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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2009.03.12 00: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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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크로스웨이 야심차게 신청했는데... 연속 2주간 못가고 있어요.. ㅠㅠ
지난주엔 학기초 과도한 업무로... 오늘은 1년에 두 번 있는 전체 회식인 관계로... 쩝..
사실.. 대충 밥만 먹고 나오려고 했는데,,,, 쩝.. 제가 상조회 총무가 되었지 뭡니까.... 흠..

학교에는 '수업계'라고 하는 업무가 있어요.
시간표 짜고, 시험감독표 편성하는 일인데, 학생을 상대로 하는게 아니라 교사를 상대로 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컴플레인도 많이 들어오고.... 전국 어느학교에서나 공통적인 3D중 하나죠.
어느 교사 모임에 나가도 '저 수업계에요~' 라고 하면 다들.. '헉!!' 하는 반응이... ㅋㅋ
게다가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경기도에서 제일 큰 학교라 (교사 110명) 일이 더 많죠..
작년에 교무부장님의 스카웃으로 수업계를 나름 기분좋게 맡았는데, 일하다보니 일도 잘 못하고, 넘 힘들어서.... 설마 또 시킬까 했는데...
헉, 올해 또 맡게 된거에요. 그리고 수업계를 하면 상조회 총무(회계)를 한다는 이상한(?) 전통도 있어서 작년에 결혼식, 장례식 전국일주를 했는데 역시나 올해.. 또 상조회 총무를.... -_-;;;;
정말.. 있는듯 없는듯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 아... 일복은 타고 난것 같아요.. ㅋㄷ

첨엔 넘 부담되고, 무슨 일은 나만 하는 것 같고.. 하고 싶다는 담임은 안주고 이상한 것만 시켜서 불만이 많았어요.
근데, 지난주 주말, 미뎌팀 홍보 영상 만들고 주일에 찬양하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이런 말씀을 주시더라구요.
"작년에 못했다고 생각이 들면, 올해 더 잘 해라"

흠..
작년에는 수업 시수도 많았고, 업무 파악한다고 삽질 많이 했는데, 올해는 좀 더 여유있게.. 꼼꼼하게..
그리고 일로써 상조회를 맡았다면, 올해는 정말 축하하고, 위로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챙기기를..
요즘같은 시대엔 일복도 큰 축복이라는...

처음 이 학교 발령 받았을 때 주셨던 마음..
큰 학교에서 많은 교사들과 학생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 그 기회를 한 번 더 주신 것 같아요.
앞으로 주구장창.. 담임 할 기회는 많지만 수업계나 상조회 총무를 할 기회는 많지 않거든요..

그리고, 항상 저보다 앞서나가시는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대학 때 배운 영상편집을 지금도 곳곳에서 써먹을 수 있고,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수학적 머리를 수업계 업무를 하며 사용하시는 것 같고..
또 이 업무와 경험, 만나게 하시는 사람들을 5년 뒤, 10년 뒤에 어떻게 사용하실지...
후훗~~

명림이가 유행시킨 김대만 목사님표 '감사하다~'를 입에 달고 살며,
수업계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겠어요.. ^^


아울러, 지난주 순모임 때 얘기들으니 사기업은 정말.. 정말... 많이 힘든 것 같은데...
힘 냅시다..!!
아냐.. 혜연아 그래도 그렇게 정말 정말 많이 힘든건 아닌거 같아..
말하다 보면 힘들다라고 말을 더 하게 되는거 같구... ^^
여튼.. 감사하다~ 를 입에 달고 살자고 ^^
2009.03.19 23:30:38
말세에 감사하는 자들의 믿음.. 귀하게 쓰실 거샤..
나도 감사해야겠다. 예수님 말씀하신 두가지,
회개를 가르쳐주심에 감사,
천국을 가르쳐주심에 감사.
화이팅!
2009.03.20 08:5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