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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니군 2010.03.20 09: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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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세번째로 눈물흘리며 기도했었습니다...

 

첫번째 제가 예수님을 만났다고 믿는 중2때 이찬수목사님이 강사셨던 그... 여름 수련회

 

두번째 2005년의 여름수련회때 쉠이 연습할적에 급 눈물흘리면서 기도를 했는데

 

누군가 다가오자마 아~ 왠 눈물이 나오고 지랄이야 ㅠㅜ 이러면서 끝냈었는데 ;;;

 

쨌든 세번째 !!!! 일과를 서술하자면... am 6:20-30 기숙사 아침예배를 나오라는 방송이 울립니다 

 

am 6:40 냉큼 일어나서 아침예배드리러 소강당으로 룸메들과 갑니다 ㅋ 

 

 am 7:30 ?! 아침먹으러 식당으로 갑니다 맛나게 선교부 사람들과 식사를하지요...

 

am 8:20 선교부실에서 매우 경건한 마음으로 QT를 합니다... 생명의삶으로;;; 

 

am 8:50 QT끝나고 나니깐 한 후배녀석이 영어숙제 어렵다고 찡찡대길래 ;;; 좀 도와줍니다... 

 

am 10:30 이것저것 하고나서 기숙사로 캐리어랑 전공수업들을 책을 챙기러 돌아갑니다

 

am 11:40 밍기적대다가 다시 선교부실로 돌아와서 밥먹자고 때씁니다 ;;;; 

 

 pm 12:00 배고픈채로 전공수업에 들어왔습니다 ;;;

 

pm 1:40 럭키... 3,4학년 과목이라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학생들도 안가는 정보통신학부 MT를 교수님이 뭔가 맡으셨다며 가셔야한다고 일찍 끝냈는데 대략 오늘의 수업은 초스피도로 해가꼬는 이해가 한개도 안갔습니다

 

pm 1:50 같이 수업들은 친구들이랑 열씨미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pm 3:11 수업들은 친구들이랑 천안역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pm 4:20?! 금정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탔는데 앉을자리 없어서 짜증이 치솟아 오릅니다 

 

pm 5:50 금정-미아삼거리 결국 타이밍 못맞추고 할머니 할아버지 노약자 등등등 내 앞으로와서 동정표 던지신 관계로 앉아오지 못합니다.....

 

pm 6:20 완전 힘들어서 집에들어왔는데 엄마가 구역장이랑 뭐 기도회가야하는데 운전이 밤에 안된다며 살살 꼬드깁니다...

 

pm 7:20 미친듯이 나 힘든거 어필하다가 결국 따라나섭니다.....

 

pm 8:10?!! 진주도사님이 예배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뭐 어쩌구 하신거같은데 일단 무시하고

 

"하나님 오늘 참 힙들었습니다 수업은 이해안가고 지하철에서 앉지도 못하고 요거고 왔는데 이렇게 금요기도회 왔습니다 이곳으로 인도하여 주신것은 무엇 때문인가요 알게 해주셔요..." 했는데 미친듯이 눈물 쏟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곡 넘기고 아바아버지 나를 도우시고 힘주시고 뭐 어쩌구 주는 내 맘을 고치시고에서 또한번 미친듯이 눈물 흘리면서 기도합니다

 

몇곡 넘기고 약할때 강합되시네에서 또 떡실신할듯이 눈물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진주도사님 왈 "목사님 나오실때까지 기도하시겠습니다" 합니다...

 

열심히 눈물훔치고 설교듣는데 멍때렸습니다... 카만히 듣고있자니 별로 은혜도 안되고;;;

 

열린마음을 가져야한다고 하시는데 이미 마음이 닫혀버렸습니다.........

 

들으신말씀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주여 한번 외치고하시겠습니다 "주여~~~ 주님... 다시한번 눈물을 주시고 기도할수 있는 마음주시옵소서 닫힌마음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니라고 믿습니다 " 라고 했지만 맥끊긴지오래.....;;;;;;;

 

그래도 열심히 기도해보려고 노력했는데 급 현민목사님 나오시면서 우리 성도님들 조용해지십니다.....

 

솔직히 맥이끊겼습니다..... 

 

순간적으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것인가 싶었지만 청년부 기도회를 부활시키고 싶다는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이때부터 이 글을 올려보고자 많은 생각을 하기시작했습니다..... 

 

어찌됐든 모든것이 끝났습니다.... 순수하게 궁금해서 울님들께 질문합니다 .... 기도회에 기나긴 설교는 왜 있는것인가요?! 

 

새삼 청년부 기도회가 그립습디다.....;;

 

??

우리 팀장님... 완전 홀리한 삶... 새삼 제가 넘 부끄러워지는군요.. ㅠㅠ

그래도 금요기도회 가긴 가시는군요..

전 그나마도..... 부끄럽습니다... ㅠㅠ 기도할 것이 산더미인데... ㅠㅠ

2010.03.20 09:48:53

?재민아 ! 어쩜 너도 광은이와  비슷한 생각을 비슷한 상황의 눈물을 ............

이런생각들이 미국땅이나 한국땅에서 일어나는것 보면 신앙의 고민과 환경은 지리적으로 다르지 않은것 같네

눈물을 흘렸던 과거의 신앙사건들과

 

금요일 새벽부터 금요기도회까지 일어나는 삶의 순서들을 시간적으로 나열해주어서 고맙고

금요기도회에 오게된 동기며  ..찬양하며 눈물이 앞을 가렸던 솔직한 심정, 기도회 시간이 흐르면서

가졌던 솔직한 고백들 , 가지고 있는 의문들을  글로 담아  주어 고맙네

 

.이글의 답변은 청년1부장으로 후암교회 장로로 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버지가 자기 자녀에게 쓰는 글이라

이해해 주기 바란다.

.나는 세상의 어느 아버지가 자기자식이 잘못된길을 가기를 원하는 분은 없다고 본다.

 묵묵히 바라보며 말없이 대견해하시고 그저 말로는 표현 못하지만 늘 맘으로 그래 그런것이 사랑이란다.

 

너가 운전하는 모습을 보며 든든해하고, 밤눈이 어둡다는 핑게로 너로 운전케하여 너와 함께한 

어머니는 그자체로서 벌써 아들에 대한 고마움이...........

 

눈물 흘리는 너의 모습속에서 어머니가 갖는  감사의 고백은 이루말할 수 없을것이야..........

너의 눈물이 얼마나 부모에게 감동의 씨앗이 되는지 아니?

 

나는 광은이랑 새벽기도회 갔다가 무릎꿇고 기도하며 눈물 흘리기에........그순간 얼머나 내맘에 기쁨이...

 

난 정말 북한을 위한 선교사가 다 된줄 알았지 ............그런데 아니

 

난 이담에 크면  장년예배를 계속 드릴텐데, 지금부터 금요기도시 장년들이랑 같이 기도하고 싶은

맘이 없다면서 청년순장끼리 스타벅스에서 그래도 미안하지 큐티하더라....

 

참 미국교회에 현실도 맘이 아팠지만 실은 광은이의 신앙의 태도에  문제가 좀.............

 

광은이는 찬양을 인도하며 수없이 눈물을 흘리지............홈장(순장)이라 하여 주일날 차없어서 교회를

못오는  순원을 위해 1시간 40분의 거리를 위해 라이드 간단다. 그것도 매주 .............

 

나를 위해서는 30분의 라이드 감당 안하며 왜 나만 시키냐고 하지 가족이 나뿐이냐고?

 

난 눈물과 인격의 변화는 좀 다르다고 보지 !

 

 

늘 광은에게 너가 아침에 이불게고 입은옷 옷걸이에 걸고 다니면 그게 진짜 구원 받은거라고

웃으며 이야기하지..............

찬양은 눈물을 흐르게 하며 우리의 맘을 열어 주는 통로 같아

열린 맘에 말씀의 씨앗이 뿌리를 내려 자라나야 열매를 맺어 진정으로 남을 섬기고 남의 마음 헤아리고

진정으로 아버지의 마음도 헤아리게 되며 점진적으로 신앙생활도 성숙하게 되는 것 같구나

 

너가 가진 의문들 신앙성숙의 과정 속에 일어나는 고민들이니  큐티 주제처럼  깊이 묵상하면서

해답을 얻고 꼭  이담에 너의 아들이 커서 너와 동일한 고민으로 울분을 토할때

꼭 아버지로서 명쾌한 답을 해주기 바란다.

 

TIP) 금요일의 하루의 시간흐름에 따른  스케쥴을 작성하듯이

       기도회시 너의 마음의 변화들을 한번 적어보아 ( 짜여진 스케쥴  흐름말고 너의 맘 태도 )

 

      눈물이 나와서 흡족한 맘이  설교로 계속되는 기도제목들로 인해 왜 맘이 상했는지?

 

      설교제목이 "마음을 열어라" 인데 도대체 마음이 무엇인지 ?

     

      눈물의 의미는 무엇인지 마음과 눈물은 무슨 상관 관계인지 ?

 

      눈물은 흘렸고 계속 흐르지만 왜 삶에는 변화가 없는지 ?

 

광은에게 이런 질문 던지면 몰라몰라 귀찮아 하면서 ....게임에만  몰두하지만

아버지맘은 이미 몰라몰라 대답한것이 고민할게 라고 들린단다.

 

그러면서 어젠가는 변할것야 하는 기대감과 이왕 변하는거면  빨리 좀 변하게 해달라고

하나님 아버지께 이런 아들을 위해 너희가 떼 쓰드시 떼를  쓴단다.....

 

     

 

 

 

 

2010.03.20 14:13:50
재미니군 (작성자)

쩝;; 광은이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완전 짜증부리던 광은이의 모습이 문득 떠올르게만드네요 ^^;;;;;

 

심경변화를 어찌글로 표현하겠냐마는...

 

요즘 기숙사 아침예배를 가서 맨날 졸고 하면서도 설교끝나고 목사님께서 축복기도해주시고 나서

 

자유롭게 기도하고 가라고할때면 임원이랑 우리 순원님들이랑 해가꼬 기도를 한답니다....

 

하도 컨디션이 말이아니라서 빼먹은 날도있었지만 그래도 왠만하면 다 ?!! ㅋㅋㅋㅋㅋㅋ 화수목금 기도하면서 드는생각은

 

그냥 이렇게해서 변화를 시켜주시기나할까.... 하는 생각들 ?! 그래도 기도한다는것 자제만으로도 하나님이 살짝 들어주시긴하는것이겄죠 ?! 아....... 마음이 찡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03.20 22:01:38

장로님 말씀에 정말 진심어린 걱정과 감동이 묻어나네요... 말씀 자체로 은혜입니다.

2010.03.20 21:24:27

할렐루야~

이재민이 이렇게 변하다니~

그동안의 기도가 헛되지 않았습니다.ㅋㅋㅋㅋㅋ

 

저는 2007년 재민이의 순장이었습니당 ㅋㅋㅋㅋ ㅡ 엄청 욕먹을 것 같은 예상 ㅋㅋㅋㅋㅋㅋ ^______________^ 그래두 쓰고싶은 마음 ㅋㅋㅋㅋㅋ

 

 

우리 모두 예수님처럼 되는 그날까지~~

기도는 끊기지 않고 계속된다!!! 우후우후후후후 ㅋㅋㅋ

2010.03.20 22:53:13

난 재민상 고등부 때 선생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팀장님... 회장이셨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03.20 23:36:52

어제 미드에서 한 목사님이 배우자를 여전히 사랑하는 지 확신이 안 선다는 사람과 상담해주시는 장면이 있었는데..

 

너는 너 자신이 못 느끼는 것을 느끼게 만들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 자신이 바른 선택을 하도록 만들 수는 있다.

 

펄 벅의 소설에서 나오는 거래..

문득 생각나서 무자게 찾아보고 쓰는건데..

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ㅎ ^^;

 

힘내자!

2010.03.21 03:05:31

 

장로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정확히 알아야 할텐데...

2010.03.23 07: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