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두 통의 기도편지가 왔어요. 이메일로요.
하나는 장인식 선교사님으로부터, 다른 하나는 송영관 선교사님으로부터요.
근데, 송영관 선교사님 기도편지는 hwp파일로 첨부되어 있어서 저는 열수가 없네요. 전 word 밖에 없거든요. 장인식 선교사님 편지는 첨부파일이 아니라 그냥 이메일로 왔구요. 그래서 복사해서 여기다 올립니다!! 송영관 선교사님 기도편지는 홈페이지에 가시면 있습니다. 근데 역시 hwp 파일로 첨부가 되어있더군요..... 선교사님들 이메일과 홈페이지는 226번 글에 가시면 있습니다!! 그럼, 샬롬!!
ps)아! 수능 치신 청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장인식 선교사 선교기도편지
2004년 11월15일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너무나 오랫동안 소식을 드리지 못했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인터넷 시대라서 그때그때의 일들을 생생하게 알리고 나누는 일들이 훨신 쉽게 되었지만 그러한 좋은 도구들마저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이제나마 서둘러서 그간의 근황을 알려 드리는 것도 늦지 않았다 싶어서 대략 지나 온 소식들을 정리해 보고 앞으로의 계획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올해는 제 사역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변화들이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보다 안정된 미래의 사역을 위하여 자기를 발전시키는 기회를 갖고자 안식년을 계획하였습니다. 가능한 가족들과 함께 다른 세상을 경험하면서 학문적으로나 사역적으로 새롭게 준비하는 시간을 갖기 원했지만 주님은 저희의 길을 새롭게 열어 주셨습니다. 지난 6월부터 저희 가족은 안식년을 갖기 시작하였는데, 태국에서 여전히 생활을 하지만 진행하고 있는 사역에서는 좀 여유를 갖고 지켜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번거롭게 옮기고 적응하는 시간들을 절약하게 되었고 생활의 변화를 갖지 않게 되니 더욱 편한 마음으로 쉼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감당하던 일들을 좀 거리를 두고 바라보니 앞으로 어떤 방향에서 다음 텀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가늠할 수가 있었습! 니다.
추안츤 교회는 차이윳 전도사님이 주도권을 가지고 운영해 가고 있고, 아주 안정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균출석인원은 성인 25명, 아동 7-8명 수준입니다. 오는 11월20일에는 교회 축구부를 설립하여 만12세-15세의 청소년들에게 전도하는 문을 열게 됩니다. 전문 축구선교사인 강성민 선교사에의해 만들어진 축구교실인 임마누엘 축구클럽의 회원이 되어서 열게 되는 추안츤 축구부는 1년 내내 축구시합과 훈련, 그리고 정기적인 영적수련의 기회들을 갖게 됩니다. 이 새로운 프로그램이 교회에 잘 정착하게 되면 청소년들의 활동적인 교회참여가 확장될 것이고 이들의 학부형들로 구성된 새신자 그룹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율적인 셀 그룹 형성을 유도하여 올 해 말에는 3-4개의 셀이 구성되고 그 활동의 결과로 전도와 양육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 추안츤교회는 차이윳 전도사님께 사역 위임을 하게 될 것이고 내년 경에는 새로운 교회를 한군데 더 개척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보수립과 현지지역정찰, 철저한 준비계획과 기도도 요청이 되지만 그에 따른 재정적인 대책도 절실히 요청되는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침례신학대학의 강의도 1년간 쉬고 있지만 안식의 시간들 속에서 다음 텀의 질 높은 강의를 위하여 단계적으로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시간에는 성경연구와 강해를 위한 자료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성개발을 통한 교회의 부흥, 제자화를 통한 교회의 혁신, 리더십개발을 통한 미래형 교회상 확립”등이 주된 연구 주제들입니다. 그리고 제가 여전히 태국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지역교회들에서 설교나 부흥회 요청들이 여전히 있는데, 시간이 허락되는 한도에서 돕고 있습니다. 영혼들 앞에 서서 말씀을 강해하는 일 만큼 행복한 일은 이 세상에 그 어느 것도 없을 것입니다.
또한 내년 1월과 6월에는 미국에 있는 싸우쓰웨스턴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의 연구과정을 이수하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대전의 침례신학대학에 있는 목회대학원과 연계된 것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연구과정을 거쳐서 논문을 작성하게 되면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됩니다. 물론 아주 어려운 과정들이지만 신학교에서 계속하여 가르치는 사역을 감당하기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것이기에 인내하며 감당코저 합니다. 끝까지 잘 경주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배후에서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들의 응원으로 마침내 아름다운 결실들을 보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희 가족들은 건강하고 밝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큰 아이 진솔(13세)이는 벌써 사춘기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성으로 진입하는 신체적인 변화들을 맞이하고 있고, 친구들과의 채팅이 일과 중에 가장 신나는 시간이라고 하는군요. 가능한 많이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고,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아이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신앙의 고백들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둘째, 진영(11세)이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들을 아주 성실하게 감당하는 좋은 면을 가지고 있어서 칭찬하며 격려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살이 좀 쪘다고 생각을 했는지 매일 저녁8시가 되면 정확하게 운동시간을 갖습니다. 덕분에 아빠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는데, 이런 좋은 점들을 잘 계발해 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BFFE(Best Friend ! Forever)라는 사조직을 구성하고 그 조직의 보스(?)로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곤히 자다가도 학교 갈 시간이라고 하면 벌떡 일어날 정도로 학교생활을 좋아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좋은 학교,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을 주신 주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답니다. 아내인 홍선교사는 나름대로 다음 텀의 사역들을 위하여 준비하는 시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적인 자질을 계발하기 위하여 하루 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고, 언어적으로도 발전을 기하기 위하여 공부하는 시간들을 정기적으로 내고 있습니다. 다음 텀에는 아내도 소극적인 태도가 아닌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사역에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어울리는 몇 가지 일들을 구상하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좋은 계획들도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좋지 않은 증상이 있어서 정밀 검사를 받아 볼 계획입니다.
이번 주에는 저의 미국비자신청이 순조롭게 접수될 것으로 봅니다.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여 태국에 있는 미국대사관에 제출하게 되고, 그 후에 인터뷰를 받게 됩니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12월 19일경에 한국을 거쳐서 미국의 싸우쓰웨스턴(텍사스주)에 가서 공부를 하고 내년 1월 말이나 2월초에는 다시 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제가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들도 주님이 은혜로 식구들을 보호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어제는 태국인교회인 안디옥침례교회에서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여호수아서 1장을 본문으로 “승리를 이끈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었습니다. 그 말씀은 승리를 이끌었던 하나님의 사람 여호수아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시대를 분별하는 눈을 가진 자,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한 귀를 가진 자, 잘 준비된 마음을 가진 자,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발을 가진 자” 라는 대지로 구분하여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 내용이 제게 아주 큰 격려가 되는군요. 저의 삶이 여호수아 같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질 때까지 저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을 필요로 합니다. 제 곁에서 힘이 되어 주시고 함께 승리하는 기쁨을 나누어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태국에 다녀 온 지가 반 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 때의 감격을 벌써 많이 잊은 것 같아.. 안타깝다... ^^
태균아... 어제는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