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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2개월이란 시간의 마지막 종착점을 알리는 전역전 휴가를 나왔다...

많은 시간과 기대... 설레임으로 기다린 휴가 첫날..

아버지와 부대를 출발하며 정말 만감이 교차했다... 아직은 이르지만

개구리 마크를 치고 거울을 보는 내 모습이 어딘가는 좀 어색하기도 하다...

하지만 서울에 도착해 예배를 드리는 순간... 내 마음은 뭔지 모를 답답함이 가득찼다...

기쁨이 없었다.. 그저 답답하고 이 자리가 내 자리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타향살이를 하다온 이방인 취급을 받는 듯 했다..

다른 시간... 다른 예배당.. 다른 사람들...

아직은 군인인가 보다.. 전역을 하더라도 꽤 시간이 흘러야 적응을 할 것만 같다..

마음이 그래서 그런지 오후엔 몸까지 아파오더니 6시부터 집에 처밖혀 잠을자고 이제서야 일어났다..

내일은... 조금더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야겠구나....

도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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