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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의 동행
김봉국 박미영(은우 은송) 가정의 태국선교 기도편지 2014년 12월

bongkook@empas.com

 

Merry Christmas!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높고 높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낮은 이땅에 우리를 구하러 오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그동안도 모두 주님의 은혜 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저희들은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후원 덕분에 태국 최북단 치앙라이에 잘 안착하여 새로운 3기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을 돌아보며 부어주신 주님의 은혜들과 주님께 올려드릴 기도의 제목들을 여러분과 나누려 합니다.

 

태국 교회 담임과 신학교 강의
저희 가족은 지난 8월 19일 드디어 태국땅에 발을 딛고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주거할 집을 얻고 중고지만 선교차량을 구입하고 치앙라이에 있는 교회들을 방문하며 함께 동역할 지도자들과 관계를 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기간을 통해 태국선교의 좋은 동역자들을 알게 되었고 제가 목양할 태국 교회(위짜이 끼띠쿤)도 연결해 주셨습니다. 지난 3년 반동안 태국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많이 녹슬었는데 설교와 소그룹모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태국어의 진보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위짜이 끼띠쿤 교회는 출석 성도가 30명 정도 되는데 대학가에 있어서 성도 반 이상이 청년대학생들로 여러모로 가능성이 있는 공동체입니다. 태국인교회 사역은 했었지만 직접 담임하기는 처음이라 여러분의 특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예전에 했던 대학생 사역과 한인교회 목회경험을 통해 배운 원리들을 잘 접목하여 좋은 열매들이 맺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내년 1월부터 치앙라이에 있는 링리앙 신학교에서 교수로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링리앙 신학교는 신학생이 약 35명쯤 되는 작은 신학교이지만 미얀마와 중국 라오스 태국에서 모여든 학생들을 훈련시켜 재파송하여 인도차이나 복음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젼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 일꾼들을 키우는 곳입니다. 신학교 사역을 통해 인도차이나 선교의 좋은 지도자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Blessing 치앙라이와 병원전도
지난 11월 14일에는 Blessing Chiangrai 전도집회가 있었습니다. 1000명 정도가 모인 이 집회는 치앙라이에 있는 교회들이 연합하여 주변에 아직 주님을 모르는 이웃들을 초청하여 구원의 복음을 전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1%도 안되는 크리스챤들이 태국의 복음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연합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11월 중순부터 저는 하나님의 인도로 집근처에 있는 Overbrook 병원에서 원목과 더불어 환자들을 방문하여 말씀으로 격려하며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12월 말부터 시작될 태국교회 담임목회 전에 병원전도를 통해 영혼에 대한 사랑을 배우고 있습니다. 환자중에는 마음이 가난해져서 복음에 마음을 열고 반응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지난주에는 뇌에 종양이 생겨 입원한 싸이야라는 형제가 예수님을 인생의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어눌한 입술로 전하지만 복음에는 구원하는 능력이 있음을 다시한번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족 소식
태국에 정착하면서 기후와 재정, 비자와 건강등 어려움도 적지않게 있었지만 여러분의 기도덕분에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가 얻은 집 바로 근처에 천사같은 선교사 가정을 붙여 주셔서 정착부터 지금까지 저희 가족을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은우 은송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주 작지만 가족같은 선교사 자녀 학교를 예비해 주셔서 아이들도 행복하게 치앙라이 생활에 적음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신앙안에서 잘 성장해 가도록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2014년 12월에  김봉국, 박미영(은우 은송)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