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주
멀린 2013.11.24 16: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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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는 신분상 추악한 죄인의 자리에서 영광스런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된 존재입니다. 따라서 성도에게는 변화된 신분에 걸맞는 삶이 요구됩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러한 성도들을 향해 '나그네요 행인'이라 칭함으로써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할런지에 관해 교훈해주고 있습니다.

 

1. 이 세상의 것에 미련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그 나라 백성으로 부름받은 성도들은 비록 이 세상에 발을 디디고 살아가지만 그렇다고 이 세상에 완전히 속한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더욱이 이 세상을 영원한 안식처요, 이 세상에서 인생의 영원한 행복과 만족을 얻고자 해서도 안 됩니다. 오직 이 세상을 거저 육신의 생명이 지속되는 순간까지 임시로 거주하는 처소로 알아야 할 뿐입니다(히 11:13).

 

2. 영원한 본향을 사모해야 합니다.

 

성도가 나그네와 행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막연히 아무런 목적없이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영광스런 하나님 나라에 대한 분명한 목적과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빌 3:20). 돌아갈 내 아버지 집이 있는 자처럼 넉넉한 인생은 없을 것입니다. 정녕 이러한 분명한 목적 의식과 확고한 내세 신앙을 소유한 자는 세상의 그 어떤 환난과 핍박에도 능히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히 11:38).

 

3. 육체의 소욕을 제어하고 선을 행해야 합니다.

 

성도가 나그네로 살아가는 동안 영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소극적으로는 그 눈을 어둡게 만들고 그 마음을 미혹하는 악한 본성과 헛된 욕망을 제어하고(롬 7:18,19; 약 4:1), 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선한 사업에 힘쓰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힘써 노력해야 합니다(마 5: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