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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석 1999.03.02 2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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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79번
 제  목:입학식...그 씁쓸함에 대하여                                
 올린이:긴여울목(김유석  )    99/03/02 22:40    읽음: 12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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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입학식...근데 우리 집에서는 두가지의 주장이 대두되었다.

엄마:근데 우리가 따라가야 하는거지?
아빠:야!국민학교 입학식이냐?왜 따라가?

 그러나 대부분의 가정이 그렇듯 부부의 역학관계상 엄마가 이겼다.
그래서 나의 입학식엔 엄마가 따라 오시게 되었다.엄마는 정장을 입으라 하셨고
아무 것도 모르는 나는 머리까지 올리고 학교에 가게 되었다.약 30분간의 허무한
입학식이 끝났다.어수선한 분위기,아무도 총장의 말엔 귀기울이지 않고...
교가는 총장만이 알고 있는 듯 했다.
 엄마와 헤어지고 반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곳에서 그들을 기다렸다.
드디어 친구들이 나타났다.근데...왜 앞에서만 서성거리고 누구를 찾는걸까.
내가 물었다...또 누구 나오기로 한 사람 있어?
근데 친구들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누..누구지...!
헉!못알아본 것이다.이런 치장을 한 내가 잘못이지.맙소사...
친구들은 내가 97학번 정도 되는줄 알았다고 한다.

후암교회 여러분들 너무 꾸미지 맙시다.
자신의 본질이 남에게 오도될 수도 있으니까요. -시대 비평가 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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