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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목사님, 그리고 성도님들께!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추운 날씨 가운데에도 평안하신지요?

여기 선교지에도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여러분들의 기도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눈물어린 기도에 힘입어 올 가을에도 니죠교회에 주어진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이루어진 가을 사역 보고 올립니다.

계속해서 일본선교를 위해, 그리고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1월 하차봉, 손은주 올림

 

1. 어른을 섬기는 교회

한국도 10월2일이 경로의 날이듯이 일본도 9월16일이 경로의 날입니다. 특히 장수하기로 소문난 일본에서는 노인복지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일본교회에서도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계획하며 어르신 전도에 전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우리 니죠교회에서는 매년 경로의 날에 노인 홈에 가서 봉사해 오고 있습니다만, 올해엔 특별히 현지 일본교회들과 연합하여 일본전통 만담인 라쿠고(樂語)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복음을 담은 내용을 전통만담형식으로 자연스럽게 전도를 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로 인해 구원받은 사람들도 7명이나 생겼습니다.

또한, 어르신 전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월 22일에는 저희 니죠교회에서 노인질병을 위한 강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하게도 불신자 두 명이 참석하였는데, 시아버지가 치매로, 간호를 하고 있는 이토씨와 4번에 이은 심장수술 후, 최근에 퇴원을 한 오카타씨의 간호를 위해 오카타씨의 남편과 며느리(며느리는 크리스챤)가 함께 참석했습니다.오랜 질병의 간호에는 가족들 역시 지치는 법이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간호를 한다면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음을 전하고, 무엇보다도 신앙을 가지기를 권면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지역의 어르신들을 섬기기 위한 프로그램이 계속되어지기를, 이번에 처음 교회에 온 두 명의 불신자(이토씨와 오카타씨)가 구원받을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해 주시길 소원합니다.

 

2. 지역을 섬기는 교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일본인들에게 다가가기란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저희가 선교하고 있는 지역은 전통불교와 신사가 오랜 세월 자리 잡은 ‘나라’라는 지역이기에 교회에 대한 경계심이 무엇보다 강한 지역입니다. 특히 저희가 살고 있는 곳은 오래된 마을이라 예전부터 동네 안에 있는 신사가 마을을 관리하고 있어서, 매년 날을 정해놓고 마을사람들이 신사에 청소하러 가고, 심지어 마을회비 중 일부는 신사에 바치는 등. 놀라울 만큼 우상숭배가 베여있는 지역입니다.

이런 지역에 교회가 생기고, 목사가 이사를 왔으니, 처음에 주변에서의 반응은 더할 나위 없이 차가웠습니다. 지역사람들과의 교제를 위해 시작했던 문화교실 역시 혹시나 교회에 세뇌라도 당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눈빛이 역력했습니다.

교회가 생긴 지 4년이 지난 지금, 주변의 반응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교회 근처 빵집 아저씨는 새벽 4시반에 있었던 저의 라디오설교를 듣고 좋았다고 인사를 건네게 되었고, 교회가 들어온다는 말에 처음부터 쌀쌀맞게 굴었던 밑 층 치과병원 의사도 이젠 부드럽게 인사를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화교실에 오는 사람들과는 교실에서만이 아닌, 사적으로도 만나 교제하며 개인전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절대 열어줄 것 같지 않았던 이들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이들을 위해 저희의 기도는 더욱 절실하고 구체적으로 변했습니다. 이 지역 사람들이 우상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날까지 이웃을 섬기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려 합니다. 지치지 않는 힘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3. 미래를 키우는 교회

15명 정도의 적은 개척 멤버들 중 5명이 주일학교 교사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전도에 적극적인 큰아들 진이 덕분에 주일학교 아이들이 제법 많이 모였었지만 진이 학년이 졸업한 지금은 3명이 전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일학교 교사는 줄이지 않고 그대로입니다. 아니, 할 수만 있다면 더 늘이고 싶은 마음입니다. 간혹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어릴 적 다녔던 주일학교의 기억에 다시 교회를 찾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아닐지라도 언젠가 다시 교회로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그 힘은 바로 주일학교이기에 적은 인원이라도 어린이 프로그램을 게을리 할 수가 없습니다. 어른들의 잘못된 우상숭배가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우리주님에 대한 참 신앙이 심겨지기를 소망하며 어린영혼들을 위한 기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4. 기도제목

1. 영적으로 깨어있는 선교가 되도록

영적으로 깨어있는 선교가 되도록

2. 성탄 행사준비를 위해

- 11월23일 메시야 콘서트

- 11월26일 크리스마스 리스만들기

(부인회 전도프로그램)

- 12월10일 부인회 크리스마스 파티

- 12월11일 홈 크리스마스 파티

- 12월15일 주일학교 크리스마스 파티

- 12월22일 성탄 감사예배 및

문화교실 발표회

- 12월24일 크리스마스이브 예배

3. 적절한 교회 장소가 주어지기를

- 교회에 적절한 장소가 주어져 당당하게 십자가를 세우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임대건물은 십자가를 세우지 못함)

4. 문화교실의 집중 기도대상을 위해.

- 스미하라 나오코씨 (한글교실)

- 니시야마 토모코씨 (퀼트교실)의 믿음고백, 교회출석을 위해

- 나까노 세이지로씨 (태권도교실)

- 이토 리에씨 (꽃꽂이 교실)

5. 니죠멤버들의 건강과 가족구원을 위해

-카쿠오씨의 남편건강을 위해(항암치료중)

6. 문화교실에 참여하는 멤버들의 구원을 위해

(태권도교실, 한국어교실, 꽃꽂이교실, 클래식기타교실, 성경읽기교실, 퀼트교실, 영어교실)

-12월에 미국에서 새로 오게 될 영어 선생님(새라마리 핸슨선교사)을 위해

-문화교실에 오는 불신자들이 살아계신 주님을 알고 영접하도록

7. 파송교회(산정현교회)와 협력교회, 그리고 개인 후원자분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