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1414번
 제  목:[승배] 우리가 하나님을 마음에 두면 됩니다.                 
 올린이:긴여울목(김유석  )    99/12/01 18:50    읽음: 10 E[7m관련자료 있음(TL)E[0m
 -----------------------------------------------------------------------------

 

  어제 연극한편을 올렸습니다.

  그저께 밤샘작업을 하고, 어제 하루는 밥 세끼만 먹었습니다.
  /* 이 말의 의미심장함을 아십니까?..
     아침제끼고 1교시 시험이라서 서둘러 들어갔다가 와서 자고 일어나니
     점심주더군요.. 점심먹고 또 잠이들어서 일어나니깐 저녁주더군요..
      연극 끝나고 밤에 닭먹었습니다.. 그리고 잤죠..                    */


   연극은 아주 무사히 다행스럽게 잘 마쳤습니다.

   연극을 올리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의 창작극으로 5편의 옴니버스식 연극을 빵집이라는 하나의 틀에

   집어넣어 연극을 올렸습니다.

   '기독교연극동아리'라고 해서 반드시 거룩한 연극만을 올려야 한다는 그런
    부담감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보자구 해서, 정말 특정한 주제없이, 정말
    주제라면.. 우리들이 진정원하는 것을 표현하자구 해서..

    모든 형식을 깬 연극 한편을 올렸습니다.

    관객들과의 인터렉션도 정말 많았구요~ 후훗. 예를 두개만 들자면,
    제가 나왔던 부분은 현대판 춘향전이었습니다. 전 변사또의 역할을 맡았구요.
    연극안에 춘향전을 연습하는 부분을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춘향이가 연극연습을 하러 와야되는데, 안와서 관객중의 한명이를 춘향이로
    올려놓고 대사 한줄 알려주고 함께 참여시키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숨막히는
    연극이었죠.

    예상은 했었지만, 사람들이 너무너무 즐거워 하더라구요~ 참 좋았습니다.

    또 하나는 연극 도중에 한 사람이 자기의 사랑고백을 들어달라면서..
    그리고, 그 사랑의 주인공이 이 연극을 보러 왔다면서, 갑자기 무대에서
    뛰쳐나와 한 여자에게 꽃을 줍니다. 물론 관객중의 한명이죠~ 후훗, 나중에
    그것이 연극의 일부임을 밝히고, 사죄를 했지만요. --;;

    연극을 사랑하지 못하는 분장사의 이야기, 울고싶은 한 여인의 이야기,

    기쁨을 나눠주길 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연극을 준비하면서 또 한번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꼈습니다.
    그저께밤에 연극 연습을 하다가 두명이 실신해서 쓰러져 나갔습니다..

    한명은 응급차에 실려갔고요. 그전까지만해도 연극을 올리지 말자는

    회의를 하면서, 서로 원망하고 미워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아프면서도 열심히 했던 두 사람이 겹치는 연습과

    무리한 일정때문에, (며칠전에 뮤지컬을 겹치기 출연한 사람이 있었음..)

    쓰러졌었거든요..

    근데, 정말, 모두 회개하고 끝까지 해보자는 각오로 밤을 새서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멋진 연극을 올릴 수 있었구요. 무엇보다

    동아리 사람들이 다시 하나될 수 있었습니다..

    연극이 끝나고 동아리 담임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너희의 삶이 연극에서 너희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담은채 살아가는
    그런 주인공의 삶이 되라는... 거룩한 부담감을 주셨습니다."..

     문득 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높이를 높이자는 생각을 말입니다.
     작은일 하나하나에 불만을 토로하고 방바닥만 보고 살지 말고,
     모든을을 짜맞추고계실 하나님을 신뢰하자구요..

    제 자신을 정죄케하는 정말 아주 작은 나쁜, 게으른 습관들을 고치면,
    정말 아름답게 세상을 기쁘게 살수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말입니다.


     오늘은 참 기뻤습니다.
     Private Law 성적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좋은 성적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60점중에 15점나왔으면 많이 나왔을꺼라 예상했었는데.
     47점이나 맞았거든요. 법학부 누님이 보시더니 한턱 쏘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걱정이 조금 앞섰습니다. 좋은 성적받지 못하는게 교만한것보다
     더 나을꺼라는 생각에.. ^ ^ 요즘은 많은 생각하고 삽니다. 고마운 사람들
     에게 고마움을 전할 방법들도 생각하고 말입니다.

     오늘 학교에 4억5천만원 상당의 토지를 소년가장으로 가업을 일으키신 한
     할아버지께서 기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우리가 보지 못할뿐이지요..

    눈높이가 높아져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조각난 우리들을 땀흘리며 짜맞추고
    계시다는 것을 깨달아야겠습니다.

    날마다 기뻤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할테니깐요!

                                             .. 은혜받은 승배! ..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