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그간도 주님의 은혜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이곳 태국은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어 학교들은 여름방학에 들어갔습니다. 감사한 것은 지난 3월 초에 드디어 고대하던 1년 체류 비자(교사)를 받았습니다. 모두 그 동안 저희들을 위해 중보해 주신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사역들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와 기도의 제목들을 여러분과 나누려 합니다.
지난 12월 부터 담임목회를 하고 있는 위짜이 끼띠쿤 교회는 주님께서 부어주신 은혜로 더 튼실한 교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태국 치앙라이에 세워진 지 이미 30년이 지났지만 교역자들이 자주 바뀜으로 인해 성장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던 교회인데 하나님의 인도로 저희 가정과 더불어 온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아직 태국교회는 주일 예배만 있을 뿐 소그룹 양육이나 일대일 양육이 거의 없는 열악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교회 리더들과 의논한 끝에 주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장년 소그룹 모임을 열어 성경 말씀에 대해 깊이 배우고 서로의 삶을 나누고 합심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은 잘 정착해서 자신의 아픔과 어려움을 스스럼 없이 나누고 격려하는 귀한 배움과 치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태국 치앙라이는 국경지역이라 마약을 구하기가 쉬워서 젊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결혼한 가정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 매주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윌라이 라는 자매의 남편 용삭 씨도 마약에 중독되어 어떤 일을 저지를지 두려움에 살고 있고 아내와 아이들이 교회에 가지 못하도록 핍박한다기에 성도들과 함께 간절히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남편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셔서 저와 만남을 갖게 하셨고 지난 주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교회에 나와 예배하는 은혜를 맛보게 하셨습니다. 앞으로 용삭 씨가 주님을 더 알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요즘 매주 토요일 오전에 성도 가정을 심방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삶을 좀 더 들여다보고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연세가 84세 되시는 쏜 집사님 댁을 방문했는데 슬하에 여섯 명의 자녀들이 있지만 여섯 명 모두 불교도로 살고 있다고 해서 제 마음이 아팠습니다. 불교가 국교요 불교도가 사회 구성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태국 땅에서 신앙을 지키기란 그리 녹록한 게 아님을 절감합니다. 쏜집사님을 모시고 사는 52세된 딸 니 씨와 대화하는 중에 요즘 밤에 잠이 안오는데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다고 하길래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고 약속하셨다고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하면 분명히 하나님께서 불면증을 치료해 주실 것이라고 강권했지만 아직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제가 섬기는 위짜이 끼띠쿤 교회는 대학가 근처에 큰 길가에 있어서 청년 대학생들이 25명 정도 출석합니다. 매주 목요일 마다 청년부 모임을 따로 갖고 있는데 늘 25명 정도의 대학생들이 모여 예배하고 양육받고 있습니다. 이 청년들을 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기 위해 소그룹 리더들과 찬양팀을 중심으로 리더 양육모임을 매주 금요일 저녁에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임을 모판으로 다음 학기부터 대학교에서 학생 전도 양육모임을 시작하려 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걸음걸음 인도해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기업으로 주리니...”
기도제목
1. 김봉국 박미영 선교사가 늘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성령에 이끌려 태국 영혼들을 사랑하도록
2. 목회하는 위짜이 끼띠쿤 교회가 양육과 예배를 통해 선교지향적이고 재생산 하는 교회로 성장하도록
3. 니 아주머니의 불면증과 용싹 씨의 마약 중독을 치료해 주시고 두분 다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후원방법
*캐나다 : 체크로 다음주소로 보내주시고 메모란에 '김봉국' 이라고 적어주세요.
(Payable to : SEED Canada) 12969 Crescent Road, Surrey, BC V4P1J6 Canada
*한 국 : 990-094153-215 (외환은행, 예금주 : 김봉국) * 전화 : 070 7573 1324
위짜이 끼띠쿤 교회
위짜이 끼띠쿤 교회 장년 소그룹 모임
쏜 집사님
위짜이 끼띠쿤 교회의 청년 대학생 소그룹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