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1736번
제 목:7월 23일
올린이:babah (전주영 ) 01/07/24 10:06 읽음: 12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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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에 소파가 왔습니다.
일요일에 이모랑 이모부랑 가서 샀거든요.
중국사람이 배달을 왔는데,,,어찌나 시끄럽던지...^^
정말 호떡집에 불나는 줄 알았어요!!
어제는 또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에 갔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로트렉이랑 드가랑 모네의 그림을 계속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봤습니다.
벌써 몇 십번이나 봤는데도 볼 때마다 너무 좋아요.
중학교 입학할 무렵에는 고호가 너무 좋았었는데...언젠가부터 고호 그림을 보면 우울
해져서 이제는 그 때처럼 좋아하진 않습니다. 아마 그 사람이 불행하게 살다 갔다고
느껴져서 인가봐요. 그래도 고호 그림을 실제로 봤을 때 그 감동은 정말 말로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붓자국들 모두가 꿈틀거려서 살아있는 거 같았거든요. 정말로..
내가 존경하는 화가들은 정말 열심히 그림을 그렸던 거 같아요.
뭐든지 다 그리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늘' 있었던 것처럼...
난 그렇지 않거든요. 거의 언제나 계기가 필요해요.
슬프면 슬픈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여기 와서는 그래도 많이 그린 거 같아요.
벌써 오늘 하루도 끝나갑니다.
하루를 빨리 사는 사람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