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원선교사 기도편지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사 49:6)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저희들의 선교에 동역해 주시는 성도님들의 가정과 교회에 부활의 주님의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최근 일어난 세월호 사고를 들으며 이곳에서도 안타까울 뿐입니다. 저도1991년 깔리만딴섬에서 바다 가운데서 풍랑으로 배가 파선되어 구조 된 적이 있었습니다. 항상 기도에 더욱 힘쓰는 저희가 되어야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금년도 전반기 선교사역 보고를 드립니다.
지난 3월5일-11일까지 깔리만딴섬의 끄따빵시와 정글지역 선교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3월6일 점심때는 안디옥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학생들에게 점심을 대접하였으며 오후에는 안디옥 교회에서 정글교회 지도자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들의 제가 개척한 교회들에 대한 보고를 듣고 격려도 하고 건축이 필요한 교회들은 앞으로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글교회 지도자들과 회의
30여개의 개척된 정글교회를 목회하는 목회자들
안디옥 교회 구역예배
7일에는 오랜만에 정글선교여행을 떠났습니다. 끄따빵시에서 롱보트를 타고 4시간을 강을 따라가서 예전에 교회를 개척한 빵깔란수까 마을과 단중아삼 마을과 브뜨눙 마을과 깔람 마을과 산다이 마을을 방문하고 교인들을 만나서 함께 예배와 교제를 할 수 있었는데 매우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저는 교인들에게 여러분은 선교사 때문에 예수를 믿고 교회를 짓고 축복을 받았으니 여러분도 해외선교에 참여하라고 도전을 하였는데 여러 사람들이 선교에 참여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빵깔란수까 마을 교인들은 예전에 제가 방문하면 라면을 사서 반찬으로 대접하던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방문할 때 마다 하나님께 이들을 축복해 달라고 기도해 주곤 했었는데 이제는 마을 주변 지역이 야자단지로 재개발되어 교인들이 고무나무 밭을 팔게 되어 이제는 교인들이 잘 살게 되었습니다. 교인들 중에 자가용이 있는 교인들도 여럿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교인들을 축복하신 것입니다. 앞으로 현지인 선교사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9일 주일에는 산다이 교회에서 설교를 하며 선교에 도전을 하였습니다. 산다이 교인들이 자기들의 힘으로 교회를 아름답게 짓고 선교관을 지어 우리가 묵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단기팀이 오더라도 이제는 선교관에 묵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글마을까지 타고 간 롱보트
강 주변의 마을들
빵깔란 수까 교회 교인들
단중아삼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집사들과
브뜨눙교회 집사들
깔람교회 목회자 가정과 함께
1987년 개척한 산다이 교회 교인들
산다이 교회 주일예배 설교
산다이 교회 선교관
자카르타의 개척 교회 소식을 전합니다.
아가페교회는 뻬뜨루스 목사 부부가 열심히 사역을 하여 조금씩 교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열심히 저와 함께 교회개척을 하여 주변의 전도처도 3곳이나 되었습니다. 감사 한 것은 그 동안 기도해오던 8인승 차량을 구입하였습니다. 요즘은 한국에서 은퇴하고 이곳에 오신 김명호 장로님께서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제는 10여명이 제법 한국말을 잘 읽고 쓰고 있으며 한국노래도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비롯해 2개를 배웠습니다. 이제는 초급반과 중급반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도 새로 5명의 청년들이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인근에 하르자묵띠 무허가 촌에는 그 동안 집을 빌려서 유치원을 열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고 있었으나 최근 헌집을 한채 구입했고, 앞으로 수리해서 유치원을 하려고 합니다.
고린도 교회는 2층 건축을 하고 있는데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철골조와 지붕공사와 층계공사를 마쳤으나 아직도 건축비가 약 3000만원정도가 부족하고 또 교회 건축위원장의 국회의원 출마 등으로 벽공사와 내부건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속히 부족한 건축비가 모금이 되어 건축이 잘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종골교회는 교인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는데 지난 4월20일 부활절 주일에는 야외예배를 드리고 어려운 가정에는 식용유와 설탕을 전달하였습니다. 아직도 예배 허가가 나지 않아 1달에 2번은 교회에서 2번은 교인 집을 돌아가며 예배 드리고 있는데 교인들이 많아져서 교인집에서 예배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속히 예배 허가가 나고 회교도들의 방해가 없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에는 순다족 회교마을인 빠시르안인에서 저와 내니양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온 동네사람들과도 친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반은 15명정도가 모이고 있으며 유치원반도 10명이 넘었는데 아이들을 따라온 어머니들과도 친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교제와 본사를 통해 어린이들과 어머니들에게 복음이 전해질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비랍니다.
빠시르앙인 회교마을 유아 영어교실
빠시르앙인 초등학생 영어교실
종골교회 부활절 야외예배
안중안신학교는 지난 1월 3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그 중에 8명의 신학생은 한국성도님 들의 후원을 받아 공부했습니다. 모두 좋은 목회자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중에 3명의 신학생은 저의 사역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마르셀리나 전도사는 종골교회 어린이 사역을 담당을 하게 되며 이뽀전도사는 고린도교회 어린이 사역을 돕게 되고 엘록전도사는 하르자묵띠 전도처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됩니다. 특히 엘록 전도사는 나면서부터 이마에 머릿털이 나고 눈꺼플 일부가 없어서 보기에 좋지 않아 염려하고 있었는데 마침 재작년 3명의 전도사님의 흉터수술과 언챙이 수술을 해주신 한국 청담서울성형외과 의사인 김현철 원장님의 도움으로 지난 4월초에 수술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안디옥 고등학교도 3학년 학생들이 지난주에는 국가 고시를 치르고 오는 5월에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게 됩니다 일부 학생은 신학교와 대학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이들의 진로가 잘 열리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안중안 신학교 졸업식(2014.1.25)
한국에서 성형수술받은 엘록 전도사
안디옥 고등학교 학생들
기도입양운동도 잘 진행되어 현재 91명의 빈민 어린이들과 목회자 자녀들이 후원을 받고 있는데 지난 12월24일에는 자카르타 지역에 있는 아이들과 가족을 자카르타 교외의 수련센타에 초대하여 성탄행사를 가졌습니다 . 그리고 멀리 있는 아이들은 성탄 선물을 보내주었습니다. 금년 7월이면 그 동안 후원 받은 학생들 8명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하고 일부는 대학에 진학합니다 이들이 앞길을 주님이 잘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가 세운 선교단체인 World Partners 는 지난 12월 3차 선교사 훈련을 마치고 4명의 선교사가 배출되었습니다. 4명의 현지인 선교사들이 선교비를 잘 모금하여 잘 파송되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지난 2월6일에는 설립 2주년 예배를 드리고 야니전도사를 태국에 파송했으며 5월에는 해리전도사를 캄보디아에 파송 할 예정입니다. 금년에도 8월부터는 4기 선교사 훈련을 4개월간 하려고 하는데 많은 선교사 후보생이 지원을 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대학생 선교세미나 강의
선교세미나 참석 대학생들
태국으로 파송되는 야니 전도사
저희 가정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저희는 지난 2월28일로서 인도네시아에 선교사로 온지 30년이 되었습니다. 1984년2월28일 백일이 막 지난 아기 의용이를 안고 자카르타에 도착하여 더위에 고생하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30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3월2일에는 자카르타에 개척한 고린도 교회에서 고린도 교인들, 아가페 교회
교인들을 초청해서 인니 선교30년 기념 감사 예배를 조촐하게 드렸습니다.
초창기 교인들 몇 분과 GP 선교사님들도 참석해 주셨습니다.
30주년 기념 케익
30주년 기념패와 반지 전달
축하해 주러 온 고린도교회, 아가페교회 교인들
계속 기도해 주실 것은 조은숙선교사는 아직도 소화불량이 낫지 않아 고생을 하고 있는데 잘 치유되도록, 의용이는 지난 12월에 미국의 와이오밍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유학 갔습니다. 부부가 잘 정착하고 박사 학위를 잘 마칠 수 있도록, 또 자녀를 갖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선용이는 이마트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저희 부부의 영육간의 강건과 자녀들의 진로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기도제목>
- 개척된 40여 교회들이 부흥되고 교인들의 믿음이 자라고 많은 사람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 고린도교회 2층이 잘 증축되고 종골교회가 회교도의 방해가 없고 정식 예배허가가 나도록
- 안중안 신학교, 안디옥 기독고등학교가 좋은 교수진과 교사들이 확보되고, 계속해서 주님의 좋은 일꾼들이 배출되도록,
- 그리고 생활이 어려운 신학생들과 고등학생들에게 필요한 장학금이 잘 확보되도록
- 기도입양이 계속 잘 이루어지고 입양된 아이들이 믿음가운데 성장하여 주님의 일꾼이 되도록
- World Partners 선교단체를 통해 많은 현지인 선교사가 파송되도록 또 후원교회들과 후원자들이 많이 생기도록
- 5월초에 계획중인 깔리만딴 정글 여행이 안전하고 복음을 잘 전하도록
- 온 가족이 영육간에 강건하며 특히 조은숙 선교사의 소화불량이 잘 치유되어 예전처럼 선교 사역을 할 수 있도록,
- 의용이의 진로와 선용이의 앞길을 주님께서 인도해 주시도록
주님의 축복과 선하신 인도하심이 선교에 동역해 주시는 모든 성도님들의 가정과 교회 위에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4년4월25일
인도네시아에서 안성원, 조은숙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