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신승배 1999.09.04 13:32:00
263

 

『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1101번
 제  목:[승배] MT를 다녀와서.                                      
 올린이:긴여울목(김유석  )    99/09/04 13:32    읽음: 11 관련자료 없음
 -----------------------------------------------------------------------------

  드디어 2학기 첫 Team MT를 갔다왔습니다.

  학교 근처 칠포 바닷가로 민박을 잡고 다녀왔습니다.

  저녁 6시 30분쯤에 학교에서 이것저것 주섬주섬 챙겨들고 칠포를 향해 걸어갔죵..

  하하. 선발대인 저를 비롯한 선배 두명은

  중간에 샛길인 지름길로 조금 빨리 간다고 서둘러갔는데.

  땀 뻘뻘 흘리며 산 하나 넘고서 7시 20분쯤 도착해보니..

  딴 녀석들은 히치해서 다 와 있더군요... 컥...

  부랴부랴 준비해서 삽겹살 구워먹구.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저녁 바다를 보는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사람이 참 차분해지더군요.

  구냥. 이 사람 저사람한테 전화를 하구.

  안부를 묻고, 즐거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기뻤습니다. ^ ^

  해변에 불을 피워놓고 모여앉아서 서로의 마음들을 털어놓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사람들이 참 가깝게 느껴지더라구요.

  ^ ^ 방에 들어와서는, 공동묘지, 마피아게임, 꽃돼지 게임 등을 죽어라

  하다가, 새벽 두시에 지친 난 잠에 들어버리구~ (( 생활리듬때문에

  죽어도 자야했음. 걍. 쓰러져서 쿨.. 자버려쮜..))

  처음에 자기 시작했을땐, 불이 켜져있었구 사람들이 참 많았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필름이 끊겼씁니당.
  중간에 끼어든 한 장의 사진 속에는 아무도 없는 컴컴한 방에서 나 혼자

  자구 있는것.. --;;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교로 다시 출발한다고 일어났을땐,

  내 주위에 널부러져있는 사람들~ ^ ^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새벽 이슬이 매달려있는 논두렁을 (여기가 지름길이라고..) 30분정도 헤치고

  학교로 돌아왔죠~

  바지가 걸레가 되고, 신발은 된장통이 되버렸습니당.

  버뜨, 참, 즐거운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오랫만에, 바쁜 일상에서 잠시 나를 돌아본 시간이었던 것 같았어요~

  쿡. 그리고 정하누나와 준상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당.~

  쑈부를 봐버려쏘요.

  ^ ^ 나쁘지는 않더군요.

  이 얘기는 간직하고 싶습니당. 나중에~ 나중에~ 추억속에서 끄집어 말씀드리죠

  다들 잘 지내나 궁금하네요. 준상이도 잘 지내는지.

  아, 추석때 설에 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아직.

  어제, 이모부랑 전화했는데. 추석때 대구에 그냥 계신다고 하셔서.

  대구로 놀러갈까 생각중..

  어찌 될지 모르지만~ 모두들 행복하게 하루하루 사세요!~

  나두 행복할테니~ ^ ^

  후후.. 2틀만에 60P짜리 contracts에 관한 private Law를 끝내고.
  이번주에는 80P torts를 배운다는 군요. 판례 독해하는데만도 죽을 지경입니당.

  버뜨, WWJD를 생각하는 나라면, 잘 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두들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사시길 바랍니당~!~!~! 안뇽.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