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전상룡 2004.11.29 09:32:10
359
2004년 11월 15일 훈련병에서 진짜 군인이 된지 3일 지났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나의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훈련병일때만 해도 어색하기만 했던 군복이 이제는 너무 편하게 느껴집니다.
훈련소에선 동기들만 있었지만 지금 생활하는 곳은 1년 이상 군생활을 해온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 사람들을 볼 때마다 진짜 군인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대대 전부가 훈련을 나가 몇 안 되는 사람들이 부대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초소 근무를 나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처음이자 혹은 마지막이 될 초소 근무 ㅋㅋ 왜냐~ 난 무전병이라서 초소 근무 할 일이 없기 때문이지요.
초소 근무도 낮에 한 번 나가고 신병이라서 이제 안 나간답니다.. -.-
2주 동안 완전 애기랑 같은 신세... 화장실도 선임이랑 같이 가고 이불도 안 깔고 선임들이 다 해주고 적응 기간이라고 이런답니다.
큐티 책 보내줘서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묵상하고 있답니다.
어제는 교회를 갔었는데 너무 좋았음 ㅋㅋ
자대 배치 받고 교회 제대로 못 갈까봐 걱정 했는데 다행히도 종교 활동은 뭐라고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군대에 있는 동안 기도는 많이 못할 것 같고 성경 읽기랑 묵상 열심히 해서 믿음을 더욱 키워 가야겠습니다.
교회 행사나 기쁜 일 있으면 저에게도 꼬옥 알려 주세요.
행사 준비 때는 저도 같이 기도하고 기쁜 일 있을 때는 저도 같이 기뻐해서 배가 시킬 수 있게~
저 역시 생활하면서 기쁘고 좋은 일들, 때로는 힘든 일들 그리고 가끔은 투정도 부리면서 편지 자주 보낼께요.
참~ 훈련소에서 상 받았습니다. ㅋㅋ
그것도 젤 큰 상인 사단장 상장 받았습니다.
주님이 군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실려고 주신 것 같습니다. ㅋㅋ
물론 휴가도 4박 5일에서 5박 6일로 불어 났고~
아하~ 그러고 보니 제가 앞으로 할 일을 말 안 했네요.
저는 군대에서 무전병 됐습니다. 전쟁 영화 보면 무전기 뒤에 메고 뛰어 다니면서 연락하는 그런 겁니다.
나한테 맞는 것인지 모르지만 잼있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제가 외우는 걸 너무 싫어 하는데 외울 게 장난 아니게 많다는 거지요~~ ㅠ.ㅠ
여기서 군생활 하면서 그동안 안 쓴 머리 실컷 쓸 것 같습니다.
이제 그만 쓸래요~~ ㅋㅋ
p.s : 교회 가족들 은혜 가운데 잘들 지내시고 주보 보내 주시는 건가? ㅋㅋ 나는 왤케 해달라는게 많은지 ㅋㅋ

경기도 가평군 상면 태봉리 사서함 102-28 본부포대 이병 송경욱
전상룡
경욱아.. 파이팅이다... ^^
2004.11.29 09:35:27
으하하하하 잘도ㅐ써 ㅋㅋㅋ 화이똥!! ㅋㅋ
2004.12.01 00:42:12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