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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2002.12.05 09: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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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나에요~저 잘 살아있어요^^

오늘 정말 감동적인 일이 있었어요..인터넷설치했거든요!

지금 집이에요.집에서 인터넷을 쓸수있다니..넘 감동적인거 같아요.^^;

한국가요도 듣고 있어요..와..정말 눈물날거 같아요.~^^

저 그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고 해결되고 ...그랬어요.

집도 구했고..룸메이트들도 구했고..친구들도 사귀었고..인터넷도 설치했고..클럽에도 가봤고...

한달동안..정말 한 10년은 늙은 기분이에요.근데..

잼있는거 같아요..힘들긴 한데..이런거 전 좋은거 같아요^^

교회는 여전히 잘 있나요?

전 여기서 한인장로교회다녀요.다들 너무 좋고..그래요..근데..한국이랑 좀 마니 달라요^^

여기 한국분들은 한 20년전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신거 같아요.아마 그때쯤 한국을 떠나오셔서 그런가봐요.

그래도 ..^^

다들 잘 있는지 동기들도?잠깐 보니깐 경일이가 몬가 하는듯 하던데?오올~개굴..

은주두 열심히 인거 같구..보기좋다.

정희언니는 이제 올라가는구나..^^새가정부로 바로 가조야지!^^

지금 같이 사는 룸메이트들이 2명인데..한명은 미국계 일본혼열인데 모델이 직업이구..한명은 일본아이인데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어요.둘다 정말 겁나게 이뻐서..좀 부담스럽긴하지만..다들 성격이 너무 좋아요.정

말 웃긴건..한명은 26살인데 남편이 있어요.잼있조? 미국사람인데..같이 살진않아요.부부지만 프라이버시가

필요하다면서..^^어찌보면 현명한거 같기도 하고 좀 우습기도 하고..

암튼..여기서 너무 좋은건..내가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많이 갖을수 있는거..그게 시간낭비로 안느껴진다는

거..그리구 정말 다양한 사고방식을 만날수 있다는거..다양한 사람들을 만날수 있다는거.

사는게 참..잼있는거 같아요.^^

많이 커가는 거 같아요.^^영어는 한개두 안커가지만..^^

다들 보고싶네요.2달정도박에 안지났는데 한 10년은 지난거 같아요..^^

저 또 들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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