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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훈 2005.12.05 15: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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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베이징 예배와 중국교회

부산 APEC 회담을 마친 뒤 부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다. 마침 주일을 맞아 중국교회를 방문해 예배를 드렸다는 점에서 우리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이번 중국교회 방문은 매우 의도적인 것이기도 하다. 일부러 주일이 있는 주간에 중국을 방문하고자 했고, 중국 당국에 교회방문을 하겠다고 사전에 통고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기독교 확산을 저지하고 있고, 직간접으로 교회를 탄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 국무부 ‘종교 자유에 관한 2005년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종교의 자유 존중과 양심의 자유가 아직 열악하며, 특히 많은 비인가 종교 단체들은 다양한 정도의 정부간섭과 박해를 지속적으로 경험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차제에 부시는 중국교회를 방문하고, 중국 당국에 종교의 자유를 촉구하고자 하는 뜻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중국 국가종교사묵국은 부시 대통령이 베이징 시내에서 가장 오래된 개신교 교회인 강와스 교회의 예배에 참석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고, 그대로 이루어졌다. 이 교회는 외국인 선교사의 주도로 중국과 서구 양식을 혼합해 목재와 벽돌로 1922년 지어졌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이번뿐 아니라 지난 방중 때도 이 교회예배에 참석한 바 있다.
교회를 방문한 부시는 방명록에 “하나님이여, 중국 기독교인들에게 축복을 주소서.”라썼고, 그는 교인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그는 중국이 공개적인 예배를 허락한 것은 최근이며 중국 정부가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이는 기독교인들을 더 이상 제재하지 않기를 바랐다. 대통령 선거 당시 부시는 “40대 이전의 나를 묻지 말라. 40대 이후의 나는 거듭난 크리스천이다.”라고 할 만큼 변화된 신앙인이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종교의 자유를 법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종교가 세력화되는 것을 경계해 왔다. 그 수가 많아지면 당으로서는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은 후진타오와의 회의에서도 선진 사회일수록 종교를 용납한다며 중국이 종교에 대해 보다 개방적인 정책을 취하도록 요구하였다. 무시의 이런 당당한 요구는 그의 신앙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것이 부시 행정부의 일관된 정책이기도 하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행보가 중국의 종교정책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종교에 대해 여러모로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중국정부에 모종의 도전이나 신호가 될 수 있음은 확실하다. 부시의 신 보수주의에 대해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기회가 중국 복음화에 큰 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기독교 신문 2005.11.30 사설)
함민아
오 -_-
2005.12.06 15:18:41
전상룡
중국이라....
2005.12.07 08: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