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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웅 2002.10.21 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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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분이 참 묘합니다.
차원이 다른 두개의 세계 사이에 껴있는듯한... ^^;

아직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긴 하지만
정말 이것저것 많이 할 수 있었던 4박5일였습니다.

평소에 이렇게 시간을 쪼개고쪼개고 산다면 머리가 터질지도 모르겠어요. ^^; 무슨 말을 하는건지...

부대 안에선 어떻게 해야 주님 주신 시간을 잘 챙기는 멋쟁이 청지기가 될 수 있을까요...
움...

많은 사람들 만나고 좋은 시간들 갖고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면,
얕은 만남들였던거...
그렇다면 그곳에서의 장점은 깊은 만남의 가능성이겠네.

짧게짧게 여러사람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생각했던 건,
모두가 '좋을 때'다.. 라는 거예요.

다 각자의 다른 상황 속에, 기쁨 혹은 어려움 속에 있지만
그 상황...
그 상황의 결국은 승리잖아요.
다 합해서 선을 이룬다잖아요.

외로워도 슬퍼도... 울 수는 있지만
그 외롬과 슬픔의 이유는
천국에서의 내모습을 위한 준비, 그분을 위한 드림이니까...

묘한 상황 중에 있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네요.
지금 내 상황에서 주님 말씀하시고자하시는게 뭘까? 하고 말예요.

사랑하는 사람들아!
함께 하고 싶다.
바로 너말야 너...
계속 여기서 널 보고싶다.
하나님이 널 어떻게 만져가시는지 놓치고 싶지않아.

속지말아야해.
난, 그 순간들을 기억하고 싶은거지 내가 그 순간들을 어떻게 만들어주고 널 움직여주고 할 수는 없는거잖아.

음...
난 잠시 여기를 떠나야하지.
결국의 승리를 위해, 준비하기 위해...
거기도 하나님이 계셔서 날 만지신단말야. ^^

당당한 걸음으로 멋지게 들어가서
금방 올께...
짧진 않겠지만
그때까지 잘 참아 기다리면
멋진 널 볼 수 있잖아.

사랑은 이런건가봐. ^^
자식...
사랑하는거 알지?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내가 복귀하기 싫은 맘에 어려워하고 있을 때,
지웅아, 나를 위해 복귀해주겠니?
하하 ^^ 너무 쉽더라구요. 하나님이 말씀하시니까...

아...
머릿 속에 이 많은 것들을 다 꺼내고
가슴 속에 이 많은 것들을 다 정리하고 싶은데...

쉼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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