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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시환 2005.09.08 03: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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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청해도 어떻게 된건지 잠이 오지않았어요.
그래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이소라,김동률 등등)
괜시리 생각난 글도 끄적거리면서
편안한 휴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래도 좀처럼 잠이 안오더군요.

갑자기 머리속에서 집에 모셔두었던(?) 예수님의 일생이
기록된 책을 보게 되었어요.
그냥 편히 보다가 잠을 자야지 하면서 읽기시작했는데
주님의 은혜로 인해서인지 다 읽어버렸다는.

사실 읽으면서 놀라는 부분이 많았어요
예전에 성경통독수련회할때 읽었던 내용들,
그리고 순모임하면서 읽었던 부분들,
예배시간의 말씀에서 들었던 부분들.
모두 합쳐지면서 그동안 흩어졌던 퍼즐들이 맞춰지는 기분이였어요.
부족했던 부분이 채워지는 그 기분, 아시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가 후암교회 청년부에 온지 이제 겨우 7개월정도 되어가는데
사실 너무 제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청년부 많은 지체분들(어린시절부터 다니신분들)에 비해서
모르고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 많아서
초기엔 어쩌할지 모를때도 많았고요.

하지만 예수님이 행하신 말씀으로 위로가 되었어요.
빚을 지은 자들의 비유라든지,
씨앗의 비유라든지,
항상 제 머리속에 남아있는 정숙누나의 말씀도.

그리고 저 같이 죄가 많고 하나님을 늦게 알아가는 사람들의
이끄심이 한편으로는 행복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걱정도 됩니다.
베드로처럼,
유다처럼,
죽음이나 어떤 위급한 상황에서
예수님을 부인하지않을지..

그런 부인하는 제자들까지
그들의 죄를 사죄하는 기도를 드린 예수님.
고개숙일수 밖에 없네요.

어째든 요즘은 너무 행복합니다.
부족하지만
기도드릴수있음을,
말씀으로 살아갈수있음을.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1/1000,1/10000 이라도 깨닫고 살아야할텐데..
사실 부끄러워요.
이렇게 미성숙한 제 신앙생활을 여러분앞에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훈련되지 않은 제 자신이 여러분과 함께 신앙생활한다는게.
하지만 전 자신있게 말할수있어요^ ^
우리 청년부를 위해서(유년부를 위해서) 항상 기도드릴수있어서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고-
전상룡
언제나.. 영원히...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이끄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005.09.20 10: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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