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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훈 2004.04.13 14: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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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아침 6시 이시간이 되면 나는 무척힘든 시간입니다.

토,일,월을 연달아 쉬고 2시간이나 걸리는 학교가려고 일어나는 것은 진짜 너무 힘듭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요즘 리포트다 시험이다 해서 너무 일어나기 싫었습니다.

겨우 밥을 먹고 7시 집을 나섰습니다.

남산 순환도로에서 83-1번을 탔습니다.

그날 따라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아침부터 짜증이나서..

하지만 버스 기사 아저씨의 "잘되세요.."그 한마디로..

짜증난 것도 확풀리고, 이런경험은 처음이라 잠이 확달아나고.ㅋ

나는 아저씨가 그냥 나한테 실수로 한거겠지.. 하고 웃으면서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아저씨는 자동인형처럼 다음에 타는 수많은 사람(출근시간이라 사람이 좀 많았습니다.)

들에게 "어서오세요.", "수고하세요.", "잘되세요"란 말을 되풀이 하셨습니다.

아저씨는 뭐가 그리 좋은지 노래까지 부르면서.. 운전하셨습니다..

태어나서 그런 신비하고 훈훈한 체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아침부터 괜히 기분이 좋더라구요...

"잘되세요.."란 말을 듣고 왠지 잘 될것 같은 기분..

여러 생각을 하다가 한정거장을 지나쳐서 내렸지만..

정말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대통령이 탄핵되고 아내가 남편돈을 가로채기 위해 정신병원에 남편을 억지로 가두고,

정치인들의 부정행위가 남발하는 이 악한 세대에..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아직도 살만한 세상이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나도 잘 되면 좋겠지만 그 아저씨야 말로 잘 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해보았다.

아저씨가 크리스챤일까 아닐까....

크리스챤이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천국도 가고.. 정말 좋은 사람이다..)

정말 크리스챤이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인상쓰고 싶지만 웃고, 이 악한세대에 웃음을 줄 수 있는

그런 크리스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ㅋㅋ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하지 않나요??

나 역시 부족하지만.. 아저씨를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잘되세요."

작은 것 부터 실천하는 크리스챤이 됩시다!
김성희
잘되세요~ 좋구나.. ^^
나도 오늘.. 출근하는데.. 전철에 사람이 너무 많아 정말 힘들었는데..
명훈이의 글을 읽으니 왠지 좋네.. 헤헤
정말.. 모두 모두 잘되세요~

덤.. 45번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중에도 그런분있다.. ㅋㅋ
2004.04.14 09:12:27
전상룡
명훈이는 잘 될거야... 그렇고 말고...^^
2004.04.14 11:16:15
이상희
전폭의 힘???
나도 그 운전 기사 아저씨가 꼭 구원을 받으신 분이길 .. 은근히 바란다...ㅋ

하나님이 날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참 기쁜일인데... 그지??

우리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평안들이 나타나면 참 좋겠다!!
명훈이도 꼬옥 !! 희망의 사람이 되길 바래@!!
2004.04.15 05:3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