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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1505번
 제  목: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김목경 작사,작곡)                  
 올린이:긴여울목(김유석  )    00/01/20 00:01    읽음: 14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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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이 노래 구절이 생각나서...그렇게 센치해졌나봅니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시험 뜬 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딸 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때는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감에 모두가 떠난다고
 
 여보 내 손을 꼭 잡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오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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