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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균 2004.12.27 16: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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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00년에 청년 2부에 처음 올라왔을때(당시에는 1,2부 나눠져 있었잖아요!) 처음 저의 순장이었던 형제가 있습니다. 지금 후암청년부에 있다면 1기겠네요. 저의 소중한 믿음의 선배 중의 한분이지요.

그 형과 저는 반년 남짓 주일 1부예배가 끝나면 일대일로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형이 먼저 제의를 했죠.
1부예배가 끝나고 11시에 성가대 연습이 있기 전까지 1시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매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때로는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했고, 때로는 그냥 이런 저런 얘기로 나눔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형이 준 책을 읽고 나눔을 가지기도 했구요. 제가 배낭여행을 가고, 순장이 바뀌고, 또 그 형이 후암교회를 떠나면서 그 시간이 계속 되지는 못했지만요....

며칠전 오랜만에 그 형한테서 이메일이 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메일이요. 올 초에 이메일을 하고 거의 1년 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메일에 형이 내년에 외국에 나가게 되었다고 쓰여있더군요. 삶의 지평을 넓혀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서요. 저는 '어, 혹시 단기 선교사로 어디 가시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바로 이메일 답장을 했죠. 이메일이 되돌아와서 다시 한번 보내고 사이홈피까지 찾아내어 형과 연락을 한 끝에, 형이 온누리교회 파송 단기선교사로 1년동안 카자흐스탄에 가게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형의 답장에, 일단 1년 단기선교사로 사역을 한 후에, 장기 선교는 하나님의 뜻에 맡기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후암 청년부에서 함께 하던 시절, 항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열심이던 형의 모습이 저에게는 참 좋은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성경적인 지식도 아주 많았지만, 그 지식이 지식으로 그치지 않도록 고민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그런 형과의 교제가 제게는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여전히 저는 성경적인 지식도 실천도 형편없지만요....

1월2일 파송예배를 하고 11일에 카자흐스탄으로 떠난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과 복음을 그 땅에 널리 전하는데 형의 사역을 기쁘게 쓰시길 기도합니다.
그 선교사역이 온전히 하나님의 뜻만을 따라가기를 기도합니다.
영적으로 육적으로 주님의 보호하심이 형과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다음은 형이 올린 기도 카드의 일부예요.

진주현 선교사

기도해 주세요.

1. 매일매일 성령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2. 팀 사역이 잘 이루어지도록
3. 언어와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4. 주님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할 수 있도록


PS) 방학이라서 글을 자주 올리네요. ㅋㅋㅋ 공부 안하고 뒹굴뒹굴... 어제 새벽에는 배탈까지 나서 밤새 고생하고... ㅋㅋㅋ
오늘은 하루종일 게토레이드랑 국물만 먹고요.. ㅋㅋㅋㅋ 아직도 속이 안 좋네요. 그래도 교회에 의사분이 계셔서(한국분이세요) 약도 사다 주시고, 사모님이 국물도 끓여다 주시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빨리 나을수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나도 있는데,, ㅋㅋ 믿음의 선배^^*
2004.12.28 02:12:25
전상룡
주현이 형.. 보고 싶네..
태균이도... 청년부에서 함께 활동하던 여러 지체들....
태균이 건강하기를...
2004.12.30 13:4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