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암 청년들!

어제 멕시코 띠후아나에 있는 고아원 Hogar Infantil La Gloria를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총 12명의 지체들이 함께 다녀왔는데, 여러분의 기도후원 덕분에 아무 탈 없이 일정을 잘 마무리 했습니다. ^ ^
모든 여정을 주관하시고 이끄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띠후아나는 미국 국경에 접해 있는 멕시코의 국경도시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밑으로 쭉~ 내려가면 있지요. 아침 8시까지 교회에 모여서, 8시반에 LA를 출발하였습니다. 같이 간 12명 중에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은 저 하나였고, 녹슨 스페인어로나마 언어소통이 되는 사람은 저 뿐이었죠. 그래서, 국경 통과에 문제가 없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떠났습니다. 멕시코로 들어갈때 제가 알아서 챙길것을 안 챙기면 미국으로 다시 넘어올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띠후아나로의 육로여행은 별로 까다로운 절차가 없었습니다. 띠후아나보다 더 밑으로 내려가는 경우는 얘기가 달라지지만요.

국경을 통과하니, 수많은 노란 택시들이 모여있더군요. 관광객들을 기다리는 택시들이죠. 다른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업체인거 같았습니다. 운전사분들도 모두 유니폼을 입고 있었구요. 저희는 12명이었기에 작은 택시로는 안 되고, 밴 택시로 이동하였습니다. 바가지가 있었지만, 거의 알고도 속을 수 밖에 없었죠. ㅋㅋㅋ

1시쯤에 고아원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저희들은 엄청 반기더군요. 여러가지 기부할 물품이 가득한 책가방들을 보고 더욱 신나했구요. ㅋㅋ
기부품들을 한곳에 정리해 놓고, 아이들에게 짧은 찬양, 성극과 메시지(물 위를 걷는 예수님), 그리고 성극의 배경을 종이접기와 그리기로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페인어를 저 혼자 하니, 진행하랴 이곳 저곳 통역해주랴 정신이 없었지요. ㅋㅋㅋ 진이 다 빠지더라구요. ㅋㅋㅋ 그렇게 준비해간 순서를 하고 나서는 아이들과 함께 자유롭게 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잘 느끼고 있어서 그런지 어린 꼬마들이 서로를 아끼는 모습이 간간히 눈에 띄어 사랑스럽기도 하고 마음이 짠하기도 했지요.

4시반이 좀 넘어서 저희는 미국으로 돌아갈 체비를 해야했습니다. 어두워 지기 전에 미국으로 돌아와야 위험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LA까지 다시 운전해 가야 했구요. 미국으로 넘어와서 LA로 오는 중간에 저녁을 먹고 교회에 도착하니 10시가 좀 넘었습니다. 서로 오늘 일일선교여행에서 느낀점을 나누고 11시가 거의 다 되어 집에 돌아왔습니다. 길고 피곤한 하루였지만, 뜻깊은 하루였지요.

개인적으로 특히 감사한 것은, 주님께서 저의 녹슨 스페인어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고등학교, 대학교때 스페인어를 전공하고 주로 공부를 위해 스페인어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뜻깊은 일에 스페인어를 쓰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이번 일일선교여행을 통해 저의 지경을 넓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여정을 안전히 지켜주심, 함께 간 12명의 지체가 서로를 더 잘 알게 하심,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 영혼들과 조금이나마 주님의 사랑을 나누게 하심. 이 모든것을 우리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영광돌립니다!!! 띠후아나 Hogar Infantil La Gloria의 어린 영혼들이 주님안에서 아름답게 자랄수 있게 계속 기도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그래 주실거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