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입니다. 매년 반복되니까 아마 내년에도 고난주간을 맞이하겠지요.
그러나,
우리 가운데 은혜를 사모하는 모습이 매 순간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전 교회가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특별 새벽기도회를 갖는데, 우리 청년 1부 지체들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네요. 저 멀리 일산서 부모님들과 함께 나와 예배드리는 승환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교회 나와 예배하는 윤희, 수연이... 기특하고 대견합니다만, 한편으로 다른 지체들이 눈에 밟힙니다.
내가 임원이기 때문에, 내가 교사라서, 내가 청년부이기 때문에, 강도사가 잔소리 해서 교회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오히려 그래서 나온다면 문제이지요)
우리가 주님의 생명을 나누어 받았기 때문에.
우리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내가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교회에 나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가운데 주님의 고난을 정말 나의 고난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신앙의 현재성이요 은혜의 현재성인데요, 이러한 삶이 없으면 우리의 신앙생활이 윤택해질 수 없습니다.
낼 하루 남았네요.
준비하여 함께 참여합시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준비한 만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그릇을 크게 넓힙시다.
그리고 낼 저녁 7시 30분에 주님의 고난을 기념하는 예배가 있어요. 성찬식도 있구...
성찬식 참 좋습니다. 주님의 고난을 다시 생각하며, 영이 맑게 회복되는 좋은 기회입니다.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오늘 하루도 열씨미 살고, 낼 새벽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