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제목
지역적으로는 가장 심한 지역이 : 곤다르, 댓세, 웰로, 또 이디오피아 땅 안에 소말리아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동쪽 지역입니다.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와 몇몇 도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기근 지역이라 보아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이디오피아 전 지역이 심각합니다.
* 이 기근 지역에 가 보려고 여러번 시도 해 보고 또 U.N 이나 미국 대사관에 문의도 해 보았지만 모두 다 좌절되었습니다.
* 사람들은 음식이 없어 굶음으로 죽어가고 있는데 그 지역에 아무도 들어갈 수 없으므로 그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1. 난폭한 반군 때문입니다 - 기근 지역에 먹을 것이 없다 보니 이미 동물들은 다 잡아 먹히고 이제 타지역으로부터 오는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 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갖고 있는 돈을 빼앗으려고 하기 위함 입니다.
2. 전쟁 때문입니다 - 모든 선교단체나 구호단체에서 기근지역에 나눠 줄 구호 품들을 정부에서 자기들에게 맡기면 정부가 직접 기근지역에 수송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전쟁물자로 전쟁지역에 투입될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주지 않고 있어서 다 준비되어있는 구호물품들이 기근지역에 전달되고 있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누구도 그 지역에 갈 수 없습니다.
3. U.N에서 조차도 정부가 다시 시작하는 전쟁으로 인해 구호물품을 기근 지역으로 직 접 후송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나 정부의 방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4. 기근 지역 대부분이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으로 자동차길 주요 도로에서 걸어서 가까운 곳은 2-3일 정도 아니면 보통 10일 정도의 거리이므로 사실상 정부로부터 방치되어 있습니다.
* 지금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지만 이대로 방치된 상태가 3주일 정도 계속되면 약 800만명 정도가 모두 굶어서 죽는다고 합니다.
* 사실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막막합니다. 또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 이렇게 손가락으로 셀 수도 없는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
같은 땅에 살고 있으면서도 그들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해 줄 능력도 내게는 없다는 사실과, 또 아무 것도 할 수도 없다는 사실이... 또 가 볼 수도 없다는 사실이 가슴이 메이게 아픕니다. 그들을 생각할 때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그냥 목이 메이게 울뿐입니다.
요즈음은 날마다 나의 눈이 젖어있습니다. 눈물만이 하염없이 흐를 뿐입니다.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므로...
기도제목
최근 인도 봄베이 근처 한 마음에서 60여명의 기독교인들이 모임을 가졌는데, 힌두 민족주의 그룹인 쉬브 세나의 멤버들이 기독교인들을 공격하고 모임을 방해하는 폭력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요즘들어 인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격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쉬브 세나의 멤버들로 보이는 90여명의 남자들이 회의장에 난입하여 영사기 등 기자재를 부수고 여러대의 차량을 불태웠습니다. 이 차령중에는 모 선교부 소속의 차도 있었는데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은 새차였습니다. 인도의 힌두교 과격분자들, 회교 근본주의자들, 모택동의 공산주의 사상을 추종하고 폭력단체 등을 중심으로 교회와 기독교인들에 대하여 폭력과 위협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1. 인도를 뒤덮고 있는 반기독교적인 어둠의 세력들이 물러가도록
2. 영적 전쟁을 감당하고 있는 인도의 선교사들이나 기독교인들이 성령충만하여 넉넉히 승리할 수 있도록
3. 위정자들을 움직이셔서 종교간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기도로 도와야 할 줄 압니다.
기도제목
남쪽의 형제 자매와 동역 자들에게 드립니다.
이제 여기도 훈기가 돌고 꽃이 피는 것이 완연히 봄을 느끼게 합니다.
나는 지난겨울 탈북한 형제들과 함께 살아온 것이 지금 생각하면은 꿈만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것은 기적 이였습니다.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를 불기 없는 토굴 속에서 용케도 잘 견디어 왔습니다. 추위와 배고픔으로 더러는 이 봄을 보지 못하고 먼저 소천한 형제 자매들이 적지 않게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 일행들은 아직 살아서 찬송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죽지 않으리라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때로는 강제 송환 하기 위해서 공안원들의 색출이 있으면 우리는 쫓기고 또 쫓겨서 산으로 피신하여 바람을 막아 줄 언덕에 낙엽을 쓸어모아 침낭 하나로 살을 에이는 추위를 견디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럴 때마다 우리는 간절한 기도를 했고 주님은 늘 우리와 함께 하셔서 돌보시고 지켜 주셨습니다. 입을 것과 먹을 것도 기적처럼 공급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언 땅이 녹는 데로 땅굴을 파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은신처가 노출되지 않고 기도하고 찬송하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는 먹을 것이 없고 속살이 드러나는 남루한 옷차림이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늘 주의 은혜 가운데 살고 있음을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깊은 골짜기에서 찬송하고 기도하며 말씀을 가르치고 배웁니다. 우리에게 성경을 공급해 주는 M 선교회에도 무척 감사하고 있습니다.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서 탈북했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로 날마다 성장해 가는 것을 보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어제는 여기서 3개월 동안 신앙 훈련을 받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한 형제가 배낭에 쌀 대신 성경책을 넣으며 이렇게 기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나는 이제 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성경책을 조선에 다 전할 때 가지는 체포되지도 않게 하시고 죽지도 않게 하소서!" 다시 이 형제는 내손을 꼭 잡으며 "선생님 이 책을 꼭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살아서 돌아오겠습니다." 라는 말을 남기며 두만강을 향하여 총총히 살아졌습니다. 이렇게 영적으로 성장한 형제들이 다시 북한으로 들어 갈 때는 먹을 양식과 의류를 짊어지어 보냅니다.
그 속에는 특수 제작된 소형 성경도 들어 있습니다. 이 작은 성경이 북한 전역에 퍼져 가고 복음은 성령의 바람을 타고 전파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제 탈북자들이 아닙니다. 전도자입니다. 때로는 리영희 성도처럼 순교를 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형제는 지금 무산 감옥에 갇혀 공개 처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미 죽을 목숨이 주님의 은혜로 살아난 것을 뼛속에 새기며 감사합니다.
나는 이 순간에도 토굴 속에서 관솔로 불을 밝히고 말씀을 가르치며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령 충만해 있고 천국의 소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의 열망은 어서 가서 북한에 복음을 전해 주는 것입니다.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것으로 후원해 주신 남쪽의 동역 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기 탈 북한 형제들도 남쪽의 형제 자매들의 후원에 진심으로 고마워합니다.
총칼을 겨누며 서로 미워하던 어제가 아니고 이제는 성경책을 마주 놓고 고마워하며 사랑을 고백합니다.
저주받은 북한 땅이 회복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북한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축복해 주십시오.
탈북자들과 함께 하는 가조 선교사가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