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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2006.07.30 01: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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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교준비와 성경학교 준비 그리고 방학이고 휴가철이라 정신없으시죠??히히 저도 요즘 미국 와싱턴에서 팀 9명(집사님 3분 학생6명)이 와서 좀 마음이 편하고 가족같고 친구같은 느낌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사마리아 센터에도 작은 변화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아라빅 (수단,소말리아,아프리카,이라크,모로코 등등)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고 요즘 한 60%가 그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에 대해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헐”(32)이라고 이라크에서 온 친구가 있었는데 남동생이 미국인에게 살해당했다고 하네요. 그리스에 온지는 3개월 됐고 직업도 없고 친구도 없고 돈도 집도 없어서 마음이 적적한 가 봅니다. 게다가 몸까지 교통사고로 등과 허리부분이 아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계속 매일 나오더니 복음에 대해서도 많이 호의적입니다. 매일 영어공부 후에 말씀 듣고(대부분의 이슬람 사람들과 그리스 인들은 수업 후에 딱~~ 집으로 갑니다.) 이 친구는 남아서 얘기도 나누고 식사한 것 같이 치우고 청소하고 말씀할 때 경청해서 듣고 질문도 곧 잘하고 자기 얘기도 잘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기도회 때 같이 남아있습니다. 너무 밝은 그 사람에게 주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란, 아프가니스탄 제자들이 있습니다만 너무 그들의 상황이 마음이 아픕니다. 예수님 믿는다고 손가락질 당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집에 초대되어 갔더니 딴 친구가 그 친구가 기독교로 개종한 사실을 알고 핍박하고 집에서 내 쫒고 어린나이에 집에서 나와 부모님과 가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이라곤 전화뿐인데 전화하면 네가 누구냐고 너 같은 자식 둔 적 없다면 욕을하고 끊어버립니다. 개종한 그는 더 이상의 가족도 아니고 집에 돌아가면 목 잘라 죽임당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담배로 술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대신합니다. 심하면 마약까지 하고 몸이 삐적 말른 다던가 눈이 쾽하여 제 정신이 아니라고 합니다. 물론 친구들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마약환자들도 센터에 오는데 술 먹거나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사람들이 예배시간에 자꾸 훼방을 놓습니다. 맨날 먹고 배를 채우면서도 어떤 때는 설교하는 선교사님께 심한 욕을 하거나 변론을 합니다. 그 시간이 토론시간인 줄 착각을 합니다. 그리고 말을 막으며 자기 얘기를 하려 합니다. 너무 어이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이곳친구들에겐 이별이 너무 익숙합니다. 이것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이곳에 오느라고 어린나이에 가족과의 이별과 그리고 개종하면 온갖 핍박(이 나라에 와서도 친구들과 방을 같이 쓰고 돌아가며 밥하고 청소하고 자기나라의 문화생활을 하면서 살기 때문에 만나는 사람이며 생활이며 이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인데도 불구하고요.)이 따릅니다. 꺼지라는 둥 나쁜 놈 이라는 둥 더 이상 내 친구가 아니라는 둥.. 그리고 직업은 또 쉽게 구해지나요?? 그리스어가 굉장히 어려운 언어랍니다. 불규칙하고 변수가 많답니다. 또 우리는 백인종이 아니기에 그들또한.. 무시당하기 일쑤입니다. 이곳에 와서.. 아니 선교지와 이 나라 저나라 다니며 느끼는 것은 사람위에 사람 없다는 것입니다. 시커멓게 생긴 사람도 커피색갈에 수염이 귀아래 볼옆부터 턱 아래까지 난 아랍인들도 우리에겐 익숙치 않지만 잘보면 잘생기고 나름데로 다 볼품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잘 모르고 살아갈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들이 인종차별이나 직업이나 집 친구 가족에게 어떤 문제가 있건 그리고 그들로부터 외면 당해도 하나님은 언제나 그들을 사랑하시고 우리는 사랑받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위하여 태어났으며 또 사랑받기에 충분한 사람임을 알게 도와달라고 같이 간구합시다. 또 이 친구들은 죄의식속에 붙잡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나쁜 놈이다. 나는 죄인이다. 틀리진 않지요. 하지만 그렇기에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달라지며 또 그가 우리의 구원자이고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덮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들의 몸이 성전인 줄도 모르고 아끼거나 사랑할 줄도 모르며 우리가 왜 경건하게 살아가야 하는지 모릅니다. 내 몸은 내 몸이고 내 마음대로 하거나 보살피지 않으며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내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마치 버림받은 사람처럼 살아갑니다. 그리고 죄의식 속에 하나님을 피하고 도망가려는 생각이 은연중에 깔려있습니다. 그들이 아는(이슬람) 하나님은 남이 나를 치면 같이 칠 수 있는 하나님이고(이에는 이 눈에는 눈)용서의 하나님, 관용의 하나님은 없는 듯이 보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감싸 안고 다듬든 치료의 하나님은 모르는 듯합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그들이 알기를 원합니다.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을 알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