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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3(일)
  말씀 안에서 방황하라
[ 시편 119:176 - : ]
잃은 양 같이 내가 방황하오니 주의 종을 찾으소서 내가 주의 계명들을 잊지 아니함이니이다

 

가장 긴 성경은 시편 119편의 공통된 주제는 ‘말씀에 대한 강조’, ‘말씀을 지키겠다는 결단’, ‘말씀을 이루실 하나님에 대한 기대’ 입니다. 말씀은 참으로 우리 영혼의 119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말씀에 대한 강조로 가득 찬 이 시의 클라이막스인 마지막 절이 “잃은 양 같이 내가 방황하오니 주의 종을 찾으소서!”라는 맥 빠진 고백으로 마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우리는 아무리 말씀이 있어도 방황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우리가 나그네이기 때문입니다. 나그네에게 방황이란 단어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 장에 나오는 신앙의 선배들은 모두 이 땅에서 자기를 나그네라고 증언했습니다. 저들은 참된 본향을 찾는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돌아갈 고향이 있는 나그네의 방황은 슬프면서도 기쁜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죄인에게도 방황이란 단어는 불가피한 것입니다. 신자의 이중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표현은 보배를 가진 질그릇입니다. 우리는 영원토록 변함없는 보배 같은 말씀을 가졌지만, 동시에 갈수록 쇠퇴해지는 질그릇 같은 죄인이라는 점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질그릇이 아니라 보배 되신 하나님만 더 의지하게 하는 방황이기에 힘들면서도 달콤한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가진 자의 방황에 대해 당황하지도, 책망하지도 않으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진토로 만들어진 존재임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가지고 갈멜산 위에서의 영적전쟁을 위대한 승리로 이끈 엘리야는 하루 만에 광야를 방황하면서 죽기를 구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엘리야를 위해 천사를 보내어 어루만져주시고, 먹고 마시고 쉬게 하심으로 사명을 완수하게 해 주신 분이십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말씀을 가진 자의 방황을 도리어 갑절의 축복으로 되바꾸어 주시는 분이심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가지고 유리방황하는 우리의 걸음과 눈물을 주의 책에 기록하십니다(시 56:8), 그리고 그렇게 동서남북으로 방황한 발걸음들을 연결해 우리의 지경이 되게 하시고, 그 안을 티끌과 같은 영적자손들로 가득 채워 주십니다(창 13:14-17). 이 때문에 평생을 말씀 안에서 방황한 야곱은 자신이 험악한 나그네 세월을 보냈다고 하면서도 도리어 당시 전 세계의 권력자인 바로에게 축복해 줄 만큼 당당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말씀 안에서 방황하는 성도들이 끝까지 붙들어야 할 고백들을 아래와 같습니다. “나는 땅에서 나그네가 되었사오니 주의 계명들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19) “내가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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