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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국을 떠나기 전에 비전의 사람(이재철 목사 지음)이란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이 책은 이재철 목사님이 예전에 신학대학원 신앙사경회에서 하신 설교말씀을 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할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한테 이 책을 왜 줬지? 나는 신학생도 아닌데... 나보고 신학 하라는 소린가? 아님, 나를 준목회자 급으로 생각하는건가? ㅋㅋ"
책의 전반부는 목회자로서, 한국의 목회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거침없는 일침과 조언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렇게 전반부를 끝나갈 때 즈음, 저는 이 내용이 교회에서 직업적으로 설교를 하는 목회자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믿지 않는 이들에게 주님의 증인이 되는 주님의 자녀들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지요.
그래도, 여전히 왜 책의 제목이 '비전의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다지 비전에 대해서는 얘기가 안 나왔으니까요.
그런데, 중반을 넘기고 저는 '아!' 하는 감탄사를 내며 책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그 앞에 내용들은 비전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적립하게 하기 위한 밑받침이 되는 것이었지요.

그렇게 중반을 넘어서 읽어 가며, 저에게 여러가지 가르침을 주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꼈며 감사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두가지가 마음에 남습니다.

하나는, 우리 마음의 욕망의 소리를 내려놓을 때, 진리이신 주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우리가 급한 것,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주님께 매달리고 울부짖고 기도합니다. 소위 주님을 위한 일을 할때도,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해보기 위해 주님께 도움을 요청하곤 하지요. 나의 의지가 강하여 나 자신의 소리를 내곤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자기 자신의 입을 굳게 다물고 자신의 소리를 내려놓아야만 주님의 음성을 제대로 들을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물론, 하나님 앞에서 입을 다물고 하나님께서 지금 내게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것이 쉽지 않음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고 계시는 진리와 영의 세미한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소리를 없애햐 한다는 것이죠. 이 부분에서 저는 정말 '아차!' 싶더군요. 물론,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불쌍히 여기시어 우리의 소원을 들으시고 채워주시는 주님이십니다. 하지만, 성숙한 영성을 가진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단계를 넘어서야겠지요. 안그래야지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상황상황에 안절부절 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 개개인이 지녀야 할 비전은, 나 자신의 비전이 아니라, 나를 통해 이루시기 원하는 하나님의 비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비전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소리를 자주 듣고 자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의 야망과 망상을 진정한 비전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내 마음에 먼저 정해 놓고, 주님을 그것들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게 되는 어리석음을 범하기 일쑤지요. 결과를 비전으로 삼는 우를 범한 결과입니다. 이 책은 말하더군요. 나를 통해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비전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을 나 자신의 비전으로 삼아야 한다구요. 오직 하나님을 자신의 비전으로 삼아야 한다구요.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뭔가 좀더 명확해지는 느낌이 들었서 기뻤습니다. 처음 유학길에 오르면서, 저의 마음 속에는 주님께 한가지 큰 소망이 있었습니다. 지경을 넓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좀 막연한 소망이죠. 주님께서 무슨 뜻이 있으셨는지 저를 미국으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국에 왔습니다. 또 그래서, 저는 주님이 멈추라고 하면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보내셨으니, 주님께서 또 어디론가 가라고 하면 그곳으로 가야 합니다. 다만, 주님께서 보내는 것이니 주님께서 책임져 주실것을 믿습니다 하고 갑니다. 그래서, 다른이들이 우러러보는 유명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도 별로 없습니다. 가끔은 어떤것을 정말 원해서 열심으로 기도하고 그래서 이루어 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기도해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렇게 인도하시는 사람들도 있죠. 근데, 저는 그렇게 인도하지 않으시고, 그냥 보내는 대로 가라고 하시네요. ^^ 아직도 지경을 넓혀달라는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보내시는 대로 가겠다구요. 이렇게 기도하는게 하나님의 비전을 보게되는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방법인것 같습니다.

위의 두가지가 여러분들에게 그다지 새로운 것이 아닐 얘기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저도 사실 예전에도 여러번 들었던 얘기기도 하구요. 그런데, 잊고 살죠... 다시금 중요한 것들을 일깨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토요일날 멕시코 띠후아나로 일일선교여행도 다녀왔고, 또 후암교회도 지금 필리핀으로 단기선교 가신 분들도 계시고 해서 '언더우드의 기도'라는 곡을 여러분들께 띄워드리고 싶네요. 우리나라가 예전 서양에서 온 선교사님들로 인해 복음의 땅이 된것 처럼, 우리의 선교사님들이 저 머나먼 나라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릴때, 주님께서는 그 마음을 귀히 여기시고 그 땅을 은총의 땅으로 만드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많이 타락해져가고 있는 우리나라도 주님께서 다시금 의의 길로 돌이키실것을 기도합니다.

축복의 사람이 부른 '언더우드의 기도'  듣고 많이 은혜 받으세요!!!!!!! 아래가면 들을수 있어요. ^^
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4sR2&articleno=15004416&_bloghome_menu=recenttext#ajax_history_home

Blessings!
태균이형~ 석준이에용~~ ㅎㅎ 댓글은 첨 남겨보는 듯...
예람에 자주 들어와 주셔서 넘 감사해용~~

저작권 문제가 없다면, 게시판에 올려주셔도 상관이 없는데... ㅋㅋ
아님 예람 회원만 받을 수 있게.. 자료게시판에 올려주세용
자료 게시판은 예람 회원만 다운로드가 가능해요..
2009.03.25 15:46:37
Blessings (작성자)
석준아~! 반가워~~!! ㅋㅋㅋ

아무래도 저작권 문제가 있어서 파일을 첨부하는 거는 문제가 있을거 같아.
파일 다운로드 안 되고 그냥 음악만 나오게 하는 방법은 없나? ㅋㅋㅋ 나중에 원하는 사람들만 파일 보내주고.
자료 게시판에 올려서 예람 회원만 다운로드 받게 해도 자작권 문제 걸리지 않나 싶은데...?

기독교인들이 이런 문제에 더 조심해야 하는데,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 emoticon
2009.03.25 16:15:53
이메일 배포, 게시판 첨부, 홈페이지 스트리밍 모두 저작권 위배긴 해용...
형이 이메일 신청을 받길래 그냥 의견 한번 남겨본거에용..
그리고 예람 홈페이지 접속자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현재 게시물 제목으로 네이버, 구글 검색하면 몇일 후에 검색될 꺼에용 ㅋㅋ
저작권은 항상 조심조심~~~
2009.03.25 16:56:23
Blessings (작성자)
앗, 그럼 안 되겠다! ㅋㅋㅋ 찬양 신청 받는거는 삭제! ㅋㅋㅋ
대신 온라인으로 들을수 있는 곳 주소 알려줄게~~. ㅋㅋ
2009.03.25 23:51:18
오빠~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맘이 급하고, 성질도 급해서..
내 입을 닫고, 하나님 목소리에 집중하는게.. 참... 힘들죠... 쉽지 않아요..
나는 내려 놓았다.. 놓았다.. 라고 하지만 자꾸 욕심이 생기고, 내가 앞서나가게 되고...

순간 순간 하나님을 의식하고 더 내려놓으려고 노력하면 시나브로.. 라는 말 처럼 하나님 목소리가 더 잘 들리겠죠?
ㅎㅎ 그것을 기대합니다! ^^
2009.03.25 17:14:23
Blessings (작성자)
아멘!! ^ ^
2009.03.25 23:56:00
인터넷은 참 좋네요
지구 반대편에 있을찌라도..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얘기할 수 있다는게 ^^
2009.03.26 09:35:10
Blessings (작성자)
그러게~~~. ㅋㅋㅋㅋ
2009.03.26 16: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