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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역 앞에서 어떤 형제, 자매님이 나의 발목을 붙잡는다..

"죄송하지만, 바쁘시지 않으시지 않으시면,

저희 스피치 연습하러 나왔는데

3분동안 저희의 이야기를 듣고 점수를 주시면 안될까요?"

순진한 나는 알았다고 순순히 응했다.

그러자 이제부터 이들의 정체를 들어내기 시작한다.

엘로힘 스피치 아카데미(?)에서 나왔다고 하고

대형 영한성경책을 꺼내 이미 준비된

멘트를 가지고 나에게 설교를 하기 시작한다.

나는 이들의 정체를 알고 까칠하게 나왔다.

"발표하는 거 들으라면서 왜 전도할라고 해요."

"아 네.. 성경가지고 하는 건데 잠시만 들어주세요.."

나는 이들의 정체를 파악하였지만,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들어보고 싶었다..

"혹시 하나님 어머니에 들어보셨나요?"

처음 들었다.. 이건 무슨 희귀 사이비야..ㅋㅋ

"처음 들어보시죠.. 만물은 하나님의 섭리대로 창조되었어요."

그건 안다.. 그런데 하나님 어머니는??

아버지 아닌가??

나에게 익숙한 구절 하나를 들이내밀었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라는 창세기 1장 26절에 나오는 말씀이었다.

그들은 영한 성경책을 보이며

"let us make man in our image.."

그들은 복수 형태의 문장체를 가지고 해석하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복수형이 하나님 아버지와 하나님 어머니예요."

아니라면 아니라고 말하는 성격의 나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학교에서 배운 것이 생각나서 따지듯이 말했다.

"여기에서 복수형은 성자, 성부,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이시죠."

이들은 이쯤해서 나의 정체에 대해서 알게 되었을 것이다.

기독교의 골수분자라는 것을..

그래도 이들은 포기 하지 않고 이야기한다.

"하나님 아버지가 있으면 어머니가 있어야 하죠..

그래야지 생명이 잉태가 되잖아요.."

그리고 이어서 그들은 이야기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여자는 하나님 어머니를 모델로 만든겁니다."

자신들은 나름 논리에 맞는 이야기라고 말하는거지만,

나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더이상 들어줄 수가 없어서 그자리를 빠져나왔다.

(여기에서 형체란 우리의 외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그분의 성품대로 우리를 만드신 것이라고 알고 있다.. 맞나?)

 

이런걸 이렇게 해석하는 사람도 있구나..

참 불쌍한 사람들이다.

자신의 꾀에 자신이 걸려 넘어지는구나..

주님 저들의 알지 못하는 것을 용서하여 주소서..

 

목사님 질문이 있습니다.

제가 맞나? 라고 한 부분..

형체에 관련된 부분의 대한 답변이 궁금합니다..

어떤 해석이 정확한가요??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헷갈리기 쉬운 부분 같긴 하네요 ㅋㅋ

그리고 얘네들 정체가 궁금합니다..ㅋ

너네 도대체뭐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해가 되면 옳은 종교이고,

내가 이해하지 못하면 잘못된 종교라는 식의

포스트모덤적인 인본주의적 문제가 있다.

 

하나님은 창세 전에 무엇을 하신 분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

인간이 머리 속에서 이 답을 만들어내고,

남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여 그들이 이해하면

하나님은 내 생각대로 그렇게 지낸 분이 되는 식의 생각구조가 잘못.

 

하나님은 시작도 끝도 없지만, 인간은 시작과 끝이 있는 존재...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존재, 인간은 만들어진 존재...

하나님은 무한의 존재, 인간의 유한의 존재...

유한이 무한을 포함하나, 무한이 유한을 포함하나?

유한이 무한을 이해하는 방법은

무한이 유한에게 보여주실 때만 가능한 것.

성령이 하시는 일이다.

아버지의 마음과 뜻을 알려주신다고 하셨다.

그 전에 인간이 머리 속에 이미지화하고, 이해했다고 하는 것들이

사실도 아니요, 옳은 것도 아니며, 이를 허상이라고 하지.

2010.04.30 06:41:08

마귀는 인간이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는 걸 안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 있는 모든 것을 마음껏 누리고, 먹을 수 있었다.

그들도 사람인지라 늘 먹는 것, 늘 지내는 것이 식상하지 말란 법은 없지.

마귀는 하와를 꼬드겨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가지게 하고,

결국, 그 호기심이라는 포장을 뜯고, 그 안에 있는 죄를 맛보게 되지.

당시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형벌이 주어지지 않기에, 자신이 한 행동에 더 확신이 생기지.

변화도 있었지. 눈이 밝아진 것이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된 것이지.

이것이 죄이며,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그 공의로 판결하시지.

 

마귀의 수하에 있는 이단도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인간의 지적 호기심에 자극을 줄 질문들을 만들지.

오래 전 부터 써 먹던 도입부를 새롭게 바꿨군. 하나님 어머니...ㅎㅎㅎ

호기심이 확 생기지... 옳던 옳지 않던 심리적인 자극이지.

기존의 틀에 큰 바위가 와서 와르르 무너지는듯한 카타르시스와

긴장이 형성되며, 혹해지게 되는 법이지.

 

 

 

2010.04.30 06:50:08

너가 만난 사람들은 '하나님의 교회'라는 이단으로

한국에서 가장 큰 이단단체이다.

 

그들이 '하나님 어머니'도 있다며 제시한 성경구절 풀이는

자신들이 만든 가설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억측임에 분명하다.

인간적인 사고관에서 본다면,

인간이 만들어지려면, 우선 남자와 여자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인간이 만들어졌다면, 그리고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셨다면,

하나님 아버지라고 또한 부른다면, 하나님 어머니도 있어야 가능하다는 논리인데

시작이 잘못되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 옳은 설명은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셨고,

하나님이 '우리' 형상대로 만드셨다이다.

여기서 우리는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형상은 인간은 외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속성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속성은 비공유적 속성과 공유적 속성으로 나누는데

비공유적 속성에는 절대성, 불변성, 무한성, 영원성, 초월성, 내재성, 유일성이 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하신 속성이 있는데 이것을 공유적 속성이라 하고,

이것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발가락이 닮았네'라고 할까 ㅎㅎㅎ

지식, 지혜, 선, 사랑, 거룩, 의, 진실, 주권이 포함된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남자가 가진 속성과 여자가 가진 속성이 달라야 할텐데

한 하나님이 주신 속성이 인간에게 동일하게 주셨지,

남자, 여자 구별하여 속성을 나눠주거나 빼거나 더하지는 않으셨다.

인간은  한 하나님에게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죄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이 깨어졌다는 것은

얼굴이 뭉개지고, 팔이 짤리고, 다리가 부러지며, 등짝이 쪼개졌다는 것이 아니라,

공유해 주신 속성인 지식이 거짓되어지고, 지혜가 악한 동기를 유발하는데 사용되어지고,

선이 죽고, 사랑이 이기적이 되며, 거룩이 더럽혀지고, 자기 자신이 의가 되며, 진실이 사라지고, 주권을 욕심을 위해 남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원본이신 하나님이 그 형상, 그 속성을 회복시킬 수 있는 분이다.

컴퓨터에 XP를 깔았는데,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호환해 보고, 삭제하고, 

새로운 것을 설치하면서, 원래 XP와 공유되어진 것을 지우거나, 실수로 삭제하게 되어

원래 XP의 기능을 하지 않을 때 우리는 원본XP를 재설치하게 되는 것과 같다.

 

이것이 감사한 것이다.

우리는 죄 지을 수 있어서 하나님의 형상이 상처입고, 깨지고, 바닥을 헤매일때도

하나님께 가면 회복되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좀 더 기독교적인 논증을 해 보자.

하나님은 유한한 인간이 아니신 것은 분명하다.

그럼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된 것은 권위와 친밀감의 표현일 것이다.

당시는 가부장적인 세대였고, 가장은 아버지이고, 권위는 아버지에게서 나오고,

그런 아버지가 자녀들과 함께 하고 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아들들, 하나님의 상속자라는 말이 나오지,

하나님의 딸들이라는 표현은 나오지 않음을 볼때 문화적인 입장을 표명한 호칭이기도 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분이라고 하셨다.

남자, 여자 성별의 구분으로 표현하지 않으셨다. 내가 니 애비다고 한 적 없다.

나는 네 하나님이 되고, 너는 내 백성이 되리라고 이사야41장, 예레미야7장에 말씀하신다.

 

이것이 신약을 넘어오면서 예수님이 하나님을 부르실 때와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실 때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시는데, 예수님께는 하나님이 아버지이시고,

예수님으로 인해 인간인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특권이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고 아버지라고 부르는 이유는 예수님의 가르침 때문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다.

마 6:9-13   "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요한복음 20:17)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 아버지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신대

2010.04.30 07:30:38

와우~~ ㅎㅎ 제자와 랍비의 온라인 답문식교육같은 느낌이네요~

2010.04.30 09:03:44

우왕.. 예전에 이것이 알고싶다인가.. SOS인가에서 본적있는데.. 하나님어머니 라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

오와.......... 답문식교육 짱입니다.

궁금한게 있을땐 yeram 자유게시판!?

2010.04.30 10:05:56

궁금한 것 있을 땐

메일 jhmfor@gmail.com or

예람 -> 말씀 묵상 -> Green's 나무 에 글 남겨라.^^

쪽지도 좋고^^

2010.04.30 10:39:11
쪼쪼 (작성자)

와우 장문의 답글~~~ㅋㅋ

넘 감사드립니다^^

2010.04.30 14:02:02

내일이 강정숙 간사 어머니학교 수료식이어서 그런 글인가 했더만.. ^^;

하나님의 성품에서 어머니들이 배워야할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긴해요.

어머니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이단을 위해서도..

2010.04.30 14:03:54

모든 걸 아내와 연관시키는 애처가의 모습...^^

2010.04.30 14:20:18

우리반 애들 금연지도하면서 "너희들은 아버지가 될 사람들이잖아!!" 라고 했더니,

깐죽 대마왕 부반장님 왈... "그름, 쌤도 어머니가 되실 분!! 함께 지켜요~"....

헐... ㅋㅋㅋㅋ -_-;;;;

2010.04.30 14:14:41

금연지도... 함께 지켜요!^^ 대박!!!!

좋은 관계네...

 

시내공주 끽연실 맡아서 관리하는 분위기...ㅋㅋㅋ

2010.04.30 14:21:20

저도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당한적있거든요~ㅎㅎ

작년 학교에서 친구와 밥먹으려고 친구 수업끝날때까지 휴게실에서

기다리고있는데 어떤 젊은 남성분이 오셔서(그냥 고학번의 울학교 학생인줄 ㅎ)

저한테 설문조사 하나 하겠다고 그러시길래 뭐 그러시라고 그럤더니

갑자기 성경책을 꺼내더니 어머니하나님에 대해 아시냐고 ㅋㅋ

'사람들은 하나님을 아버지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왜 어머니라고는

부르지 않을까요?" 하면서 ㅋㅋ

저는 일부러 어떤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처럼 행동했습죠 ㅋㅋㅋㅋㅋㅋ

(전 이런거에 관심도 없고 오히려 뒷통수 치는 질문을 건내는 타입이라 ㅋㅋ

그런 질문을 던지면 막 버벅거리면서 '급'합리화 시키는 반응이 진짜 재밌음~)

그러더니 막 주절주절거리면서 어머니하나님도 성경에 나와있다,

이거보라 이렇게 나와있지 않느냐, 하면서 설교를 하더라구요 ㅋ

그래서 전 걍 아 네네네네네 하다가 그러시냐고~ 그럼

어머니 하나님 믿으세요~ 전 안믿을래요~*^^*

입 쫙~ 벌리고 웃으면서 대강 마무리 했는데 마지막에

이름 주소 연락처 이메일을 알려달라더군요~

그래서 다른건 다 안되고 이메일만 알려드리겠다고해서

이메일을 알려주고나서 나중에 집에서 뭐가 왔을까 궁금해서

이메일을 확인했더니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영상이 왔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참....그냥 할말이 없더군요 ㅋ

제가 이메일에 왔던거 올리려고 했으나..확인해보니 지워버려서;;

아무튼.. 전 이단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2010.05.01 00:28:03

ㅋㅋ 난 어제 목사님 설교중에 명훈이 무슨 얘기인가 해서 들어와보니 하나님어머니였군!! 우리 후암동에도 있는거 같던데!! 우리집에도 온적있고 몇번 본거 같아^^;; 운좋게도 나는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그 사람들 성경지식은 역시!! 이단은 지식하나는 끝내주구나!! 하는 생각이!!ㅋㅋㅋ

2010.05.03 13:44:17

히야............ 목사님!!!!!!!!!!!!!!!!!!!!!!!!!!!!!!!!!!!!!!!! 존경합니다!!!!!!!!!!!!!!!!!!!!!!!!!!!!!!!!!!!!!!!!!!!!!!!!!!

비크리스챤이 제게 저런 질문을 물어올 때.... 저도 저렇게 답할 수 있어야 할텐데...... 준비되어 있어야 할텐데..... 너무 무방비네요ㅠ

'많이' 아는게 문제가 아니라 적은 내용이라도 '제대로'아는게 참 중요하다는 교훈을 깨닫는 순간입니다...^^

 

2010.05.07 17:3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