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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1484번
 제  목:[연재]내가 듣는 음악#.1-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올린이:긴여울목(김유석  )    00/01/08 22:24    읽음:  8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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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pin Piano Concertos Nos. 1
 
 필자는 어떤 음악가보다도 쇼팽을 좋아한다.보통 한국인이라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차르트나 베토벤보다도 나는 쇼팽의 음악을 들을 때 가장 나의 몸이 흥분

되는 걸 느낀다.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의 음악이 치밀한 형식보다는 다소 즉흥적이

고 감상적인 작곡 기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또한 쇼팽의 음악은 그 근원

을 두가지로 나눠 볼 수 있는데 다소 귀족적인 리듬과 선율의 Polonaise(폴로네이즈)

와 농민적이고 서민적인 Mazurka(마주르카)이다.그의 음악은 두개의 근원을 가지고 영

감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쇼팽은 대부분 피아노를 위한 곡을 많이 작곡하였는데 그

것은 자신이 역시 피아니스트였기 때문일 것이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e단조 op.11

1악장 : 알레그로 마에스토소 e단조 3/4박자
2악장 : 로만쩨 라르겟토 E장조 4/4박자
3악장 : 론도 비바체 E장조 2/4박자
 
필자는 이 곡을 정말 좋아한다.물론 아버님 것이지만 수장의 앨범을 갖고 있다.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라는 루빈슈타인, 아르헨티나의 쇼팽 명연주자 마르타 아르헤리치,

일본의 히로코 나카무라까지 다양한 피아니스트들이 이 곡을 연주했는데,필자는 그 중

가장 최근에 나왔고(따라서 음질이 가장 뛰어나다.),쇼팽의 해석에서는 따라갈 사람이

없다는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연주를 가장 즐겨듣고 또 추천하고 싶다.그녀의 일화를

잠깐 얘기하자면 옛날에(정확히는 모른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했던 적이 있다

고 한다.그 때 그녀는 너무 열정적으로 피아노를 두드린 나머지 피아노줄을 끊었다고

한다!!!피아노 줄을 끊다니!!!(물론 공연 준비점검이 얼마나 소흘했는지 물을 수도 있

지만)

다시 곡으로 넘어가서...사실 이 곡은 오케스트레이션이 빈약하고 구성상 불규칙하고,

형식상의 세련미나 교향악적 무게가 없다는 비평을 많이 듣는 곡이다.그러나 이 곡이

활발히 연주되고 있는 이유는 앞서서도 말했지만 쇼팽은 낭만주의적인 음악세계를 가

지고 피아노의 특성을 최대로 살린 음악가였기 때문일 것이다.어쨋든 베토벤이나 모차

르트의 교향악적 무게는 없지만 화려하고 명랑한 쇼팽 특유의 피아노 활용이 돋보이는

곡이다.특히 필자는 도취적이고 낭만적인 2악장을 좋아하는데,쇼팽 자신은 2악장을 아

름다운 봄날,으스름한 달밤의 명상이라고 칭했다고 한다.

 1악장의 피아노 테마는 눈물을 자아낼 정도로 비감한 느낌을 준다.필자만의 생각인가

...?가슴이 답답할 때,이 곡을 크게 틀어 놓고 온몸으로 선율을 느낀다면 확 풀릴 수

있는 곡이다!!!

 그 외에 질문이나 음반에 대한 문의는 vsek@nownuri.netusek@netian.com으로!!!
 
*참고 서적 : 클래식 名曲大事典 , 李成三 , 세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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