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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준 1999.06.11 0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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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647번
 제  목:[멀린] 아씨~! 무서워 죽겠다.                               
 올린이: (석준  )    99/06/11 01:18    읽음:  8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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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겜방을 갔다와 맛있는 밤참을 해먹고...

남은 감자튀김이랑 물을 가지고 내방 들어왔는데....

아씨!!! 바퀴벌레 큰게 또 지나간다.. 난 쫄아서

그릇 놓치는 줄 알았다.

예전에 바퀴벌레를 잡았던 그 두꺼운 책을 집어들어서

내리칠려고 하는데 오늘도 역시 장농 아래로 숨었군.

근데 나올 생각 안한다. 아씨~!!!

무서워 죽겠다. 다행이 난 침대에서 자지만 침대까지 올라올려나?

어이~! 깜짝이야!!!!

갑자기 옆으로 모기가 지나간다.....

우썅.. 저것도 잡아버리겠어...

으으.. 못잡았다. 아.. 우리집은 뭐 별의 별 벌레랑 같이 사는군.

열받는다.... 화장실엔 개미와 이상한 날벌레...

우썅.. 우썅.......... 그래도 요 몇년간 안보인다.

날개미의 대륙 횡단을.....

날개미가 변태를 하는지 뭘 하는진 모르겠지만 새벽에.... 날개를

다 띠어내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러고 보면 마루와 방은 온통 개미 날개 투성....

샐 수 없다. 정말 개미군단이 횡단을 하며 거추장스런 날개를 버리고

간듯한.....

암튼 무섭다....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이 공포감...

레인보우 식스보다 더 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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