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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새해

아름다운 초록빛 바다를 생각합니다.
많은 이들이 찾던 푸켓!
제가 머문곳은 팡아라는 지역, 인명피해가 제일 많은 곳이었습니다.
온 마을에 죽음의 냄새가 가득하고 까마귀가 온 주변을 도는 듯한 음산하고 암울하고 침체된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에 주님의 도우심과 평강이 있길 소원해 봅니다.

  아름다운 성 니느웨가 무너질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이곳 남캠이라 불리는 한 동네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살아있는 이들은 자기가 살고 있던 집터를 돌며 막막한 미래를 생각하고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 왔습니다.  
세계적으로 몰려오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 가운데 우린 분주함 속에서 살아있는지 조차 느낄 수 없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거의 다 외국인들인것을 보니 태국사람들은 죽음앞에 당황한듯 합니다.

  슬픈 성이 되어버린 푸켓. 팡아. 끄라비. 남캠……    
죽음앞에 고개를 숙이며 주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살들!
구더기가 몸속에 하얗게 가득하고 악취로 인해 숨을 쉴수가 없었습니다.
냄새나는 이그러진 얼굴들과 몸을 보며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들이 자기의 참담한 죽음을 알았더라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선지자 요나에게 니느웨 성이 망할거라고 회개를 선포하라 하셨던 성경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요나는 불순종으로 물고기 뱃속에서 3일을 살아야 했고 자복하고 회개함으로 니느웨에 가서 회개하라고 부르짖었습니다.  
바로 그들은 자복하고 통회하며 회개하게 되었고 니느웨가 망하지 않게 되자 요나는 죽기를 원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음란하고 타락하고 부정부패한 이 태국땅을 바라보며 이들은 망할거라는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박넝쿨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한것 같이 하나님은 이 재앙을 통해 이 민족이 구원받기 원하시는 마음을 나타내고 계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믿는 우리들은 자신의 나태, 게으름, 안이한 생각과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신앙을 주님앞에 내어놓고 회개하고 자복하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봅니다.

입술로는 사랑을 말하지만
사랑을 하지 못한 굳은 마음을
성령의 단비로 부드럽게 하소서.
눈으로 보며 정죄한 순수하지 못한 눈을
긍휼히 여기는
순수한 눈으로 바꾸어 주소서.

입술과 눈과 마음으로
예수의 사랑을 전하지 못했슴을 용서하소서.

재앙 앞에 이 나라 이 민족이 회개하도록 성령님 도우소서.
태국 안에 있는 교회들이 주님앞에 금식하며 회개하는 기회가 되게 하소서.

먼저 믿는 백성들이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고 복음의 증인되게 하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
늘 함께 하시며 길을 인도하시는 성령님을 부인하지 않게 도우소서.
온세상과 열방의 민족들이 주를 찬양하며 주만 경배하게 하소서.

우리 모두가 박넝쿨보다 귀한 태국인들을 사랑하게 하소서.
이 나라 백성들이 마음문을 활짝 열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을 바로 알아갈 수 있도록 도우소서.


김주우 선교사가 쓴글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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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기도...
기도합시다.
전상룡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2005.01.22 17: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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