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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facebook.com/LimJungYoung/posts/513503431999550



2012년 8월 19일 오전 6:25

2012년 8월 6~9일 창녕 부곡로얄관광호텔, 창녕군 부곡면 거문리 215-1


제21회 장애인과 함께하는 말씀캠프 방문기


사실 이 집회를 참석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이 있었다.

먼저 부산, 울산 장애인전도협회를 이끄시던 이진욱 전도사님께서 6월 5일 소천하신 이후로 울산지역은 최향미 간사님께서 이끄시게 되었지만 아직 정상화가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이루어질 것이고, 부산지역은 말씀캠프를 마친후에 대표간사가 뽑혔다는 @김성인 집사님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창원 벧엘장애인선교회를 담당하시는 @홍춘기 목사님에게 신청을 하고 8월 6일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운명의 8월 6일

집에서 짐을 챙기고 오전 10시쯤에 나와서 버스를 타고 울산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12시 20분 밀양가는 버스를 타고 밀양에 도착하자마자 부곡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고 부곡로얄관광호텔에 오니 오후 3시가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집회장소인 지하 2층에 도착을 하고 보니 작년에 보던 장애인 분들이 여러분들이 있었습니다. 그 분들도 저를 알아보고 서로 인사를 하고 얘기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행사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먼저 거제, 창원, 경주지역 대표간사님들의 인사가 있었고 뒤이어서 각 조 조장과 숙소를 알려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나는 제일 뒷자리에서 지켜봤는데 나는 언제 나오나 하고 지켜보다가 결국 제일 마지막 조가 발표 되었는데 11조장 자리에 내 이름이 너무 크게 나왔다. 


내가 2002년부터 참석을 해서 2006, 2007, 2011년 말씀캠프를 참석을 해서 좀 많이 참석한 봉사자였는데 내가 조장이 될거는 생각을 못했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인데 원래는 아니었는데 조장으로 내정된 사람이 오지 않는 바람에 조원중에 경험이 제일 많은 제가 뽑힌겁니다. 결국 숙소에 같이 조원을 이끌고 20명이 넘는 조원들 앞에서 내 이름을 소개하고 각자 조원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뒤에 좀 멍하게 있다가 핸드북과 이름표와 T-shirt를 받기 위해서 조원들의 사이즈를 적어내어서 내려가서 옷을 받아왔다. 


그렇게 해서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어느덧 오후 5시 30분이 되어서 2층에 있는 뷔페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원래는 성구암송을 암송을 하지 않으면 통과를 안 시키는데 첫날이라서 그냥 통과를 시키는 것이 살짝 부담이 덜 하였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7층 숙소로 가서 조원들과 쉬고 저녁 7시부터 찬양집회와 김현철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시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 24장 15절 말씀을 주제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목사님께서는 

1.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고 너를 택하시고, 너를 사용하신다.

2.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자.

등의 메시지로 집회 참석자들에게 이 말씀을 상기시켜 드렸습니다. 원래는 말씀이 더 있었는데 기록을 다 못했습니다.


김현철 목사님의 집회 이후에 잠시 휴식을 가진뒤에 민호기 목사님께서 집회를 가지셨는데 그 전에 있었던 일이 저녁 찬양집회때 책상을 다 치우고, 김현철 목사님 집회를 마친 뒤에 의자까지 완전히 치워서 우리들은 일어서거나 바닥에 앉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는데 이것 들을 치우는 동안 우리들의 몸은 이미 뜨거워져서 민호기 목사님의 찬양집회에 참석할만한 최적의 몸상태가 되어가고 있었다. 원래 밤 10시가 넘어서면 몸이 피곤할만도 한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렇게 우리들은 민호기 목사님의 찬양집회에 멋지게 은혜를 받고 책과 CD를 15000원에 구입하는 횡재도 하였다. 


2012년 8월 7일


어젯밤 조장모임에서 7일에 있을 미니올림픽에 대해서 미리 지시사항을 들었다. 총 10개조가 각자의 위치에서 먼저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11조는 먼저 팥빙수를 먹고 시작하는 걸로 얘기가 되었다. 문제는 무더위였다. 이대로의 무더위라면 한 5명 정도는 쓰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발 구름이 태양을 막아달라는 기도를 하며 오전을 보냈다.


김현철 목사님의 아침집회는 이사야 49장 5절의 말씀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나니 그는 태에서부터 나를 그의 종으로 지으신 이시오. 야곱을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시는 이시니 이스라엘이 그에게로 모이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여호와 보시기에 영화롭게 되었으며 나의 하나님은 나의 힘이 되셨도다.”


원래 시간표라면 오전 집회 이후에 사진촬영을 하기로 했는데 점심식사 이후 미니올림픽 직전에 호텔로비에서 촬영하는 것으로 변경을 하고 곧바로 한도림 선교사님의 간증집회를 하셨습니다. 역시 앞자리가 좋았다. 앞자리에 있으니 선교사님의 음성이 더 잘들리고 더 잘보여서 지금도 생생합니다.


점심을 먹고 미니올림픽을 시작하자마자 11조는 팥빙수를 맛있게 먹으며 좀 여유있게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 10가지 미션을 순차적으로 해결하며 나가는 것인데 희안하게 우리 11조가 제일먼저 미션을 마쳐서 가장 먼저 숙소로 들어가서 샤워를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그 동안 다른 조는 더운 햇빛을 맞으면서 미션을 수행해 나갔다. 


더 놀라운 것은 미니올림픽을 하는 동안에는 마른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어서 생각보다 덥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김현철 목사님의 저녁집회를 마친 뒤에 찬양사역을 맡으시는 @박정소 집사님의 찬양집회가 있었는데 이 분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하셔서 그 전날 민호기 목사님과는 다른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양을 하셨습니다. 


2012년 8월 8일


3일째가 되면 사실상 막바지나 다름이 없다. 이 때가 되면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조별발표회이다. 작년 거제도 섬김의 교회에서 했을 때는 조가 20조라서 2개조가 연합해서 발표회를 했는데 이번에는 11개조라서 각 조별로 발표회를 하게 되는데 아무것도 준비가 안되어있다. 


이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할 때 처음에는 내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작년 성혜교회에서 했던 성탄절 전야제 공연 동영상에서 모티브를 따서 할려고 하니 어렵다. 그래서, 한 집사님께서 인터넷에서 워십 동영상을 보여드렸는데 시간도 딱 어울리고 우리들이 연습할 시간도 딱 어울린다. 이제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어서 이걸로 정하고 우리들은 연습을 좁은 숙소에서 열심히 뛰면서 공연을 했다.


우리 11조의 율동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벼락치기로 열심히 한 흔적을 보실수 있습니다. ^^


그렇게 해서 우리들은 총 11개조 중에서 10번 시드를 받고 다른 조가 하는 공연을 여유롭게 관람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총 11개조의 공연을 마치고 어제한 미니올림픽에서의 성적을 합산을 해서 순위를 발표하는데 2등이 10조였고 1등이 11조로 나왔을 때는 우리들이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에 흠뻑 빠졌습니다. 그 때 홍춘기 목사님의 말씀이....

“여러분, 1등을 발표하고 이제 대상을 발표하겠습니다. 대상!!!!!!!!! 1조!!!”

“와!!!!!!!!!!!!!!!!!!!!!!!!!!!!!!!”

“2조!”

“와!!!!!!!!”

“3조!”

“와???”

“4조, 5조, 6조, 7조, 8조, 9조, 10조, 11조!!!! 자, 각조 조장 여러분 앞으로 나오세요.”

그렇게 해서, 각조 조장은 5만원씩 받아들고 이제 어떤 야식을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수요일 밤에 절대 잊지 못할 만남이 이루어졌다.

목숨걸고 탈북하여서 우리곁에 오신 이순실 집사님의 간증집회가 있었는데, 우리들은 상상할 수 없는 북한의 참상을 듣게 되었습니다.

북한이 여러모로 어렵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역사의 증인이 실황을 말하니 너무나도 끔찍하였습니다. 특히 공안에게 잡힐 것을 대비해서 낚시바늘과 쥐약을 품고 몽골로 가다가 공안에게 오히려 도움을 받은 얘기는 정말 하나님께서 공안의 마음까지 움직이는 역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팁이 있는데 이순실 집사님께서, 본인은 체격이 커서 의상협찬이 되지 않는데 채널A에서 방송되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우리들이 입은 파란 T-shirt를 입고 방송에 출연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방송은 채널A 주일 밤 10시 50분입니다. 본방 사수해 주세요.

http://tv.ichannela.com/meetnow


그렇게 집회를 마치고 5만원으로 야식을 주문해야 하는데 5만원으로 20여명의 조원들에게 먹이는 것은 어림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다른 조원들의 돈을 보태서 총 12만원으로 피자, 통닭, 음료수를 먹으며 말씀캠프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2012년 8월 9일


이제 마지막이 되니 좀 섭섭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어젯밤 실컷먹고 남은 종이 박스를 보면서 더욱 더 그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각자의 삶터로 돌아갈 시간이 왔습니다. 

내년에는 울산, 부산 장애인전도협회의 정상화로 다시 400여명이 모이는 큰 집회로 더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느낀점이 이번 집회에는 중, 고등학생 봉사자와 아이 둘, 셋 딸린 봉사자 분께서 직접 아이를 데려와서 장애인들에게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원래는 미성년자는 봉사자로 받지 않았는데, 올해부터는 그 것을 깨고 중, 고등학생들에게도 봉사자로 받아들였는데, 별 문제없이 잘 하였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성혜교회 학신회와 장로님에게도 수련회를 말씀캠프로 보내는 방법을 고안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