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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비누 이야기

 

 

 

 

 

 

 

그리스의 어두운 소식들이 터져 나오던 6월 28일 주일 아침, 열방교회에서 매주일 순차적으로 읽어가는, 예배 시작에 묵상하는 시편 102편 말씀을 통해 우리 마음을 붙들어 주시고 기도할 소망을 주신 말씀입니다.

“내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고 내가 들의 풀의 시들어짐 같으니이다.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에 대한 기억은 대대에 이르리이다. 주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긍휼이 여기시리니 지금은 그에게 은혜를 배푸실 때라 정한 기한이 다가옴이니이다. 주의 종들이 시온의 돌들을 즐거워하며 그의 티끌도 은혜를 받나이다. 이에 뭇 나라가 여호와의 이름을 경외하며 이 땅의 모든 왕들이 주의 영광을 경외하리니 여호와께서 시온을 건설하시고 그의 영광중에 나타나셨음이라 여호와께서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그들의 기도를 멸시하지 아니 하셨도다.”

 

 

 

 

 

 

 

빈궁한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멸시치 아니하시는 살아계신 여호와 되시는 주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리스 위기로 말미암아 대량 인출이 될까봐 6월28일부터 그리스 모든 은행업무를 중단시키고 ATM에서 하루에 60유로씩 ATM에서 인출할 수 있는 현금에만 의존해서 살아가는, 여유 있게 현찰을 소지 하지 못한 소시민 현지인들은 드라마틱한 그리스 상황이 아직까지 어떻게 종료될 지 모르는 가운데 사람들의 절망감은 커가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염려로 지쳐 가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현금 인출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잔치 사역 음식 구매할 현금이 필요한데 근간에 온 독일 FORUM WIEDENST팀, 서울 면목동 동부교회 청년부팀, 산호세 뉴비젼교회 학생팀 이 다녀가며 헌금한 현금으로 음식 재료비를 지불할 수 있어 아직은 음식 사역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그리스 현지인들을 위한 잔치 사역을 하는데 최근 평소보다 40-50명이 더 몰려와 그리스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미리 보는 듯합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사역을 감당하며 듣고 있는 아름다운 간증들이 있어 나눕니다.

 

 

 

 

 

 

 

1) 비누 이야기

비누사역을 전수하려고 오신 홍유니스 선생님 첫 비누 강의 시작에 던져주신“우리가 만드는 비누로 몸을 씻을 수 있지만 죄는 오직 예수님의 보혈로만 씻길 수 있다”는 복음을 들으며 비누 사역의 매력이 시작되었다. 팀들이 떠난 후 우리 스스로 만들어 오면서 오늘이 네 번째이다. 두 번은 만드는 이들에게 무료로 연습 삼아 하게 했고 세 번째부터는 비누 만드는 사람들에게 10유로씩 지급을 하며 왜 비누를 만드는지 비누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처럼 이사야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씻기시기 위해 예수님으로 이 땅에 오신 복음을 이야기하고 그 소식을 전하기 위해 비누를 만드는 것이라고 복음을 이야기하고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비누를 만들기 위해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 또한 복음이 이 비누를 통해서 전해지기 위해서는 비누에 우리의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만 씻기어 지는 복음을 심고, 물로 포도주로 변화시키시는 주님에 대한 믿음을 비누에 심기 위해 기도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배운 대로 해서 좋은 비누를 만들자고 이야기하고 기도하며 비누를 만들기 시작했다.

 

 

2인 1조로 3개의 팀을 구성하여 3팀이 모두 한 번씩 실습을 하고 두 번째 시간에 R형제가 포기하고 다른 형제에게 비누를 만들도록 하여 왜 그러냐고 물으니 지금은 이야기할 수 없고 나중에 얘기를 해주겠다는 것이다.

인 1조로 3개의 팀을 구성하여 3팀이 모두 한 번씩 실습을 하고 두 번째 시간에R형제가 포기하고 다른 형제에게 비누를 만들도록 하여 왜 그러냐고 물으니 지금은 이야기할 수 없고 나중에 얘기를 해주겠다는 것이다.

약속대로 10유로씩 지급이 끝나고 R형제에게 왜 10유로를 포기하면서 까지 다른 형제에게 자기 권리를 주었는지 이유를 들으며 실망과 희망을 갖게 되었다.

형제가 이렇게 말했다 “비누를 만들면서 분명하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좋은 비누를 만들어야 한다고 들었고 그렇게 좋은 비누가 되기 위해서는 기계로 믹서하는 것보다는 손으로 저어 젤리가 될 때까지 저어야 한다고 들었는데 같이 만드는 친구들이 빨리 만들려고 믹서로 해서 자기는 신 (아직 형제는 복음을 듣고 있는 중 –진리를 찾는 중) 앞에서 그렇게 할 수 없어 10유로를 포기하고 다른 친구에게 양보했다”는 것이다.

소액이라도 돈을 얻기 위해 거짓말하고 속이는 사람들 속에 복음이 전해지도록 좋은 비누를 만들기 위해 10유로를 포기한 형제로 말미암아 가슴이 뭉클하다.

 

 

 

 

 

 

 

2) 지난 번 편지인 첫 번째 비누 이야기 소식이 나간 뒤 아래와 같은 메일을 받으며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목사님

000국에 있다 000 갔다 한국으로 돌아온 00 다니는 000 집사입니다.잘 지내시죠 ? 천연비누로 선교사업을 시작하신다고 하니 좋은 소식 입니다. 제가 0000 신우회에서 메일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물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는데 한국에 판매 할 계획이 있으시면 제가 판매를 대행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비누 이야기 첫 번째 선교편지 이후 듣는 아름다운 간증

선교사님의 비누 이야기 선교 편지를 받고,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는 가운데, 직장인 성경공부반에서 제자양육을 받고 있는 000가 뜻밖의 성과금을 회사에서 받았는데 0000교회에 00만원의 <선교헌금>을 의뢰했습니다. 그래서 양용태 선교사의 그리스 열방교회와 난민들을 위한 기도편지를 보여주며 추천한다고 했더니, 흔쾌히 지정헌금으로 보내고 싶다고 하여 00만원을 외환은행으로 송금하였습니다.

비록 금액이 미약할지 모르나 뜻 깊은 것은, 이 친구는 교회를 다닌 지 0년정도 밖에 되지 않은 직장인이고, 신앙적으로 치면 첫걸음마를 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를 따라 교회만 출석을 했지, 복음에 대해서나 기독교의 기본진리에 대해서는 무지했었는데 한 일 년 가까이 양육을 받으면서 주님의 사랑을 깨달아 가고, 헌금 즉, 주님께 드리는 삶에 대해서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고민하던 끝에 생애 처음으로 선교헌금을 드린 것입니다.

주님께 선교헌금으로 드리면서 너무 기뻐하고 순수한 어린아이와 같이 감사했었습니다.

그런데 선교헌금을 드린 후에, 얼마 후 너무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00권에서 10년동안 섬기면서도 진급이 거의 8년 동안이나 누락이 되어서 늘 마음의 어려움이 있었고, 최근에는 같이 일하는 상급자가 별로 좋지 않게 여겨, 00부서에서 다시 00부서로 보내졌습니다. 소위 말하면 좌천이 된 것이죠.게다가 00부서에서 근무 10년 하다가 다시 00부서로 가면 말 못할 어려움들이 많습니다. 처음에 굉장히 괴로워했는데, "끝까지 주님을 신뢰하고, 새로운 환경을 여실 때에는 주님께서 다른 기회의 문을 여시려고 일하시는 것이니, 입술로 원망하거나 누구를 미워하지 말고, 계속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주님의 인도를 구하며 신뢰하자"고 격려했습니다. 순수한 이 친구는 순응하며 열심히 다시 적응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주님의 인도를 구했습니다.

실상, 같이 일하는 사람의 눈 밖에 들어 보직이 변경되고 그러면 거의 진급대상에서 누락하게 되고, 또 이번에 승진 대상자에도 못 들어가서 그냥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전혀 예상도 못했는데, 승진 진급을 한 것입니다. 이 친구는 너무 놀라서 기쁨의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저는 그 과정을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나 기뻤습니다. 이제 갓 신앙의 기초 걸음마를 때우며 말씀을 배우는 이 친구에게 어려움이 닥쳐서 마음이 애석하면서도, 같이 끝까지 기도하자고 권면했는데, 얼마 전 <주님께 후히 드리는 삶>이라는 주제 성경공부를 할 때,마음에 큰 도전과 거룩한 부담감이 있었나 봅니다. 주님께 축복을 받는다는 생각만 했지, 제자로 헌신하며 내 삶을 드리며, 물질과 시간과 인생의 모든 에너지,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라는 메시지에 영적으로 어린 친구치고는 참 부담스러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애 처음으로 성과금을 받고, 하나님께 선교헌금을 드렸더니, 자신의 힘으로 풀 수 없었던 진급의 문제를 주님이 해결해 주신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고백하길, "단순히 승진이 되서 기쁜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의 작은 마음을 받으시고, 이렇게 축복해 주시는 것을 보면서, 주님이 나를 돌보아 주시는구나...나를 사랑해주시는구나...주님께 더 많이 드리며 순종하며 살고싶다.." 이런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함께 할렐루야를 외치며 주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메일을 보내신 목회자와 간증인의 개인적인 메일이기에 목회자와 간증 본인 이름을 감추었습니다)

 

 

 

 

 

 

 

비누 만드는 일에 경험이 쌓여 가고 있습니다. 비누 만들며 사람들의 마음을 좀 더 알아갑니다. 복음을 전하는 좋은 재료이며 시간이 됩니다. 비누를 만들며 비누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가르치며,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을 만들어 가는 훈련의 시간으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 삼는 일에 좋은 도구입니다. 기도와 훈련과 관리로 좋은 비누가 만들어 지도록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는 비누를 고착화 시키는 몰드가 2개 밖에 없어 사용하던 우유와 과일 팩을 사용하여 경험을 쌓아 왔고 이번 단기 선교팀으로 참여하는 샘물교회의 기증으로 60개의 비누 몰드를 가져오면 더 많은 비누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또한 만들어지는 비누의 판매가 이루어지는 연결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인도와 은혜로 계속적인 연결이 이루어지도록 기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7월19-24일까지 샘물교회와 스페인 한인교회 단기 선교팀들이 저희와 함께 하며 주님 사랑을 나누고자 합니다. 두 팀과 연합하여 주님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펼쳐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열방교회 소식

헝가리에 난민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헝가리와 세르비아 국경에 벽을 세우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유럽으로 들어가는 길들이 막히기 전에 들어가려고 N형제와 M형제들이 긴급하게 떠났습니다.

가는 길에 주님의 은혜로 저들에게 도우심과 안전한 여행길이 되어 저들이 원하는 땅에 도착되어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김미영 선교사는 7월14일 선교지로 잘 귀임하였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보살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회복의 은혜가 계속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글은 쓰는 이 순간 아테네를 둘러싸고 있는 이미투 큰 산에 불이나 저희 마음이 더욱 더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리스 모든 일에 주님의 간섭과 섭리 속에 국민들이 고통의 시간을 감당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지혜로운 국민과 나라가 되어지도록,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스 상황은 여전히 짙은 안개 속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에 희망이 있고, 빈궁한 자의 기도를 물리치시지 않는 하나님께 기도의 끈이 놓여 있어 소망 가운데 거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향한 여러분들의 사랑과 기도 그리고 후원으로 말미암아 그리스 어두운 상황 가운데서 소망 가운데 복음을 전하고 싶은 열정이 불타가도록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리오며 감사와 소식을 드립니다.

 

 

 

 

 

 

 

2015년 7월24일

 

 

 

 

 

 

 

아덴에서 양용태 김미영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