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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배 1999.03.13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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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156번
 제  목:Whatever I am, I have to...                                
 올린이: (석준  )    99/03/13 13:36    읽음: 12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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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ㅂ.. 토요일, 완전히 하루종일 학교에 갇혀있는 시간..

  어쩌면 완전히 자유스러운 나의 시간.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그냥, 지금 내 상황이 어떻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얘기해야되는지 간에

  그냥 무작정 글을 쓰고 싶다. 내가 해야할 일들을 찾기 위해서라도..

  학교에 와서 일주일이 지났다. 이제는 이곳 생활에 대한 적응을 지나쳐, 이곳

  의 권태로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다..

  단 10분의 자유라고 해도.. 그것이 권태로울 수 있는 곳.

  사람들이 모여살기에, 사람들을 생각해야 하는 곳..

 


  내 정체성, 이것을 두고 고민해야 하는 시기인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고 있다, 여기 전산실에서..

  그리고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M.T를 떠나있구..

  같은 팀 사람 몇몇은 서울로 올라간다고 떠났다.

 

  농구하다가 안경이 부러졌는데도, 안경을 맞출 수 없어서,


  대충이어서 끼고 있는 나를 생각해 본다.. 이곳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


  곳인가.....?

 

  어제는 여기가 서울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그렇지만 그 생각을 바꿨다..

  만약 이곳이 서울이고.. 다른 곳과 다른 것 없는 그런 환경속의 학교라면..

  나역시.. Bravo...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깐.


  나의 정체감을 찾아야 겠다.. 그런데 그것.. 역시 쉬운일은 아닌거 같다.

  지금이순간.. 끊임없이 도전하고.. 길을 찾는 내 모습이 필요할 것 같다..


  작은일에 좌절하지 않는.. 그리고 내가 넘어야 할 장벽을 피해 돌아가는


  내가 아니길 기도해야 겠다..


  토요일이다.. 대학생활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토요일..


  정말, 나에게 있어서 대학생활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토요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Written by D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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