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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주 1999.11.14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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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1355번
 제  목:[한주] 잡다한 요즘 나의 이야기                             
 올린이:joyhanju(강한주  )    99/11/14 16:40    읽음: 18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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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리적으로 설명해서 내 머리를 이해시킬 사람은 많다.
 그들의 말들을 잘 알아듣고 머리로 용납하기도 쉽다.
 하지만 난 요즘 내 마음을 이해시킬 그 감성적인 논리를 가진
 누군가가 그립다.

 
 lip 인터뷰에서 똑~하고 떨어졌다.
 난 내 생각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했고
 별 어려움도 꼬임도 없어서 솔직히 당연하기 붙을줄 알았다.
 
 맨처음 떨어질때는 그냥 무덤덤했는데 뭐랄까
 교통사고 후휴증이 그날 당일 나타나는것이 아니듯이
 이 인터뷰떨어진 후휴증도 시간이 지나니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까?
 (적어도 우리 선배의 비유로 말하자면 그렇다 ^^)
 
 말하지 않으면 죽을꺼같았다. 솔직히 그렇다.
 정말 요즘 너무나도 속상해서 죽을꺼같았다.
 그래서 보는 사람마다 lip인터뷰에서 떨어졌다고 말하고 다녔다.
 모든 사람들은 옳은 말만을 하고
 내 머리를 충분히 이해시켰지만
 내 마음은 그렇지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그 인터뷰로 상처입었기 때문이다.

 lIP 가는 사람들만 봐도 나는 내가 떨어진 생각이 난다.
 어디선가 L 자 만을 봐도 LIP가 떠오를만큼 아주 심각한 상태에 있다
 모든 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어째 거부당했다는 기분으로
 찝찝해서 모든 메세지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내 모든 관심이 그 LIP하나에 집중되어 있어서
 무엇인가를 봐도 다 연관되어 떠오르는
 아주 엿같은 상황에 지금 내가 처해있다.
 


 맨처음 그 결과를 듣고 나는 아주 착하게도 이런 생각을 했었다.
 "하나님 이 한개의 결과로 내가 주님의 뜻을 확대해석하는
  일이 없게해주세요" 라고...

 나는 하지만 지금 분명 이 뜻을 확대해석하고있다.
 아주 냉소적으로 그 결과를 보고
 내가 해야하는 많은 일들을 거부하고
 일종의 말도안되는 시위를 하고있다.
 물론 내 딴에는 시위겠지만 뭐 이게 시위랄꺼까지있나?
 허허허허 분명이건 달라는 물건을 빼앗아가버린
 어머니에 대한 때쓰는 그 정도일것이다.

 내가 다 알고 있어서 이제 변할꺼라구?
 만만의 콩떡이다.
 나는 더욱 더 심하게 앓을찌도 모르겠다.

 꽤 오래 이것으로 앓을찌 모르겠다.
 요즘 나는 솔직히 두렵다.
 어떠한 것을 계획하고 내가 시도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결정적으로 무엇을 해야하는 시기에
 이 상처로 난 머뭇거릴찌 모르겠다.
 
 이 상처는 내가 달려나가야 할 때 내 발목을 확 붙잡을찌도 모르겠다.
 
 다 잊었다고 생각해서 내가 다시금 계획할때
 기억속에 가라앉아있다가 툭하니 떠올라서
 나를 아주 비참하게 만들찌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기대하는 것은 치유의 하나님이다.

 그리고 뭔가 잘못가고 있는 나를 용서하실 하나님이다.

 내 마음을 이해시켜달라.
 머리말고
 내/ 마/음/을/ 이/해/시/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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