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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웅 1999.06.02 0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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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584번
 제  목:[쥬이] 난 말야..                                           
 올린이:cw54    (정지웅  )    99/06/02 00:16    읽음: 14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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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피곤을 즐겼던 것 같아.
음...
뭐라고 할까..
알아 들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나의 생활은 이랬던 것 같아.
아침에 일곱시에서 반 사이에 일어나,
학교를 가.
앞에서 피곤을 즐겼다고 했으니
물론 정신이 없겠지.
정신이 없는 상태로 좀 멍하게 아침 방송을 듣지.
집중이 잘 되지는 않았지만 수업을 듣기에는 충분한 정신 상태였어.
시간을 정확히 하자면 등교와 동시에 일곱시반 아침방송시작이었어.
여덟시 이십분이 되면 보통 방송이 끝나지.
화장실을 가던지 아니면 하루 정리를 하던지..
가능하면 머리를 쓰지 않는 간단한 일로 십분의 쉬는 시간을 보내.
여덟시 반에 일교시 시작이야.
아침에는 별로 졸립지 않았어.
참고로 말하자면, 난 학교에서 오분 거리에 살았어.
그래서 등교시간에 일어나도 크게 늦지는 않았지.
학교에서 멀리 사는 아이들은 아침 방송시간에 자기도 하더라.
하지만 귀납적으로 봤을 때 등교 거리와 잠과는 상관관계가 적은 것같더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거든..
어쨌든 일교시는 그냥 지나갔어.
일교시가 끝나면 아침을 먹는 아이들이 있었어.
나는 아침을 먹지 않은 경우에만 함께 몇 숟깔을 뜨곤 했지.
보통은 2,3교시가 끝나고 밥을 먹었어.
특별히 피곤한 날의 경우는 작정을 하고 주위에들에게 깨우지말라고 당부를 하고,
쿠션을, 또는 교복, 옷을 이용하여 아주 편안한 상태로 잠을 청해.
이건 아주 많은, 아니 많다기 보다는 기술적인.. 경험이 필요해.
반듯이 편안한 자세로 자야해.
그렇지 않은 경우 잔 것만 못한 상태로 악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쉬는 시간은 그렇게 보내지.
쉬는 시간에 잠을 잘자면 그 다음 수업시간정도는 보장이 되지.
이 교시를 잘 들은 후..
일 학년 때는 안그랬는데, 이 학년 때부터..
밥먹는 속도가 엄청 느려 졌어.
그래서 쉬는 시간을 길게(선생님이 일찍나가서 다음 선생님이 늦게 들어오시는..)
쓰지 못하면, 밥을 이 교시, 삼 교시 쉬는 시간으로 나눠 먹었어.
이게 또 중요한 것 같다.
밥을 절대로 빨리 먹어선 안된다는 것!!
급하게 먹으면 기분이 별로 안좋고 졸립기도...(그랬나?)
어쨌든 밥은 꼭 천천히 먹어.
가능하면 수다는 조금씩하고..
말을 많이 해도 금방 피곤해지거든..
아!!!! 가장 중요한것!!
평소에 무엇을 하던 힘을 아끼면서 해야해!
걸을 때도.. 말을 할 때도.. 조금이라도 움직일 때는 반듯이!!
생각을 할 때도 식은 땀을 흘릴 만한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아.
긴장을 하는 것도 엄청 힘이 많이 들지..
배가 불르면 당장은 졸립지 않아.
빨리 먹었다면 모르지만 천천히 먹었을 때는 당장은 버틸 수 있을 꺼야.
그래서 사 교시까지 버텨.
점심 시간이 피곤함을 푸는 결정적인 시간이야.
이 시간에 잘 자느냐 못 자느냐에 즐겁고 가뿐한 야쟈를 하는냐..
아님, 괴롭고 힘든 야자를 하느냐가 결정되지..    자!
피곤할 경우는 그래.
별로 피곤하지 않을 경우는..
그 시간을 공부로 멋지게 채워서 보람찬..알찬 하루를 만드는 기회로 쓸 수 있어.
잘 채우지 못했다면..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시작해야 하고...
공부를 하다가 피곤을 느끼면 오 교시 십분전에 다시 잠을 청해.
오 교시를 보내고..
기억을 잘 더듬어 보면 오, 육 교시가 젤로 힘들었던 것 같아.
난 정말 못 견디겠으면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거나 양호실 가서 잤어.
하지만 그 정도로 힘들었던 적은 드물어.
적당이 힘들 때, 난 뒤로 나가서 수업을 들었지.
많이들 그렇게 했거든..
처음에는 야유와 환호성으로 시끄러웠는데 좀 지나니 일반적이 됐어.
칠 교시 자습, 팔 교시 보충, 저녁식사, 야자..
모두 지금까지 설명한 방법으로 버티고..자고..
그랬어..
그 때는 항상 몸이 힘든 상태였어.
지금 밤의 피곤한 몸의 상태와 같이..
그걸 즐겼어.
힘든 몸이라서 약간의 힘만 쓰더라도 몸이 절이고..
약간의 충격만을 받아도 실없이 웃으며 픽 쓰러지고..
주위의 눈을 신경 쓰지 않고, 네 맘대로 해나가는 거야.
졸리면 자고.. 안졸리면 공부하고..
가능한한 효율적으로..
내가 말한 이런 것들 아마도 다 겪었을 거야.
생각해 봤을 거야..
잘 할 수 있을꺼야.
하나님께서는 네 기도를 다들으셨지만.. 은영이 몸 생각해서 재우시는 건지도 모르겠
다.
잘 먹어, 임마!!

아이고.. 오랜만에 무리한듯...
gOD bLESS yOU!!
dO ohapril'S bEST!!
앗! 틀린듯..
아닌가..
은영아! 맞아? 틀려?
숙제!!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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