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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준 1999.04.11 0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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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331번
 제  목:  [멀린] 극적인 사건!                                        
 올린이: (석준  )    99/04/11 02:55    읽음: 11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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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는 청년부 주보에 실을 '이 사람을 아시나요' 코너에

주인공이 되어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중에 살아오면서 기억에 남는일 베스트 5가 있었는데...

생각나는게 별로 없더군요. 근데 오늘 그 베스트 5에 들어갈만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어제 오후 6시정도 은영이와 저는 쇼핑하러 명동으로 가기위해 45번 버스를

탔습니다. 2인승 자리가 있어 앉았는데 뒷바퀴 위라서 아주 불편했습니다.

제가 다리가 좀 길어서... 그래서 둘러봤는데 바로 옆뒤에 또 2인승자리가

있더군요. 그래서 그 자리로 옮겼지요.

그렇게 타고가다 명동에 도착해 내렸는데... 습관적으로 쟈켓주머니와

바지 주머니를 확인하던 저는 헉! "핸드폰"이 없어졌던 것입니다.

은영과 저는 너무 놀래 얼굴이 벙쪄서 있는데... 이게 도대체 어디간지

모르겠더군요.

분명히 버스타기전 교회에서도 핸드폰을 사용했는데 이제와서 없다니...

20분도 안지났는데.. 혹 가방에 넣었나 확인할려다가

'아니다. 가방은 절대 아니다... 분명히 버스다!!! 자리 옮길때....'

하고 버스를 봤는데... 으헉.. 버스가 떠나는 것이없습니다.

이거 완전 망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버스가 좀 가더니 서는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내린 곳이 정류장 좀 가기 전이었나봐요. 정류장으로 가니까

사람이 많이 타는군요. 그래서 전 은영이와 냅다 뛰어... 천원 한장

더 내고 탔지요. 명동에서 사람이 많이 타서 그런지 많이 붐비더군요.

하여튼 우리가 탔던 자리를 확인했지만 핸드폰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거 어떻게 찾나하고 있는데 은영이가... '어 저거'

하는 것이었습니다. 보니까 애니콜 폴더!!! 제께 맞더군요.

어떤 사람이 보구 있었습니다.

그래서 받아왔지요. 그리곤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으음~!! 글이 좀 긴장감이 없네요.

어젠 진짜 30만원 날라가는 줄 알았음. 만약 가방을 뒤져 확인했다면

버스 떠났을 거에요. 정말 5-10초만 늦었다면.. 버슨 떠났을 것...

정말 손에 땀을 쥐는 사건~!

하하~! 별로라구요?

그럴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 평탄하게 살아온 저로선...

좀 충격적인 사건이었어용~!

으음.. 새벽 3시군요.

컴퓨터 고치다가...... 아직도 못고치고 이제 잘려는 석준이었어요.

암튼 핸드폰 다시 찾아 기쁘군요.

잊어버렸으면 30만원 날라가구.. 1년 의무가입에다가...

혹시나 주은사람이 왕창 써버렸으면..... --;

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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