비 과정에 누가 수고하는지 무엇이 어떻게 준비되는지 나에겐 상관이 없었다. 단지 운동회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내 가슴은 벅차오르고 있었고, 그날이 왔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것들을 단순히 받아들이기에는 나이가 먹었다. 아니 교활해졌다. 청년부 체육대회를 하자고 하면 당장 먼저 생각 드는 것이 점심은 어떻게 하지, 준비는 어떻게 하지, 무엇을 하지.... 생각하는 것이 너무 많아지고, 그 생각 중에 일부는 내가 좀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이다....너무 교활해 져가고 있다.
우리의 신앙이 교활해지면 순수성이 사라져가는데... 마치 어린 아이가 1등도 아니고 3등을 하면서도 운동회 때문에 기쁘고 자랑스럽게 말 할 수 있는 순수함이 없어져 가는데.... 신앙의 힘은 교활함이 아니라 순수함에 있다. 이번 에스라 프로젝트를 하면서 내 안에 성경을 읽는 것에 대한 기쁨이 가득 넘쳤으면 좋겠다. 첫 번째로 다 끝내지 못한다해도, 다 읽지 못한다해도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참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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