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컴퓨터 사용을 위해 정기적으로 포맷을 해줘야한다!..라는 말이 있슴다.
하지만 이 귀찮은 작업을 정기적으로 하기에는 정리해야 할 파일이 너무 많네요. -_-;
시간도 넉넉치 않구요. 그리고 포맷 할 때마다 밀려오는 긴장감, 이루 말할 수 없죠.
오늘, 정기 작업이란 거창한 이유가 아닌, 단지 인터넷이 잘 안되서 포맷을 했슴다. ㅜ_ㅡ
윈도우2000이 제일 좋다고 생각했는데, XP를 깔고보니 제가 시대에 뒤쳐진 사람이었구나.. 싶어여.
어찌나 쾌적한지, 게다가 인터넷도 안 끊기고.. 행복합니다. ㅜ_ㅜ
깔끔해진 바탕화면을 보면서, 텅텅 빈 C 드라이브를 보면서,
갑자기 나도 포맷 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리고 싶은 파일, 지워야 할 파일, 심지어 바이러스를 키우고 살아가는 이 시스템을
하나님께서 포맷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란 살짝이 철학적인 상상을 해봤죠. -_-; 늙었네여..
그 정기적인 포맷당하기 작업이 마치 주일 예배 같고요,
또 주일 이후의 6일동안에는 바이러스가 생기고 휴지통이 꽉 차버리겠죠.
벌써 주일 새벽입니다. 오늘 포맷 당하는 날.. ㅜ_ㅡ
이번 포맷 이후에는 좀 더 쾌적한 시스템이 되도록 말씀을 백신 삼아 생활하고싶네요. ^^;
포맷.. 생활화 합시다. -_-
즐거운 주일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