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지혜Lee 2009.01.31 12:30:33
1304
저번에... 목사님께 파인애플 이야기를 빌려 읽었어요
짜증나고 화날때마다... 올해 2009년은 하나님, 당신의 파인애플같은 한해 되길 소망합니다.
하고 파인애플! 외치게 되네요 ^^
연초부터 팀도 바뀌고 험난해 보이지만.... ㅋㅋ
왠지 기대되는건 왜일까요

여러분도
파인애플 이야기 읽어보고 힘내셔요


[파인애플이야기]
★이 이야기는 더치 뉴기니에서 7년간에 걸쳐 있었던 일입니다.
이 이야기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우리 생활에 적용시켜야 할 영적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즉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을 배워 삶에 적용시킬 때 까지 겪게 되는 전형적인 실례를 말해줍니다.★

나와 나의 가족은 뉴기니 원주민들과 함께 밀림 깊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나는 이곳에 파인애플을 재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파인애플을 알고 있었고 먹어보기도 했지만 그것을 어떻게 구하는지는 몰랐습니다.

깊은 정글 속에서는 싱싱한 과일이나 채소를 구하기가 어려워 신선한 과일이 얼마나 그리운지 모릅니다.

나는 다른 선교지에서 파인애플 묘목을 100그루 정도 얻었습니다. 그리고 묘목을 심기위해 원주민을 한사람 고용했습니다.

그는 묘목을 심었고 나는 품삯으로 소금뿐 아니라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주었습니다. 파인애플 묘목이 큰 과목이 되는데 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3년이 되어서야 나무는 열매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익은 열매를 맛보기 위해서는 크리스마스 무렵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 때쯤에야 열매들이 모두 익기 때문이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가 되었습니다. 나는 아내와 함께 익은 파인애플을 따기 위해 농장에 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딸 수 있는 열매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원주민들이 익는 족족 몰래 따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파인애플이 채 익기도 전에 따갔습니다.

“익기 전에 따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주인 것이 돼 버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원주민들에게 화를 냈습니다. 선교사가 화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었지만 참을 수 가 없었습니다.

“이봐요. 나는 파인애플을 먹기 위해 3년이나 기다렸어요. 그런데 아직 한개도 맛을 못 봤어요. 앞으로 익은 파인애플을 또다시 몰래 따간다면 나는 더 이상 당신들을 위해서 의료원을 운영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내는 나의 선교지인 이 지역에서 의료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원주민들에게 약도 무료로 주고 치료비도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나와 아내는 환자들을 치료해주고 병든 아기들을 살리는 일로 거의 지쳐 있었습니다. 그래도 하나, 둘 파인애플은 익는 대로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들과 만나 내가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 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원주민들의 나쁜 습성을 고쳐주기 위한 선의라기보다는 이기심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나는 파인애플을 먹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병원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원주민들의 병든 아기들은 죽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반응이 없었습니다.
이곳에서 생명이란 하찮은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독한 폐렴으로 기침을 심하게 했으며 참다못해 우리에게 약을 달라고 청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안돼요. 당신들은 파인애플 열매를 훔치지 않았소?” 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나는 훔치지 않았어요. 다른 녀석들이 훔친 거예요.”라면서 꽁무니를 뺐습니다. 그들은 기침을 계속했고 간청도 계속 되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좋아요. 내일 아침부터 다시 병원 문을 열겠어요.” 의료원은 다시 시작되었고 그들은 다시 파인애플을 훔쳐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몹쓸 악당들 같으니!”


결국 우리는 누가 그런 짓을 하는지 알아냈습니다. 그는 바로 파인애플을 심은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그를 불러 야단을 쳤습니다.

“여보게, 이 친구야. 왜 나의 파인애플을 훔쳐 갔지? 자네는 나의 정원사가 아닌가?”

“내손으로 그것을 심었으니 내가 그것을 먹는 것은 당연합죠.” 그는 말했습니다.


이것이 이 정글지대의 법칙이었던 것입니다. 누군가가 무엇을 심었으면 그것은 심은 사람의 소유가 된다는 것입니다. 품삯을 받고 일했으니 소유권은 없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계속 “저 파인애플 나무는 내 것이요.”라고 주장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뭐라고? 그건 내꺼야. 나는 자네에게 나무 심는 수고비를 주지 않았나?”

아무리 그렇게 말해 줘도 그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생각했습니다.

“이제 어떡하지? 이곳의 법칙이 그렇다니, 그들의 법을 따르는 수밖에 도리가 없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나는 말했습니다.

“좋아, 내가 이 농장 절반을 자네에게 주겠네. 저기서 여기까지는 모두 자네 것일세. 거기서 익은 것은 모두 자네 것으로 하게. 그러나 저쪽에 있는 것은 다 내 것일세.”


그도 그렇게 하는 것에 합의 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나의 파인애플은 여전히 없어졌습니다. 나는 다시 생각했습니다. ‘아마 파인애플 나무를 모두 줘 버려야만 할 것 같군, 그리고 나는 새로운 나무를 심어야겠어. ‘ 삼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내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었지만 결국 나는 “여보게, 이 파인애플 나무를 전부 자네한테 주겠네. 그 대신 자네는 밭을 만들어 이 과목을 다 옮겨 가야하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정원사는 말했습니다.


부-완,(원주민말로 외부인, 외국인이란 뜻) 그러면 당신은 품삯을 주셔야 합니다.”

“아니, 뭐라고?” 내가 기가 막혀 되묻자 정원사는 “당신은 방금 내게 당신의 파인애플 나무를 옮겨 심어달라고 부탁했잖아요?”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 말대로 그것들은 아직 내 것입니다. “좋아, 하루 일한 삯을 줄 테니 전부 옮겨 가게.” 그러자 그는 말했습니다. “나는 아직 밭이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준비 하는데도 품삯을 주시겠습니까?”

“그만 두게” 나는 그들에게 진저리를 쳤습니다. 나는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어쩔 도리가 없소. 사람을 시켜 파인애플 나무를 다 뽑아 버려야겠소. 그들이 원한다면 가져갈 것이요.” 우리는 파인애플 나무를 뿌리째 뽑아 풀 더미처럼 던져 버렸습니다. 참 어려운 일이었고 또 그렇게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나무였습니다.

그 다음 나는 새 과목을 샀습니다.


자, 여러분 이제 분명히 합시다. 당신들이 이 나무를 심는 수고비는 내가 지불하겠소. 그 대신 이 나무의 열매는 나의 가족만이 먹을 수 있습니다. 당신들은 먹어서는 안돼요.” 라고 말하자 원주민들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심는다면 우리가 먹어야 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나는 밭을 가꿀 시간이 없고 다른 할 일이 너무 많아요. 나를 좀 도와주시오. 내가 바라는 것은 당신들이 나무를 심어주되 열매는 내가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오. 그 대신 당신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드리겠소. 당신들이 갖고 싶다면 이 멋진 칼도 줄 수 있소.”


그들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사람이 칼을 주는 대신 우리 파인애플을 자기가 먹겠다고?”

드디어 그들은 승낙했습니다. 나는 그 후 3년 동안 새 파인애플 나무를 심은 자에게 계속 우리가 한 약속을 상기 시켜 주었습니다. “이 열매를 누가 먹게 됩니까?” “당신이죠.” “맞습니다. 아직도 그 칼을 가지고 있소? 잘 간수하시오.” 만약 그가 칼을 잃어버린다면 나무를 심은 대가가 없어지므로 나는 다시 파인애플을 도둑 맡게 될 것입니다.

마침내 3년이 다시 흘렀고 열매는 익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아내와 파인애플농원을 거닐며 감동적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여보, 이제 우리도 얼마 안 있으면 파인애플을 따서 먹을 수 있겠구려.”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십니까? 또 열매를 몽땅 도둑맞은 것입니다.

나는 낮에 원주민들이 밭에 들어가 익은 파인애플의 위치를 알아 놓는 것을 보았습니다. 밤에 바로 그 위치에 와서 파인애플을 훔치기 위해서 말입니다.

나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생각 했습니다. 그렇다고 의료원을 다시 닫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상점을 닫아야 겠군.”

이곳 원주민들은 성냥과 소금, 낚시 바늘 같은 것들을 내가 경영하는 상점에서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들이 오랫동안 그런 물건 없이도 살아 왔으므로 상점 문을 닫는다고 해서 그들의 생활에 치명적인 지장을 주리라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좋소, 이젠 상점 문을 닫을 테니 어디 파인애플을 마음대로 훔쳐가 보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상점 문을 닫자 그들은 하나 둘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부완이 상점을 더 이상 열지 않겠다면 소금도 구할 수 없으니 우리가 살던 정글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어.”

나는 파인애플을 먹으면서 혼자 앉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없으니 전도할 일도 없어졌습니다. 나는 쓸쓸하게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가 미국에 있을 때는 얼마든지 파인애플을 먹었지 않소? 그런데 이곳에선 파인애플을 먹으려고만 하면 이 지경이 되는 구려.”

어느 날 한 원주민이 왔기에 나는 말했습니다. “모두 돌아오라고 하시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가게 문을 열겠습니다.” 나는 곰곰이 생각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파인애플을 먹을 수 있을까? 무슨 좋은 수가 있을 텐데, 옳지!” 마침내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세퍼트를!

나는 섬에서 가장 큰 세퍼트 한 마리를 구해다 풀어 놓았습니다. 그들은 개를 두려워했습니다. 그렇게 큰 개를 처음 보았기 때문이었죠. 그들도 개를 키우고 있었으나 그것들은 잘 먹이지 않아 모두 병들고 말라 있었습니다. 그 개들 중에 이 건장한 독일산 세퍼트가 등장한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사람들이 보지 않는데서 개에게 음식을 주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개가 먹는 음식을 보면 그들이 분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주민들이 먹는 어는 음식보다도 더 좋은 음식을 개에게 주었기 때문입니다.

개가 지키자 아무도 농장 주위에 얼씬거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상점 문을 닫았을 때와 똑같은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오지 않았고 나에게 그들의 말을 가르쳐줄 사람도 없어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결국 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그 부락 개들과 피를 흘리며 싸우기 시작했고 사납고 험악한 잡종 광견 세퍼트로 변해갔습니다. 결국 아내와 상의하여 개를 없애 버렸습니다.
개가 없어지자 원주민들은 다시 돌아왔습니다. 따라서 파인애플도 여전히 없어졌습니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아무런 묘안이 없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다음 나는 안식년을 맞아 잠시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새생활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그곳에서 나는 가진 모든 것을 하느님께 드려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서에서는

“주어라. 그러면 받으리라. 자신만을 위해 갖고자 하면 잃게 될 것이다. 네가 가진 것을 하느님께 드려라. 하느님께서 풍족하게 채워 주실 것이다.”

라고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이것이 기본적인 원리 였습니다.


“그렇구나! 내가 손해 볼 것은 없어. 아무래도 나는 먹지 못할 파인애플이니 하느님께 그 파인애플과 농장을 드리자.”

그것은 합당한 희생이 아니었습니다. 희생이란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포기하는 것인데 내마음속에는 파인애플 농장을 하느님께 드리고 그분께서 어떻게 관리하시는지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 하느님께서 그것을 어떻게 하시는지 봐야지.”


어느 날 원주민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밤이 되자 나는 파인애플농장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내가 기도하는 것을 아무도 보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주님, 이 파인애플나무를 보십니까? 저는 이 열매 때문에 투쟁도 많이하고 언성을 높여 소유권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저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한 거지요.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잘못된 것임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잘못을 뉘우칩니다. 이 파인애플농장을 주님께 드립니다. 이제 부터 주님 뜻대로 하십시오. 제가 먹게 해 주셔도 좋고 저들에게 주셔도 좋습니다. 이제 더 이상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모두를 하느님께 드렸습니다. 원주민들은 여전히 파인애플을 훔쳐갔습니다.

“이것 봐, 하느님도 역시 별도리가 없으시잖아.”

그런데 하루는 그들이 내게 와서 말했습니다.

“부-완. 당신은 이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 되었나 보군요. 그렇죠?” 이말을 듣는 순간 나는 “아니 여보시오. 내가 그리스도인이 된지 20년이나 되었는데 무슨 소릴 하는 거요?”라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꾹 참고 물어 보았습니다.

“왜 그런 말을 하지요?”

“이젠 우리가 파인애플을 가져가도 화를 내지 않으니 말이오.” 이것은 내게 참된 교훈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전한 말을 나는 생활로 보여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라고, 서로 친절하게 대하라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내 권리를 결코 양보하지 않는 것을 그들은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한 젊은 원주민이 곰곰이 생각하다가 이렇게 물어 왔습니다.


“이제는 왜 화를 내지 않지요?”

“나는 그 밭을 주어 버렸어요. 이제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신들이 그 열매를 가져가도 화낼 필요가 없어졌어요.”

“당신은 이 파인애플 농장을 누구에게 주었나요?” 그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돌아보며 물었습니다.

“이분이 너에게 주셨니? 아니면 너야?” “도대체 누구에게 주었을까?”

“그럼 우린 누구의 파인애플을 도둑질하고 있는 거지?“

“나는 그 파인애플농장을 하느님께 드렸습니다.”

“하느님께요? 그럼 하느님이 계신 곳에는 파인애플이 없단 말입니까?”

“하느님이 계신 곳에 파인애플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나는 그 밭을 하느님께 드렸습니다.”


그들은 마을로 돌아가서 말했습니다.

“여보게, 지금 우리가 누구의 파인애플을 도둑질하고 있는지 알아? 부-완이 그걸 하느님께 드렸대.”

그들은 모두 하느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여러 사람이 찾아와 말했습니다.

“부-완, 당신은 그것을 하느님께 드리지 말아야 했습니다. 왜 도로 돌려받지 않으십니까? 그래서 우리가 멧돼지 사냥을 가도 허탕을 치는 겁니다.”

“아이들이 병드는 것도 아내가 아이를 못 낳는 것도, 고기가 잡히지 않는 것도 다 그것 때문이라고요.”

“그 파인애플 밭이 하느님의 것이라면 더 이상 훔치지 말아야겠어요. 그렇지요?”

그들은 하느님을 두려워했습니다. 그 후에도 파인애플은 익어갔습니다. 원주민들은 찾아와 말했습니다.

“부-완 당신의 파인애플 열매가 익었습니다.”

“그것은 내 것이 아녜요. 하느님의 것이죠.”

“하지만 그냥두면 썩게 될 텐데요? 당신이 거둬들이는 것이 나을 겁니다.”


그래서 나는 익은 것들을 따고 그들에게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파인애플 식탁에 둘러앉았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주신 당신의 파인애플을 감사히 먹겠습니다.”


이 몇 년 동안 원주민들은 나를 지켜보았고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들은 나의 행동과 말이 일치하지 못함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변화 되었을 때 그들도 변화 되었습니다.

오래지 않아 많은 원주민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내가 하느님께 드렸더니 하느님은 실제적으로 일하셨습니다. 나는 이것을 거의 믿을 수 없었으나 점차 다른 것도 주님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나의 아들이 병들어 위독해 졌습니다. 하지만 이 오지에서 그를 의사에게 데려갈 길이 없었습니다. 순간 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하느님, 내게 주신 아들을 돌려 드립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그것은 파인애플 농장을 드리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마음으로부터 하느님께서 아들을 데려가셔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그날 밤 아들의 열은 내렸고 곧 완쾌되었습니다.

원주민들은 여러 가지 물건을 고쳐달라고 가져 오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 나는 기도 했습니다.

“하느님, 저의 시간은 당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제게 하모니카나 그릇, 삽같은 하찮은 것들을 고치기 위해 이곳에 있으라고 하셔도 저는 순종 하겠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자연히 성경을 번역하는 일은 부진 했습니다. 그러나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께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부-완이 그리스도인이 되었어.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말했고 그는 정말로 우리를 사랑하고 있어.”

어느 날 나는 부서진 의자를 고치고 있었습니다. 한 원주민이 이걸 보고는

“제가 도와 드릴게요.”라면서 의자를 붙잡아 주었습니다. 의자를 다 고치고 나서 수고의 대가로 그에게 소금을 주려고 했습니다.

“아닙니다. 부-완 당신은 내 삽을 고쳐 주셨잖아요? 나도 당신이 의자를 고치는걸 도와 드렸을 뿐인걸요.”

처음으로 그들이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나를 위해 일해준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후 어느 날, 나는 성경에서 이제까지 몰랐던 말씀을 발견했습니다.

“너희가 그 땅에 들어가 각종 과일 나무를 심을 때 그 열매를 사람으로 치면 갓난아이의 포경으로 여겨야 한다. 삼년 동안을 할례 받지 아니한 갓난아이의 포경으로 여겨 따 먹지 말라. 넷째 해에 열린 과일은 모두 거룩한 것이므로 야훼에게 축제 물로 바쳐야 하며 다섯째 해부터 열리는 과일은 따 먹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너희가 과일을 더 많이 거두게 되리라.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다.” (레위19. 23-25)

나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하느님은 내가 첫 해에 익은 과일열매를 취하기를 원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당신께 바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로 하여금 나의 선한 일을 보고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만일 내가 처음부터 하느님께 나의 것을 모두 바쳤다면 원주민들은 5년째 되는 해에 나에게 그 파인애플을 먹으라고 간청했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지금까지 당했던 어려움들을 겪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말입니다.

아.. 주말에도 일해야하는 이 조급한 마음으로 미쳐 다 읽지는 못했지만, 나의 무엇을 포기하는 것이 주께 기쁨이 될지.. 나중에 또 읽으며 찬찬히 생각해보고 싶음~*
2009.01.31 16:14:08
헉헉..다 읽었다..ㅋㅋ 지난번에도 얘기 들었지만 다시 읽으니 새롭네....
2009.02.02 10: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