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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석 2003.11.27 12: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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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환군 조금이라도 도움 될까 하여 이렇게 올리네..^^

우선 교회에 있는 게 좋긴 하지.. 나두 그맘 알긴 하는 데 군대라는 곳이 원래 그런 곳이잖아
남이 편한것 처럼 보이는 것 특히 후임이 자기보다 편해보이는건 절대 용서 못하는 곳..

그러니깐 군종선임이 편의 봐주는거 다 따라하면 오히려 않좋아 적당히 받을정도만
그러니깐 적당히 선을 긋는게 좋아 형이봐두 저녁점호때 들어가는 건 너무했어..

다른사람들은 주일정비하는거 빠지구 저녁청소도 빠진거자나
그럼 바로윗고참이나 후임한테두 않좋게 보여 동기한테도

상병달고 한두달까지는 그런건 조금 조심하는게 좋아.
그건 간부가 사병볼때두 그런거니깐 그런거 알면 좀더 편해지지 않을까..

그리구 그 사람들두 사람이거던.. 너두 상병달때쯤 되면 느껴질텐데...

산에서 보는것두 위에서 보는 아랫풍경이랑 아래서 보는 위풍경이랑 다르듯이
윗선에서는 소대를 이끌어야하는 게 있어서 그런거니깐..

군생활이 좀더 자연스러워지려면 주위사람들을 니편으루 만들어 가는 수밖에 없어
조금더 인간적으루 대하구.. 선임병을 친형 대하듯이.. 뭐냐면 뭐라두 먹을것 생기면 나눠먹구

힘든일 있으면 함께하고 거기서 좀더 나서서 먼저하려고 하구.. 그러면 좋아라하지..
아직 얼마 않되서 그런게 않보일수도 있을텐데..

마지막으로.. 나두 군생활 상병때까지 무지 힘들었어. 왜냐구.. 너랑 좀 비슷한데..

형두 선임중에 그런 사람 하나있었거던.. 14달 차이나는 사람이었는데 상병2호봉에 분대장 달았던 사람이었지.. 그러니깐 형 이등병일때 분대장었어.. 그러니 완전히 꼬일대루 꼬인거지..

거기에 소대를 좌지우지 하는 사람이었거던.. 왜냐면 그위로 말년병장 하나에 허수아비 분대장 2명이라서.

소대장이 그 사람 말이면 다 믿는... 간단히 말해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나오는 엄석대 있지
그런 존재였어.. 결국 엄석대 처럼 병장 3호봉때 구타로 영창다녀오구 다른대대루 전입됐지만...

근데 형같은 경우는 소대에서 인정 못받다가 다른소대 고참들이랑 농구하다가 인정 받았어.. 다른건 못해두
농구는 왠만큼 했거던.. 그래서 좀 피할구석이 생겼달까... 그래서 다른 소대 고참들이 많이 방패막이 되줬지

그래도 힘든게 취침 점호때.. 알지.. 끝나구 결산이란거 하면서 이런저런 못할소리 많이 하는거
근데 형때는 때리기도 했거던.. 그래서 그날 결산이라고 하면서 잘못했던거 가지고 가끔 맞기도 햇지..

우선 다른걸로 인정받으려고 노력해봐.. 너 축구도 잘하구.. 악기도 잘다루잖아..
소대에서 쓸모있게 쓰일만한걸 찾아야해..

그리고 보병부대는 공용화기 교육같은거 잘받아도 좋거던

우선 소대에서 이런 사람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해야해.. 종교활동은 하지만.. 맡은 일은 다하는 녀석이라는 이미지로..

그래서 힘들어.. 군대에선 계속 체력도 늘려야 하구.. 그 사람들이 널 무시 못하도록 계속 그사람들 보다
잘하는게 있어야돼.. 그러니깐 누구보다도 철저하구 그래야 되지..

아직 이등병이라서 그런거니깐.. 좀 만 지긋이 참구 기다려..

일병되면 뭔가 바뀔테구.. 주변 사람들두 인정하기 시작할테니..

그리고 뭐든지 오버라구 할정도루 열심히해.. 이등병때는 그게 방패야.. 할줄은 모르지만
열심히는 한다는 게 이등병에 방패거든.. 그렇다구 몸다칠정도는 아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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