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개천절..하나가 떠나는 날이네용^^
오빠는 오늘 아침에 출장간다고 새벽같이 나가고..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아는 사람들은 다 만나고 가야지 했는데..친한사람들과도 인사를 못하고 있으니..아쉬움이네요.
모르겠어요..다들 떠나면 슬프고 센치해지고 그런다는데..전 성격이 무딘건지..너무 낙천적인건지..
그냥 여행가는 기분도 들고 들뜨고 그러네요.
어려서부터 너무 가고싶었던 곳이라 그런지 더 그런것 같기도 하고..
전 뉴욕에 있는 의상학교에 들어가요.멋진 디자이너가 될지 모가 될지 아직 확실한건 아무것도 없지만..
그냥 열심히 살려구요.마니 놀기도 할거구요..공부도 좀 해볼거구요..흐흐
암튼..하림의 출국을 불러줄 멋진 남자친구도 없이 쓸쓸히 공항에 가야하겠지만..
그동안 사람들 만나면서 충분히 사랑받고 있는사람이라는걸 깨닫고 감사하며 떠납니다.
아마 도착하면 기숙사로 가는거라 컴퓨터 사용이 어려울거 같아요.한글도 없을꺼고..
아참..아침에 동두가 전화를 해줬어요.고맙게두.쨔식!!
요번 주말에는 동두가 사는 동네에 놀러 갈까 생각중이에요.
교회에는 항상 아쉬움이 남고 미안함이 들지만..그래도 마니 그리울거 같아요.
제가 살아온 날의 많은 부분이 교회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니까..
몸은 멀리 있어도 하나 생각 마니 해주시구요..기도도 마니 해주시구요.
잘은 모르겠지만 별일 없으면 자주 못나올거 같아요.자주 나올 돈도 없고^^
아버지가 자주 놀러오신다고 했으니..더욱 그럴거 같구...
또 모르조..외롭다고 울면서 3개월 후에 한국에 돌아올지..크크
안녕히계세요,다들 건강하시구요.